얼마 남지 않은 로션 안 나오자 10년 경력의 변리사가 벌인 일
용기 안에 실리콘 파우치 넣어
사용 후 남는 내용물 줄인 ‘이너보틀’
10년 넘게 변리사로 일한 경험 토대로
관련 특허만 18개 출원하기도
분명히 안에 보이는 내용물은 남았는데, 아무리 흔들어도 나오지 않는다. 로션 통을 거꾸로 세워 놓기도 하고, 통 아랫부분을 퍽퍽 쳐서 내용물을 끌어모은다. 그럼에도 통 안에 든 로션을 100% 다 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너보틀 오세일(44) 대표는 이런 과정이 너무 불편했고, 답답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세상은 빠르고 변하고, 기술 발전 속도도 빨라졌는데 화장품 용기는 몇십년 동안 그대로였다. ‘왜 이쪽 분야는 기술개발이 더딜까’ 생각하다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
“처음에는 풍선을 생각했어요. 풍선은 부풀어져 있다가 점점 공기가 빠지면서 작아지잖아요. 화장품 용기 안에 풍선이 들어있고, 그 안에 내용물을 담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약 1년 정도에 걸쳐서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 직후 대통령상, 3년 만에 기업가치 100억원 인정받아
-2018년 회사를 창업하고,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원리가 궁금하다.
“핵심은 용기 안에 있는 실리콘 파우치인데요. 풍선처럼 부푼 상태로 내용물을 담고 있다가 쓸수록 쪼그라들면서 내용물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점성이 있는 내용물은 용기의 안쪽, 내벽에 붙는 성질이 있는데요. 기존에 화장품이나 샴푸 등을 다 쓰지 못한 이유도 용기 내벽에 내용물이 붙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너보틀은 내용물을 쓸 때마다 펌프의 토출 압력으로 안에 있는 실리콘 파우치가 줄어들면서 내용물을 자체적으로 모아주기 때문에 남김없이 다 쓸 수 있습니다. 일반 용기를 쓰면 많게는 약 30% 이상을 쓰지 못하고 버려야 했는데, 이너보틀은 남는 내용물이 1% 내외에요.”
이너보틀 제품. 실리콘 파우치 안에 내용물이 들어있고, 쓸수록 파우치가 풍선처럼 수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없었던 제품이지만, 누구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던 분야였기 때문에 이너보틀은 사업 초기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다. 스타트업 빅뱅(도전! K-스타트업 2018)에서 57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다음 해인 2019년에는 아시아 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으로부터 올해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만 100억원 이상을 인정받았고, 제품 납품 없이도 계약액으로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타트업 빅뱅은 참여 당시 창업 초기였기 때문에 수상보다는 투자자분들 앞에서 사업을 소개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원했습니다. 본선에 올라갈 때쯤 되어서야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 정도로 긴박하게 대회를 준비했었는데요. 많은 분이 제품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대회에서도 우승하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스타트업 빅뱅 당시 방송 화면
현재는 2년간에 걸친 연구·개발(R&D)을 마치고 첫 제품 납품을 앞두고 있다. 3월 중 국내 화장품 브랜드 세 곳에서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장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국 브랜드와도 계약을 맺어 5~6월에는 해외 소비자들도 이너보틀을 사용해볼 수 있다.
“코로나 시국에 국내·외를 찾아다니면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대신 저희가 유튜브에 올려놓은 제품 관련 영상을 보고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친환경 화장품과 관련된 컨퍼런스에서도 제품이 많이 소개되기도 했어요. 덕분에 영국 브랜드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초도 계약 물량이 100만개인 만큼 하반기에는 더 많은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 용기로 화장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톤28과도 협업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 볼 계획이에요.”
◇내용물 남김없이 다 쓰고 용기 재활용도 가능해
소비자가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이너보틀의 장점은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보다 더 큰 장점은 바로 용기의 재활용이다.
“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존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실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요. 용기 안에 내용물이 남는 문제 때문에 사용 후 재활용되는 화장품 용기는 세계적으로 약 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재활용이 안 되고 있었어요. 내용물이 남아도 세척이 어렵기 때문이었죠.”
기존 용기는 내벽에 내용물이 묻어 있어 재활용이 어려웠지만, 이너보틀은 내부 실리콘 파우치가 줄어들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너보틀을 활용하면 화장품 용기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나.
“용기 안에 실리콘 파우치가 내용물을 담고 있기 때문에 겉에 있는 외용기에는 내용물이 전혀 묻지 않습니다. 깨끗한 새 용기 그대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일상 속 불편함 때문에 제품을 구상했는데, 이후에는 환경문제 해결에 더 관심이 생겼죠.
그래서 자원 순환 생태계를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너보틀 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쓰고 나서 소비자가 회수 요청을 하면, 용기를 회수해서 재활용시킬 계획이에요. 외용기에 사용된 플라스틱을 녹이고 다시 원료로 만드는 자원 순환 과정과 플랫폼을 구현해놓으려고 합니다. 용기를 회수할 주체와 재활용 회사 등 참여 가능한 이들과 접촉해나가고 있어요.”
-용기 안에 들어가는 실리콘 파우치는 재활용이 가능한가.
“현재 한국의 재활용 기준을 보면 실리콘은 재활용이 안 되는 소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이 물리적으로 재활용이 안 되는 소재는 아닙니다. 저희가 해외 재활용업체하고 공동 연구를 해본 결과, 실리콘에 화장품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도, 즉 따로 세척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재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실리콘 100g에서 약 60~70g의 실리콘 오일 원액을 추출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이너보틀 내 실리콘 파우치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가며 제품을 완성했다.
◇특허로 자체 기술 보호···친환경 대표 회사 되고 싶어
이너보틀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한 제품, 그리고 관련 특허 기술로 중무장했다. 2018년 창업 후 기존 화장품 용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출원한 특허만 18건에 달한다. 오 대표는 10년 동안 변리사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이너보틀의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변리사로 일하다 뒤늦게 창업에 뛰어들었는데.
“10년 동안 제 전공이었던 전기·전자 관련 기술과 상표, 기계 등 다양한 고객을 만나서 다양한 기술을 다뤘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보니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래도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살면서 해보고 싶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또 변리사로서 다른 사람의 사업을 도와주다 보니까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죠.”
2019년 세계 3대 뷰티 박람회로 꼽히는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여했던 당시 모습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화장품 용기나 재활용 등 현재 하는 사업 분야에 대해 잘 몰랐어서 이 분야 전문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을 쌓는 과정이 오래 걸렸어요. 또 물건을 제조해야 하다 보니 아무리 시행착오를 줄이려 해도 피할 수는 없었죠. 시행착오를 겪는 것 자체가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제품 개발이 그만큼 늦어지는 것이어서 힘들었습니다. 또 회사에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인재를 모으기도 쉽지만은 않았죠.”
-목표는.
“어떤 기업이든 간에 새로운 산업군이 생기고 발전하는 과정에 뛰어든 기업은 큰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 처음 발달할 때 시작한 포드나 벤츠 등이 대표적이죠. 저희가 하는 친환경 분야도 새로 생긴 분야에 해당하고, 앞으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산업 영역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분야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표 회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회사로 만드는 게 꿈입니다.”
글 시시비비 라떼
시시비비랩
저거 나오고 제작하는데추가되는 비용이랑 저거 재활용하기위해 따로 모아서 재활용하는 비용이랑 저거 그냥 버리는거 생각하면 로션 좀 버리는게 낫다고 댓글에서 본거같음
병안에 풍선넣는데 무슨 공정이 그렇게 든다고 기계한대 추가하면 그만이겠구만 버릴때는 안에 풍선만 뽑으면되고 아이디어 좋은거 팩트같은데
그 기계 한대 추가해서 계속 돌리고 끝까지 쓰는데 회사 입장에서 무조건 손해지
화장품값이 얼만데 그깟 기계 한대 추가한다고 손해를 그렇게 보겠음 오히려 친환경 마케팅에 써먹을수있는데
자기손으로 이룬거 하나없이 뉴스에 개소리나 찍찍싸대는 니 인생은 얼마나 쉽길래 그래 대충사노 ㅋ
환경에 좋은 거 만들었으면 칭찬 좀 하고 그래라.
병 긁어서 나오는 양 vs 실리콘 하나 비용 따지면 틀리진 않을듯
'잘난놈은 내 수준으로 끌어내려야돼'
100억 가치 평가 내린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은 디씨인사이드 콘텐츠랩 갤러리 ㅇㅇ(118.235) 선생님 말씀에 따라 당장 기업가치 0원으로 하향 조정하세요
이건근데 기발하긴하네
결과적으로 실생활에 보이게될지는 다른 문제겠지만..
하고 말고는 자유인데 뭐 조또 모르면서 한국인 근성 발휘해서 무조건 안된다 망한다 이지랄부터 까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미국은 시발 화성테라포밍인지 정신병자 같은 소리하면서 돈 걷어서 로켓트 쏘고 바로 폭파 시켜버려도 아무렇지도 않은 나라인데, 한국은 뭐만 하면 망무새들 출동함. 저사람이 미국에서 저지랄했으면 돈방석에 앉았겠지. 한국에서는 뭔 방구석 키보드달인한테 평가질당헤야함
마지막에 애매하게 남아서 병 바닥에 고인거 아깝게 버리는거 마지막에 풍선 뽑아가지고 뒤집은다음에 바르면 되겠네
짜면 되지 왜 뒤집어?
오
이건 괜찮네ㅋㅋ 가격만 비슷하면 이거로쓸듯
친환경배달용기니 뭐니 지랄을 해도 결국 안 쓰는 것
병신이네. 화장품 값에서 화장품 원가가 얼마나 차지한다고. 박카스병에 마지막 남은 한방울 마시고 싶어 어떡하냐..
내벽에 내용물이 안묻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잖아 실리콘 풍선도 재활용 가능하고. 그만큼 쓰레기가 줄어드는거임
화장품 용기는 천박하게 화려해야 그성별이 잘사가기때문에 저거의미없음
내부에 실리콘 풍선 하나 추가 되는건데 외부 디자인이랑 무슨상관이노
ㅄㅋㅋ
팩트)과학 공부한 사람이면 절대 안씀
문돌의 한계
변리사 보고 문돌이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엠창 인생 사는 넘이
일부러 화장퓨ㅜㅁ 남게하게해서 더 팔아치우는건데 ㅉㅉ
뚜방뚜방
저걸로 산패잘되는 재료를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왜 다들 그러냐.
댓글들 요새 트렌드를 잘 모르나 보네. 요새 ESG 경영이 키워드라 일부러 저런 거 넣어놓고 "우리 회사는 남은 한방울까지 사용하여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이러고 값 더받아 팔면 회사도 이익 더 남고 그거 사주는 인스타충들 도덕적 우월감 채워주고 쌤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애플이 충전기 쳐 빼 팔면서 "환경을 고려했다고" 설명하는데 지들 라이트닝 포트는 죽어도 안버리는뎈ㅋ 조센의 샘숭도 이거 따라하는 중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