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구를 만들던 대장장이는 농경을 생업으로 삼았던 우리 전통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 대장장이가 살던 대장간에는 우리 선조의 삶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점차 설 자리가 줄어들었고 지금은 소수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장장이가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창업에 나선 20대 청년이 있다. 40년 경력의 이광원 대장장이의 제자로 도제 교육을 받았다. 대장간의 기술과 문화, 역사 등을 담아 인테리어 소품, 칼 등 각종 생활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디자인 제품 브랜드 ‘자이너’ 조혁빈(25) 대표의 이야기다.
건국대학교 금속공예학과 제품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조혁빈 대표는 금속 공예가를 꿈꿨다. 단조(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원하는 형체로 만드는 일)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만들면서 우연히 대장장이라는 직업을 접했다. 한국 전통 대장장이의 기술을 배워 금속공예 작업에 녹여보고 싶었다.
“금속 공예에는 금속을 다루는 기법이 다양해요. 주얼리 등 작은 소재로 만드는 세공보다는 큰 소재의 금속을 만드는 대공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단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만들면서 한국 대장간의 기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대장간의 철 단조(철을 달군 뒤 망치로 두드려 원하는 형태의 철제품을 만드는 방법)를 배우고 싶어 전역 후 전국에 있는 대장간을 무작정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현재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포천 ‘숲속의 대장간’의 이광원 대장장이를 만났어요. 40년간 대장장이로 살아오신 분이에요. 강원도 인제 산골에서 기술을 연마하셨고, ‘새로운 철기 문화의 부흥’이라는 목표로 한국 대장간의 미래를 이어나가고자 하십니다. 선생님께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간절히 말씀드렸고,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2017년 전역 직후 빡빡머리로 찾아가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어요.
포천 ‘숲속의 대장간’의 이광원 대장장이와 조혁빈 대표. /jobsN
대장간에서 기술을 배우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일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보람을 더 느꼈습니다. 화덕 온도만 3000도가 넘어요. 숙련자가 아니라면 5분도 안 돼서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막힙니다. 그런 환경에서 묵묵히 수백번, 수천번의 단조와 담금질을 하면서 제품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보고 대장장이의 제조 철학을 느낄 수 있었어요. 대장간에서는 어떤 물건이든 다양한 방법으로 다 만들어냅니다. 대장장이의 창조와 만능의 정신이 합쳐져 혁신적인 제품이 나온다는 걸 알았어요.
약 1년간 일하다 보니 대장간의 현실이 조금씩 눈에 보였어요. 대장장이를 장인으로 대우하고 문화로 계승하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아요. 힘들고 천한 직업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대장간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있다고 해도 대부분 50~60대였어요. 젊은 층의 수요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계승자도 많지 않아 대장장이의 명맥이 끊길 위기라는 걸 알았어요. 한국의 대장장이가 사라져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한국 대장간의 역사와 문화, 장인의 기술과 철학을 담은 제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또 대장간의 제품을 현대화, 상품화하면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나고 자연스레 계승자도 더 많아질 거로 생각했어요. 2018년 7월 디자인 제품 브랜드 ‘자이너’를 세웠어요. 자이너(ZAINER)는 독일어로 대장장이를 뜻하는 말입니다. 한국 대장장이와 협업하는 기업으로 인테리어 소품, 칼 등 각종 생활디자인 제품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판매합니다.
창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와 대장간 일을 병행하면서 사업 준비를 했어요. 처음엔 사무실이 없어 피시방으로 출근했습니다. 밤새 PPT나 사업계획서 작성, 포토샵, 일러스트, 동영상 작업 등을 했어요. 2018년 경기도 시흥시의 경기청년 협업마을에서 진행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 ‘덕업일치’에 뽑혀 창업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LH의 소셜벤처에서도 지원을 받았고,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상상캠퍼스에 보금자리를 꾸렸습니다.”
‘자이너’가 내놓은 첫번째 제품은 전통 농기구 미니어처였다. 이광원 장인의 전통 농기구 제조 공법과 자이너의 디자인 감각을 더 해 한국의 대표 농기구 4종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들었다.
“쇠스랑, 낫, 호미, 도끼를 국내 대장간의 전통 농기구 제조 공법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국 전통 농기구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어 일상에서도 대장장이의 문화와 기술을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템퍼링(열처리), 연마, 핸들 제작 등 장인만의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두번째 제품은 한국 전통 식칼인 K-KNIFE(케이나이프)였다. 이광원 장인과 협업한 제품으로 한국 대장장이 전통 무쇠 식칼이다.
“현대식 전기 화덕이 아닌 전통 가마식 화덕을 이용해 칼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대장장이 특유의 투박하고도 예리한 마감이 특징입니다. 공장에서 프레스 금형으로 찍어내거나 철판을 레이저 커팅해서 대량 생산하는 식칼이 아닙니다. 철 원자재부터 손잡이까지 직접 장인의 손길을 거칩니다. 대장장이만의 단조, 연마, 담금질을 거쳐 수제작으로 이뤄집니다. 한달 기준 150자루 정도 만듭니다.
이광원 선생님은 3000도가 넘는 불의 뜨거운 열기에도 최적의 단조 상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철 자재를 가열합니다. 벌겋게 달궈진 철 자재를 집게로 꺼내 망치로 내려치는 단조 작업을 칼 한개 당 평균 1200회 이상 합니다. 단조 작업은 철 자재 속의 원자 구성을 촘촘하게 묶어 강도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이후 장인만의 담금질 기술로 열처리를 해 칼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칼등부터 칼날까지 철의 강도를 다르게 만듭니다. 총 4회 연마 과정을 거쳐 칼날을 세워주고 형태를 다듬어줍니다. 이후 원목 자재를 직접 가공해 손잡이를 제작하고 부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날카로운 절삭력과 손의 피로를 덜어주도록 설계한 원목 소재 손잡이가 특징입니다. 작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이 제품을 처음 선보였고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펀딩 금액은 약 5600만원이었어요. 장인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객이 주로 찾으세요. 전문 셰프뿐 아니라 일반 가정,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매하십니다.”
최근 자이너는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국내 무형문화재 및 전통 기술 장인들과 함께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겁니다. 장인의 기술력과 자이너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담은 상품을 만들어 한국 전통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는 2020 KCDF 전통문화분야 청년 창업 기업으로 뽑혔습니다. 국내 유일 대장장이와 협업하는 스타트업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어요.
두 번째는 우수한 장인의 상품을 발굴해 상품 기획, 디자인, 패키징 등을 할 예정입니다. 대부분 대장간의 호미, 식칼 등의 경우 신문지에 싸서 팔리고 있어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직접 발굴해 기획하고 수출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진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스쿨에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인 기술을 담은 제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때 모습(좌), 제 15회 대한민국청소년 박람회 브랜드 부스 운영 모습. /자이너 제공
마지막으로는 혁신적인 디자인 상품을 기획·제작하고 싶습니다. 대장장이는 새로운 걸 창조하는 직업이에요. 이러한 대장장이의 제조 철학을 모티브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현재 캠핑용 나이프인 Z-KNIFE(제트나이프), 전통 소재를 활용한 해태 모양의 차량용 방향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태 모양의 차량용 방향제는 작년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했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요.
“오는 8월 브랜드 홈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한국 장인의 정신과 기술을 담은 제품을 소개하고 싶어요. 또 장인의 제품을 현대화해 수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품목에 상관없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디자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에요.”
글 시시비비 귤
시시비비랩
K-나이프
대한민국 K-대장간 한다는 짓거리가 폐차장에서 주워온 판스프링 쪼가리 그라인더로 대충 잘라서 담금질해 두들겨놓고 그걸 "전통"이라고 비싸게 팔아먹는건데... 여기라고 뭐 다르겠냐? 조선시대에도 판스프링이 있었냐? 조선시대에도 그라인더로 갈았냐고?
손목 부러지게 다 손으로하냐? 그시절에 그라인더 있었으면 그라인더 썼지 억지ㄴㄴ 걍 기술딸리는게 문제임
기술 문제가 아님. 애초에 공장제 말고 대장간에서 만든거 사는사람들은 기술자가 몇날 며칠 길게는 몇달 걸려서 찍어낸 물건, 그니까 말하지면 숙련된 고급인력의 시간과 노력을 사는거임. 저런사람들은 그라인더 판스프링 프레스 이딴 최신기술 존나게 극혐함. 무적권 망치에 무적권 숫돌임. 애초에 품질 따지는 새끼엿으면 공장제 사지 뭣하러 저런걸 비싸게 사노? 그런데 김치맨 대장장이는 그라인더 이딴거 써서 저런 로망도 전혀 충족 못시켜주고 노가다꾼에 가까워서 내가 기술자의 귀한 시간을 샀다라는 만족감도 못주고 품질도 시발 좆같아서 문제
요새 대장간 영상보면 다마스커스공법으로 제조하면서 프레스로 담금질함 칼날도 자기가 전용도구 만들어서 사포 돌아가는데다가 몇번 슥삭하면됨
전통단조라는 것의 직업병은 아나요? 계획 목표?브랜드? 직업병앞에서는 다 허황됩니다.
전통 하면서 거짓마켓팅이자나 , 그냥 소규모생산 공장제로 팔면 욕안먹지. 몸생각했었음 공정과정을 전통방식 수제로 하면서 몇자루안뽑아내고 그걸 가치로 여기고 사는사람한테 팔아야지 그냥, 장사꾼아녀 ㅋㅋㅋ
대단하구만
갬성값이지 허공에 쓸때없이 좃질한 물건 사는거지 ㅋㅋ
글 초반부에는 전통 기술이 어쩌고 하더니 K-나이프 한달에 150자루 생산한다는거 보고 그냥 쭉 내렸다 ㅋㅋ 현대기술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전통 기술로만 어떻게 하루에 다섯자루 꼴을 뽑아냄? 하루 15시간씩 일만한다고 쳐도 세시간에 한자루가 쑴풍쑴풍 나옴? ㅋㅋㅋ 교묘하게 전통"공법"이라는 말 쓰면서 일은 기계가 다 하고 장인정신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물건일게 너무 뻔하게 다 보인다
k-forged in fire
나도 저런 칼 무겁고 그립감도 안좋아서 안쓰겠지만 해외에서도 전통 표방하는 업체에선 단조같은거 다 기계써서 150자루 쌉가능이다 무조건적인 비난 ㄴㄴ 손으로 두들겨서 만들면 한자루에 수십만원씩 할테고 사는사람도 없고 입에 풀칠도 못 함.
수십만원짜리 다마스커스 칼 은근히 많이 팔림 근데 안팔아도됨 그거하면서 영상찍고 편집맡기면 조회수 몇십만씩 나와서
바이럴
이 글 보고 우스토프 칼 샀습니다
이거보고 헹켈 샀다
콘텐츠랩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광고잖아
이글보고 칼 질럿다가 증발함 시발련들아
정말 대단하네요 이거보고 장미칼 하나 마련했습니다
진실을 알고싶으면 철물갤로
칼은 헹켈 5스타지 암암
머리 잘쓴거지 취업이 가망없으니까 이름값 빌려서 장사하는거..
아무리 "우리것" 이라는 이미지라곤 해도.. 주방에서 쓰는 칼을 나무 손잡이에 저런 형태는 좀 아닌데요..
이거 보고 독일칼 샀습니다.
도끼를 좋아해서 평소에 그랑스포스같은 회사 도끼를 자주 쓰는데 우리나라 공구는 일본이나 유럽쪽 공구들에 비해서 마감이나 인체공학적인 요소부터가 떨어짐. 대장간에서 공구 사서쓰면 알거임 일단 망치 도끼같은건 머리가존나 짤 빠지고 손잡이는 싼 나무를 쓴데다 마감을 안해놔서 거칠고 때도 금방타고 맨손으로 잡고 작업하면 손에 가시박힘ㅋㅋ 손잡이는 그냥 통 일자여서 계속 들고있으면 피로감도 엄청나고 금속도 뭔 그냥 쇳덩이를 썼는지 존나무거움
칼은 독일이지
무쇠칼 불편함, 그냥 공장에서 양질의 철로 만들어낸 도구 쓰는게 나음. 저런건 돈 많은 사람들이 장식품정도로 쓰는거지. 일제 칼에 비해서 실용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쓰기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