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구인난 겪는 IT업계… 스타트업은 심각
창업초기 인력까지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부터
시간제 인력공급 업체, 개발자 양성업체도 등장


개발자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IT 분야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실력있는 개발자는 부족하다보니 주요 IT기업들은 높은 연봉과 파격적인 옵션을 제공해서라도 개발자 확보에 나선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처럼 높은 연봉을 줄 수 없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된다. 특히 스타트업은 개발자가 없어서 프로젝트 진행이 멈춰설 지경이라고 아우성이다.

◇사업계획, 자금조달은 물론 인력도 제공합니다


개발자 구인난이 심화되며 개발자 인력을 지원, 양성하는 서비스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화면 캡처


최근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게 개발자 인력까지 함께 제공해주는 엑셀러레이터가 등장했다고 한다. 엑셀러레이터란 신생 스타트업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계획을 자문해주고 자금도 지원해주는 기업이나 기관을 뜻한다. ‘인포뱅크아이랩’은 초기 2년까지 사업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등 인력까지 지원한다. 실제 이 엑셀러레이터와 손잡은 스타트업 ‘모야모’는 최근 인력 지원을 받아 실물정보 공유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20시간, 40시간… 시간제 고용 서비스도 등장

개발자를 시간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프리랜서 아웃소싱 컨설팅 플랫폼 업체 ‘앱닥터’는 기업에 프리랜서 개발자를 연결해준다. 우선 앱닥터가 자체적으로 개발자들의 실력을 검증한 뒤,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인력을 찾아주는 식이다. IT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선 개발자의 실력을 파악하기 어려워서 서로 잘 모르고 계약을 맺었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시간제 쿠폰 서비스도 운영한다. 업체가 20시간, 40시간, 160시간 쿠폰을 사 그 시간만큼 개발자를 쓴다. 필요한 만큼 일을 맡긴 뒤 작업에 걸린 시간만큼 쿠폰이 줄어든다.

◇초단기 개발자 양성프로그램도 인기

한 IT기업의 회의 모습. /인터넷 화면 캡처

구인난을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충분한 인력 공급이다. 대학 컴퓨터공학과 정원을 늘리면 되겠지만, 당장의 인력난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앱 제작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의 개발자를 양성하는 스타트업이다. 컴퓨터공학과 전공자 수준의 지식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한 뒤 이들을 외주 프로젝트에 연결해준다. 개발자 인력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반숙련 개발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실력있는 개발자가 미래가 불확실한 스타트업에 잘 가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개발자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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