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공과대학 3학년 박세호
수능 삼수생, 한국에서 입시 포기
나만의 언어 학습법으로 유학길 올라
“We dream of highways connecting North and South, of cousins embracing cousins and this nuclear nightmare replaced with the beautiful promise of peace.”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중 일부다. 유튜브에서 한 청년이 35분가량의 연설을 똑같이 선보인다. 대본을 보지도 않고 막힘 없이 연설을 재연한다. 이 청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위해 투자한 시간은 15일. 하루 4시간씩 15일 동안 꾸준히 연설을 읽고 듣고 말하다 보니 연설문을 완벽히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영상 속 주인공은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세호(28) 씨다. ‘유학파니까 당연히 영어를 잘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의 영어 실력은 유학 전 완성됐다. “초등학생 때 익힌 영어 실력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다”고 말하는 박세호 씨를 만나 영어 공부 비결을 들어봤다.
박세호 씨. /본인 제공
-자기소개해 주세요.
“조지아공과대학 신경과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세호입니다. 입대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어요.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영어를 잘하는 세호 씨만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는 영어를 ‘메타쉐도잉(meta shadowing)’ 학습법으로 터득했고 지금도 그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메타쉐도잉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최단기간에 원어민 발음에 도달할 수 있는 학습법입니다. 원리는 간단해요. 메타인지와 쉐도잉 학습법을 합친 것입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능력입니다. 쉐도잉 학습법은 원어민 발음을 듣고 한 박자 정도 뒤에 바로 따라 하는 거에요. 이 둘을 합쳐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인지한 상태에서 쉐도잉을 하는 학습법이죠.”
-이 학습법에도 방법이 있나요.
“메타쉐도잉을 5개 레벨로 나눴습니다. 각 레벨에는 4가지 단계가 있어요. 레벨1 방법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책이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레벨2로 넘어가야 해요. 그렇게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암기법과 다른가요?
“기존 학습처럼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에요. 문장에 먼저 익숙해지면 단어 학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예를 들어 ‘We must respect the will of the individual’이라는 문장을 공부합니다. 문장이 툭 튀어나올 정도로 학습하고 난 후 respect의 반의어, 파생어 등을 학습해요. 그러면 단어를 먼저 암기하고 문장을 구사하는 것보다 학습 능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운 단어로 문장을 만들려면 어순, 조사 등 생각하느라 문장 구사까지 시간이 걸려요. 반면 메타쉐도잉으로 학습한 사람은 이미 문장을 알고 있으니, 그 문장을 응용만 하면 됩니다. 문장을 고구마 줄기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고구마 줄기를 잡아당기면 뿌리에 맺힌 열매가 줄줄이 나오듯이, 문장을 습득하면 그와 관련된 반의어, 파생어 등 연관 단어가 더 많이 들어오죠.”
-이 학습법은 언제 터득했나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아버지께서 문제집 한 무더기와 영어책 한 권을 보여주면서 ‘어떤 걸로 영어 공부를 시작할래?’라고 물어보셨죠. 당연히 책 한 권을 택했어요. 선택한 책은 ‘DUO 3.0’입니다. 560개 문장을 중심으로 7800여개의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에요. 초등학생이 공부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었어요. 아버지는 10일 동안 560개 문장을 다 외우라고 하셨죠. 책과 함께 학습법을 알려주시면서 그대로 따라 하라고 했어요.
그때 아버지가 알려준 학습법은 4단계였어요. ‘문장을 보면서 MP3(원어민 발음)를 듣고 멈춘 후 따라 말하기→내가 말하는 걸 들으면서 원어민 발음과 비교하기→2~3번 똑같이 따라 한 뒤 바로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하루 4시간 동안 반복하기’ 순입니다. 원어민 발음을 듣고 한 박자 정도 뒤에 바로 따라 하는 ‘쉐도잉 학습법’인 셈이죠. 지금은 효과적인 언어 학습법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그때만 해도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습득한 학습법에서 영어를 더 공부하면서 메타쉐도잉이라는 학습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초등학생이 하기에는 쉐도잉 학습법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처음엔 문장을 따라 하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원어민과 같은 속도로 따라 하려니 혀가 저리고 턱도 아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해보자는 마음으로 느리지만 제대로 따라 했죠. 시간이 지나자 완벽하진 않지만 더듬더듬 따라 할 수 있었어요. 또 4~5번 반복하다 보니 하루에 180개 문장을 습득할 수 있었죠. 10일 동안 하루에 4시간씩 이 학습법을 반복하고 나니 문장이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단어, 어순, 해석 등을 생각을 하고 문장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를 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나와요. 점점 영어에 흥미를 느꼈고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됐습니다. 중학생 때도 영어만큼은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 않아도 상위권이었어요.”
-고등학생 때도 성적이 좋았나요?
“중학생 때까지만해도 성적도 좋아 원하는 대학교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공부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제가 해왔던 방법으로는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었어요. 수능 영어는 너무 달랐어요. 영어 원문을 한국식으로 재조립하고 이상하게 꼬아서 문제를 내요. 한국어 해석을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태반이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공부해오던 방법을 버리고 모의고사 문제집만 죽어라 공부했어요.”
-성적이 나아지던가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고 잘하던 영어에서 좌절을 맛보니 다른 과목 점수도 떨어졌습니다. 결국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재수를 했어요. 1년을 다시 공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삼수를 택했지만 결과는 똑같았죠. 재수 종합학원, 기숙학원, 독학 재수 통학학원 등을 다녔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HSK5급 성적증명서, 조지아텍 합격통지서. /본인 제공
-결국 한국 입시를 포기하고 유학을 택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다 영어가 재밌었던 때가 떠올랐어요. 그때 제가 배운 영어와 학습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영어 본고장인 미국에서 검증해보고 싶었어요. 명문대에 입학한다면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때부터 손품을 팔아 유학을 알아봤어요. 조지아공과대학을 목표로 삼았죠. 또 조지아주 내에 있는 벨도스타 주립대학에서 조지아공과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는 정식 루트가 있다는 걸 알아냈어요.”
-부모님께서 바로 허락해주셨나요.
“집안 형편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 바로 허락해주시지는 않으셨어요. 또 이미 삼수까지 한 마당에 유학을 보내 달라고 하니 선뜻 허락해주시기가 어려우셨을 거예요. 그때 아버지께서 ‘유학 가서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각오가 돼 있다는 걸 증명하면 보내주겠다’고 하셨어요. 한 달 안에 HSK 5급을 취득하겠다고 했죠. HSK 5급이면 중국어 2500단어를 익혀 자막 없이 중국어 영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중국어로 연설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만큼 독하게 공부할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초등학생 때 영어 560문장을 공부했던 방법을 적용해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HSK 5급을 취득하겠다고 선언한 날이 2015년 2월 17일이었고 시험은 3월 28일이었죠. 40일 동안 매일 4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189점을 받아 합격했고 같은 해 5월 미국 조지아주 벨도스타 대학으로 떠났습니다.”
-그래도 미국 생활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말 한마디 못할 줄 알았는데, 걱정과 달리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 공부한 문장을 활용하고 더 깊이 공부하다 보니 영어 실력이 갈수록 늘었어요. 영어 실력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고는 편입학에만 집중했습니다. 편입하려면 학점이 4.0 만점에 3.8 이상은 돼야 합니다. 조지아공과대학 편입에 필요한 필수 강의를 듣고 밤낮으로 공부했습니다. 학점 3.85라는 성적을 들고 2018년 봄에 편입 원서를 썼습니다.”
-왜 하필 신경과학을 전공한 건가요.
“처음에는 화학공학과로 입학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성적도 좋았어요. 막상 전공수업을 들으니 제가 하고 싶었던 건 순수 화학이더라고요. 휴학을 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을 했어요.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싶고 그걸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고민했죠. 고민하다가 제가 터득한 언어 학습법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 학습법이 실질적으로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했죠. 그래서 신경과학과로 전과했습니다.”
-최근 ‘메타쉐도잉’이라는 책도 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메타쉐도잉으로 학습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트럼프 연설문’을 보시고 책을 써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트럼프 연설문은 메타쉐도잉으로 학습한 내용에 속도를 붙인 거예요. 이 학습법을 연구하고 알리고 싶은 제 목표와도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내용, 방법 등을 기록한 책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조지아공과대학에 한국어과가 생겼습니다. 교수님에게 동아리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계속 받았어요. 복학해서는 동아리에 몰두할 것 같습니다. 제가 영어를 습득했던 방법을 원어민에게 적용하는 거죠. 메타쉐도잉을 적용해 언어 습득 관련 데이터를 쌓을 겁니다. 이후 이 데이터를 통해 언어학 연구실이나 인지신경과학 연구실에서 메타쉐도잉 학습법을 깊이 연구하고 싶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5년뒤 어학원 토플강의에서보자
삼수실패후 도피유학->지잡에서 학점세탁->편입테크 타놓고 공부법 인터뷰를.. ㅋㅋㅋ 수능 영어가 철학지문같은거 꼬아놓은거라 능지 딸리면 안읽히는거임. 노력은 인정...
흔한 조선 양반식 사고방식이네 ㅋㅋ
조센에서 공부법으로 책팔이하겠다는데 조센양반이 훈수좀 둘 수 있는거 아니냐 ㅋㅋ 난 재보다 대학랭킹 높은 국내대학 정시로 들어가서 전문직에 있는데
ㅂㅅ
나도 사실 샤대? 나와서 대통?령 하고 있어 스니야!
세상 참 좋아졌다 ...^^
삼수해서
박종현 미국가자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한국으로 리턴하서 영어교육 사업하고 망했다.
멋있네
난 좋은 대학교 갔다길래 공부법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내용보면 그냥 발음연습이구만 아무리봐도 저 방식은 저 사람이 흥미에 특화된 방식인거 같은데? 나는 저 방식으론 엄청 지루할거같음
이런애들 부모 자산. 지능수준. 쟤 본인 초증고 상태보면 기본적으로 똑똑한 놈이다. 옛날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이사람이 그나마 마지노선 운빨 수능 탑재고 이후엔 진또베기 학창시잘내내 평균 따까리 90이하에 모의고사는 폭망하는 일반인들은 의미없음. 단 1개만 암기해도 이 1개를 꼬아서 문제가 나오면 틀리는게 기본 일반인
돈만 잇음 바보들 천국인 cc가서 학점 잘받고 미국 준명문대 가는건 엄청 사례도 많고 쉬운데 이딴게 기사화되냐ㅋㅋ
노력은 인정하지만 이건 ㄹㅇ이지 켈리포니아 법때문에 켈포 cc애들 무조건 뽑아야해서 만점 맞추면 UC버클리, 실패하면 UCLA 진학임
미국갔다가 한국와서 장사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노답이라는 소리지
도피유학 구별법=미국서 정착 못하고 한국에서 영어장사하면 200%
미국 명문대 유학파가 귀국해서 사업한다는 거 자체부터 좆망임. 미국 대겹에 입사해서 실력 뽐내는게 정석이지
cc 편입충이 명문대생인척 하고있네 ㅋㅋㅋㅋㅋㅋㅋ
편입확실함?
그래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지 근데 광고비는 얼마썼냐?
괜히 있는집에서 자식농사망하면 유학보내는게 아님
이제 한국에서 영어학원 테크각이냐
HSK 5급 40일 컷은 대단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