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냉장고 한쪽에 이것이 있다. 굽거나 삶거나 찌거나 심지어 날로 먹어도 맛있는 달걀이다. 국내 1인당 연간 달걀 소비량은 12㎏. 평균 268개를 먹는다. 국민 반찬이라 불릴 만큼 자주 먹는 달걀을 매번 사러갈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달걀을 우유나 신문처럼 정기 구독하는 것이다. 심지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신선한 프리미엄 달걀을 집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월간계란’은 원하는 양의 달걀을 원하는 주기마다 집으로 배송해주는 정기 구독 서비스다. 월간계란의 달걀 껍질에 찍힌 계란생산정보 10자리 끝번호는 2번. 사육환경을 표시하는 번호다. 사육환경번호는 1~4번까지 있는데 1번은 자연 방사, 2번은 닭장과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하면서 키우는 평사, 3번은 비교적 개선된 케이지 사육, 4번은 일반적인 케이지 사육이다. 월간계란을 구독하면 평사 방식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무항생제 유정란 등을 정기적으로 먹을 수 있다. 프리미엄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월간계란 주여달(35) 대표에게 그 과정을 들었다.
월간계란 주여달 대표(오른쪽)와 든든한 조력자인 남편. /월간계란 제공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외할아버지가 충남 홍성에서 양계장을 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외갓집에 갈 때마다 양계장에서 달걀을 꺼내면서 자랐습니다. 제겐 양계장과 달걀이 가업이고 익숙한 환경이었죠.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넘게 회사를 다니고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이제는 제 일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커머스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했는데 가업과 연관시켜보기로 했어요. 닭은 매일 알을 낳는데 정기적인 판로가 필요했거든요. 코로나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정기 구독 서비스도 다양해지면서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2020년 4월 월간계란을 창업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가구 수마다 필요한 달걀의 양과 구매 주기가 달라요. 달걀 수는 10·15·30구, 배송 주기는 1·2·3주, 1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달걀 종류와 달걀 수, 배송 주기를 선택해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고요. 배송팀이 구독자 주문에 맞게 달걀을 포장해 보냅니다. 현재 한 달 60구 또는 30구 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초반엔 달걀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정기 구독를 한다는 걸 고객들이 생소해했어요. 정기 구독이라는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일회성으로도 달걀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일회성 판매의 경우 재구매율이 40% 정도 나오고 있어요. 일단 경험해보고 정기 구독으로 넘어오는 분들이 많았어요. 동물복지와 사육환경에 대한 관심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저희 서비스를 일부러 찾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그리고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식단관리, 수술식 등이 필요한 분들의 관심도 높아졌고요. 올해 구독자는 작년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충남 홍성 양계장에서 웃고 있는 주여달 대표와 외삼촌. /행복이 가득한 집 제공
-월간계란 달걀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달걀은 95%가 케이지에서 사육되는 닭이 낳은 거예요. 땅을 밟고 자라는 닭은 5%도 안 됩니다. 외삼촌이 외할아버지가 하시던 양계장을 물려받으면서 닭 사육 방식을 서서히 바꿔나갔어요. 기존의 케이지 대신 평사 사육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계란 껍질에 생산정보 10자리를 입력하는 게 의무화됐어요. 산란일자와 생산자고유번호 뒤에 마지막으로 붙는 번호가 사육환경을 의미합니다. 월간계란의 달걀에는 사육환경번호 2번이 찍혀있습니다. 평사 방식으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이라는 뜻이죠. 350~400평 규모의 양계장에서 다양한 닭들이 평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생활하고 있어요. 닭이 생활하는 공간에는 유기농 왕겨를 일주일에 2번씩 뿌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고 닭의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밤껍질을 도포합니다. 먹이는 생선 뼈, 파프리카, 토코페롤, 비타민 제재 등을 섞은 맞춤형 사료를 주고 있어요. 2015년 홍성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개발한 클로렐라 배양액을 먹이는 닭도 사육하고 있어요. 클로렐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은 낮고 칼슘이 많습니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축산물 Haccp 안전관리 인증도 받았어요. 월간계란의 달걀은 깨보시면 다른다는 걸 아실 거예요. 껍질도 단단하고 노른자 색이 선명하고 탄력 있기 때문입니다. 유정란이라서 부화도 가능합니다.”
-최근 달걀값이 금값인데 정기 구독 서비스 가격은 안 바뀌나요?
“지금 계란 수급이 어려운 건 AI 바이러스 조류독감으로 닭을 많이 처분해서입니다. 달걀을 낳을 닭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케이지 사육은 사육장이 몰려 있어 전염병에 취약합니다. 저희 양계장은 평사 방식으로 닭을 키우기도 하고 다른 양계장과 멀리 떨어진 외딴 곳에 있어서 조류독감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생달걀 생산에는 문제가 없었고 그에 따라 가격 인상도 없었습니다. 일반 신선란 가격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신규 구독자가 늘었어요. 어차피 달걀이 비싸니 일부 금액을 더 주고 프리미엄 달걀을 먹어보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거죠.”
일반 신선란과 클로렐라 배양액을 먹인 닭이 낳은 달걀(오른쪽). /월간계란 제공
-월간계란은 구매한 달걀 수만큼 달걀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제가 대학 때부터 3~4년 정도 서울 성북구에서 독거 노인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어요. 한성대 뒤편 쪽방촌에 반찬을 배달하는 일이었어요. 법률 도움이 필요하면 구청에 알려주는 일도 하고요. 창업을 하면 독거 노인분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어요. 창업을 고민할 때 기업이 이윤을 내되 사회적 환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래서 월간계란을 소셜벤처로 창업했습니다. 판매된 달걀의 10%를 기부처에 기부하고 있어요. 달걀이 필요한 곳들에요. 현재는 8군데 정도고 올해 말까지 10군데로 늘릴 생각이에요. 기부의 취지를 공감하시고 월간계란을 구독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창업 후 위기는 없었나요?
“구운계란도 월간계란의 인기 제품입니다. 사무실에서 간식용으로 많이 주문이 들어와요. 편의점에 파는 구운계란이 2개에 2000원 정도인데 사육환경 2번에 초란에 유정란으로 만든 구운계란이 한판(30구)에 1만원대이니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AI바이러스로 달걀 수급이 어려워지다보니 구운계란을 팔 수가 없게 됐어요. 생계란이 모자라는 상황에 구운계란을 생산할 수는 없더라고요. 위기였죠. 생계란 유통을우선적으로 하느라 감수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월간계란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얼마 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기업으로 뽑혀서 강연을 했어요. 1년 반 동안 창업하고 느낀 걸 돌아보는 기회였어요. 성과를 인정받은 기분이었고 보람 있었지요. 그리고 월간계란 기부 프로젝트로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부가 필요한 어려운 현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제가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합니다. 기부를 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날 수록 회사도 성장하고 저도 성장하는 걸 느껴요.”
월간계란 주여달 대표. /월간계란 제공
-달걀 외에 홍성에서 요거트, 우유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제가 온라인으로 달걀을 팔고 있으니 주변에 있는 농가에서 도움을 많이 요청하세요. 우리도 온라인으로 제품을 팔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요. 할 수 있는 선에서 홍성에서 생산한 제품을 같이 팔아드리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디지털 취약 계층을 돕는 사업도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월간계란이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로 더 성장해서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사회적 기업 인증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창업 초기라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두고 싶어요. 달걀 정기 구독 서비스와 홍성 로컬 제품 개발 모두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기부처도 더 늘리는 게 목표고요.”
글 시시비비 키코에루
시시비비랩
케이지로 격리 안하면 붉은 진드기 때문에 살충제를 어마어마하게 뿌려대야 할텐데. 애초에 유럽에서 살충제 문제가 터진 이유가 케이지를 버리고 방사해서 터진 진드기 사태 때문 아니었나? 하긴 이딴 사기극에 놀아나주는 개돼지들이 있으니 이 지랄이겠지.
저기 석영uv램프라서 진드기 박멸될거같은데? 개돼지는 넌 제외된줄아노 게이야
이런 광고는 얼마주면 해줌??
요새는 왜 다 이따구로 장사함? 대표가 사진 환하게 웃으면서 몇장찍고 대충 성공신화 어쩌구... 혁신..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ㅇㅈㄹ하면서
와 지금 계란값 6~9000ㅇ원이니까 ㄹㅇ 돈되겠네 ㅋㅋㅋ 거저먹노
신문구독 틀딲
바이럴
광고 애미 시-발
억지 유니콘 만들기 진짜 왜 아주 물건마다 구독경제 하라그러지
바이럴
애미뒤진 바이럴
대표님 고우시네
'제가 온라인으로 달걀을 팔고 있으니 주변에 있는 농가에서 도움을 많이 요청하세요. 우리도 온라인으로 제품을 팔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요'
이런건 진짜 얼마받고 해줌? 진짜 궁금해서
판매된 계란의 10% 기부ㅋㅋ 그냥 그 계란값만큼 가격 깎아주면 더 기쁜맘으로 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