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버튼을 누르면 배우 김태리가 특유의 짙고 낮은 목소리로 이상의 소설 ‘날개’를 들려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현실적인 육아 조언을 건넨다. 방송인 신동엽과 문세윤은 성에 대한 고민을 청취자와 나누거나 먹방으로 퀴즈를 푼다.
책이나 강의, 오락 프로그램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듣는 콘텐츠는 팟캐스트에서 오디오 드라마·예능, 음성기반 SNS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딜로이트는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를 300억원대로 추정했다. 세계 최대 오디오북 업체 중 하나인 스토리텔은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향후 5년 이내 조 단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이케아, 네이버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뛰어든다. 올해 초 클럽하우스 열풍 이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듣는 콘텐츠’ 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이상의 소설 ‘날개’를 낭독하는 배우 김태리. /네이버 오디오클립
◇듣는 콘텐츠, 왜 떠오를까
최근 오디오 콘텐츠가 떠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화면에 집중해야 하는 사진·영상 콘텐츠와 달리 오디오 콘텐츠는 화면을 보고 있지 않아도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7%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점’을 오디오 콘텐츠 선호 이유로 꼽았다.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이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오디오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사람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심리나 명상 등 ‘힐링’ 목적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찾는다. 올해 초에는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트위터(스페이스), 페이스북(라이브오디오 룸) 등도 유사한 오디오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얼굴을 노출하지 않아도 되고, 영상처럼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수지. /영화 ‘건축학개론’
AI 등 기술 발전도 오디오 콘텐츠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인기를 끄는 인공지능 스피커는 오디오 콘텐츠에 적합한 매체다. 기성세대가 라디오를 켜놓고 일상생활을 하듯,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들을 수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라디오를 듣던 기성세대에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젊은 세대에는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시장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전세계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가 220억달러(약 25조165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30년에는 753억달러(86조105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미 몇 년 전부터 구글이나 아마존, 애플은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아마존은 2008년 인수한 자회사 ‘아마존 오더블’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팟캐스트, 무료 음원 프로그램, 오디오북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글은 2018년 초 오디오북 서비스 플랫폼 ‘구글 플레이 북스’를 선보였다. 애플은 기존 오디오 서비스 플랫폼인 팟캐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도 오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콘텐츠 음성만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게 하는 ‘오디오 모드’ 기능을 테스트했다. 또 팟캐스트와 넷플릭스 콘텐츠 OST 등을 모아들을 수 있는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는 올해 초 ‘오디오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70년 만에 종이 카탈로그를 폐간하고, 음성 카탈로그를 출시한 것이다. 오디오 카탈로그는 4시간 분량이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소리로 ‘귀로 듣는 투어’를 경험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오디오 플랫폼
국내 기업들도 오디오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 2018년 처음 ‘오디오 클립’을 선보였다. 성우와 작가, 셀럽 등 유명 인사 목소리를 녹음해 오디오 드라마, 도슨트, 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 문학 관련 콘텐츠가 대다수다. 작년 6월 시작한 오디오클립 ‘박해진X박기웅의 투팍토크여행’은 현재까지 구독자수 12만9000명을 확보했다.
‘박해진X박기웅의 투팍토크여행’을 진행 중인 배우 박기웅(왼쪽), 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카카오도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음악 플랫폼 ‘멜론’을 통해 작년부터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스테이션’을 시작했다. 스테이션은 매주 아티스트나 셀럽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제별, 장르별 음악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와 연계해 ‘브런치 라디오’를 출시했다. 브런치 라디오는 글자로 작성된 브런치북을 음성과 음악이 접목된 오디오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 ‘브런치 라디오’. /멜론 스테이션
플로 오리지널 팟캐스트 ‘발라드의 민족 테이입니다’. /플로
SK텔레콤은 지난 5월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음원 플랫폼 ‘플로’에 자체 제작한 팟캐스트 시리즈를 내놨다. 정신과 전문의가 드라마나 영화 속 등장인물 심리를 분석하고, 작품 OST를 소개하는 팟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또 영화감독 장항준과 협업해 자체 제작 오디오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도 눈에 띈다. 스푼라디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서비스다. 10대~20대가 주 이용자다. 지식·교양보다 감성, 자작곡, ASMR, 오디오 예능, 낭독 등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누구나 채널을 개설해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고, 청취자가 마음에 드는 DJ에게 스푼을 쏠 수 있는 금전적 후원이 특징이다.
스푼라디오와 대비되는 오디오 플랫폼으로 ‘팟빵’이 있다. 팟빵은 30~40대 이용자가 많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화 형식의 지식 콘텐츠 예를 들어, 경제, 정치, 지식·교양이 주를 이룬다. 1시간 이상 긴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기술과 접목한 듣는 콘텐츠
오디오 콘텐츠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 등 미래 플랫폼과도 접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향후 전세계에 약 1억개 AI스피커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 카가 확산되면 오디오 콘텐츠 가치도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팟캐스트 플랫폼은 오디오 콘텐츠를 커넥티드 카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글 시시비비 이은
시시비비랩
요즘 애들은 상상력이 줄어들어서 그래 책 읽으면서 그 장면을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모르는거지 드라마나 영화는 씬을 그대로 보여주니까 거기에만 익숙해지니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나ㅋㅋㅋ
딱
틀
병신 요즘은 CG 기술 발달로 니까짓게 뇌내망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부드럽고 정교한 수준의 영상처리가 가능해졌다 틀딱색기야 니때는 끽해야 와이어달고 이단옆차기나 하는 좆병신 영화나 처만들때니까 책읽으면서 상상이나 처하는게 훨씬 나았겠지ㅋㅋ
ㄴ 니가 딱 독서 못한 사람의 문제점을 보여주네 남이 만들어준거 떠먹을 줄만 알지 스스로 사고하고 떠올리는 능력이 없는데 그런 새끼들이 커서 만들어봐야 뭔 좋은 영상이 나오겠냐? 1차원적이고 수준낮은 양산형 상업영상이나 고퀄리티로 만들면서 빨겠지
ㄴ 이게 그리 틀린 말은 아니긴 해 생각해보면 상상할 필요가 많이 없어졌어... 그래도 상상의 가지들을 뻗어나가길 바란다...
맞는 말인데 발작하는 애들 알아서 급식인증하네ㅋㅋ
틀
지들 조금이라도 까면 바로 틀 발동하면서 자기방어기제 펼치기 바쁨 ㅋㅋㅋㅋ
김태리예뿌당
연예인 알람이나 부활시켜줘 ㅠㅠ
응 안들어 ㅋㅋ
멜론 예전에 유료결제 양아치짓 하던게 기억나서 아직도 안씀 무료로 해놓고 은근슬쩍
ㄹㅇ 소비자 기만을 넘어서 약관 사기급임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