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11시 기상, 오후 5시 취침’. 9년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으로 출근하는 그는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산다. 과일 도매시장이 가장 활기를 찾는 시간은 새벽 2시. 그는 이곳에서 청소부터 박스 상하차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 맨손으로 ‘연 매출 140억원’에 달하는 과일가게를 일궜다. 올해 나이 28세인 그는 20~30년 경력, 평균연령 50·60대인 과일 중도매인 사이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으며 경매를 통해 품질 좋은 과일을 확보한다. 하루에 과일 수천박스를 거래하며 ‘청년 과일왕’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과일 중도매인이자 ‘하루후레쉬팜’ 대표인 국수호씨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여러 보호자 손을 거쳐 자란 국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일찍이 독립을 꿈꾸며 다니던 고등학교를 나와 검정고시를 치르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17세 소년이 세상에 나와 할 수 있는 일은 아르바이트가 전부였다. 편의점·식당·당구장·PC방·일용직 노동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그때는 제가 너무 철부지여서 선생님 말도 잘 안 듣고 까불까불했어요. 진로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군대를 제대하면서부터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사업하시던 모습을 봐서인지 저도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보다 무언가 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침 과일 도매업이라는 일을 소개받았어요. 원래 과일 먹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고 알아봤죠. 그렇게 가락시장에 직접 찾아가 과일 시장의 한 청과동에 취업했죠.”
-과일 시장에 취업해 개인 사업을 운영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제가 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던 데는 주변 사람의 도움이 컸어요. 특히 제가 일하던 곳의 중도매인 사장님께 많이 배웠죠. 과일부터 장사하는 방법까지 모두 가르쳐주셨죠. 이 분야에서 직원들한테 그렇게까지 정성 들여 가르쳐주시는 분은 드물어요. 그렇게 가르쳐주면 직원들이 떠나버리기 일쑤거든요. 저는 처음 취업한 곳에서 6년을 일했어요. 처음엔 말 그대로 ‘노가다판’처럼 일했죠. 5000개에 달하는 박스를 상하차 하고 이런저런 허드렛일도 하고요. 새벽 1시가 출근 시간이라면 전 밤 11시부터 출근해 일을 시작했어요. 경매장에서 과일도 먹어보고 가게 청소도 하고요. 그런 성실함을 높게 봐주신 것 같아요. 23살 나이에 부장으로 승진했고, 그때부터 거래처 관리와 장사 방법을 본격적으로 배웠죠. 꾸준하게 하다 보니 저만의 노하우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저 혼자서 장사를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장님도 이를 흔쾌히 승낙해 주셨어요. 그렇게 2018년 창업을 해서 첫해 매출 50억원을 기록했고, 그 이후로도 50억원씩 꾸준히 오르면서 작년 연 매출 140억원을 달성했어요.”
-대표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과일 도매시장에선 경매가 새벽 2시쯤 시작하거든요. 그럼 저는 밤 12시에 출근해서 2시간 동안 과일 공부를 해요.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거죠. 오늘은 어떤 과일이 좋고 맛있는지 알아보고, 물량을 얼마나 매입할 것이며 어떻게 장사할지 미리 구상해 보죠.
경매는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져요. 물건을 사고 5시~8시까지 3시간 동안 매입한 물량을 판매합니다. 손님들에게 과일을 보여드리고 직접 맛보게 해요. 이후 30분 동안 아침 식사와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2차 경매에 참여합니다. 2차 경매 품목은 주로 사과, 배, 연시 등이 있어요. 한 시간 정도 경매를 보고 오전 9~10시부터는 온라인 판매를 관리합니다. 들어온 주문을 확인하고 택배 발송까지 마치면 퇴근해요.
오후에는 제가 운영하는 과일 프랜차이즈 ‘라이프룻’에 출근해요. 직원과 함께 물건 진열부터 손님 응대, 배달까지 마치고 오후 5시쯤 집에 돌아가 취침합니다. 이렇게 월~토까지 일하고 일요일 하루는 온전히 쉬어요.”
-과일 도매시장에도 성수기가 있나요? 어떤 때 가장 바쁜가요?
“여름철에 가장 바빠요. 다양한 품종의 과일이 나오는 계절이거든요. 그땐 일요일도 쉬기 힘들어요. 거래처들이 그날 장사가 잘 되면 추가 발주를 넣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과일 경매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전국 각지에서 과일이 올라오면 경매장에 진열해놓고 경매를 시작해요. 중매인들은 미리 신선도나 품질을 확인한 후 서로 경쟁해서 가격 입찰을 받아요. 응찰기에 가격을 입력하고 입찰 받는 구조에요. 중도매인들은 매일 경매를 하다 보니 과일 시세를 잘 알고 있죠. ”
-과일 중도매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과일이 맛있어야 해요.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도 맛없는 과일을 소매업자나 거래처에 판매하게 되면 소비자는 그곳에서 두 번 다시 과일을 구매하지 않아요. 거래처도 제게 더 이상 발주를 넣지 않겠죠.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뤄지게 하려면 가장 기본으로 과일이 맛있어야 해요. 보통 마트가 주 거래처인데 판매자가 자신 있게 팔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과일을 제공해야 하죠. 그래야 거래처도, 소비자도 믿고 꾸준히 찾아와요.
두 번째는 빠른 상황 판단과 센스입니다. 경매를 할 때 가격 책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굉장히 복합적이고 다양해요. 대형마트가 쉬는 날이면 중소형 마트는 장사가 잘 되는 날이거든요. 그만큼 발주량이 늘어날 것이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매 시 과일 가격은 오르겠죠. 비가 많이 오는 날도 마찬가지예요. 비가 오면 농산물에도 영향이 있어서 물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입찰가는 상승해요. 큰 틀에서 봐야 하고, 가격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경매에 참여하기 전 다른 중도매인 가게를 돌아보면서 재고 현황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평소 과일 공부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과일 장사를 하면서 가장 자신 있는 과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사할 때 가장 자신 있는 과일은 샤인머스켓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하고요. 평소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먹어보면서 똑같은 과일도 색깔과 모양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다른지 연구해요. 과일 품종에 대한 공부도 하고요.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지금은 육안상으로도 어떤 과일이 맛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약 80~90%는 적중하고요.”
-맛있는 과일을 알아보는 팁이 있나요?
“일단 샤인머스켓은 포도 알맹이 색깔이 너무 투명하면 안 돼요. 노란빛을 띄는 것이 맛있을 확률이 높아요. 또 포도 알맹이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도 좋지 않아요. 알맹이가 듬성듬성하게 조금씩 떨어져 있는 것이 햇빛을 충분히 볼 확률이 높아서 더 맛있어요. 샤인머스켓은 망고 향이 나면서 달아야 맛있기 때문에 포도 껍질도 너무 두껍지 않은 걸로 고르는 게 좋아요.
수박은 육안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과일 중 하나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잘라서 먹어보는 거죠. (웃음) 일단 과일 도매업 하시는 분들은 수박을 고를 때 표면에 검은색 줄무늬가 진하고, 꼭지가 돼지 꼬리처럼 말려있는 걸 선호해요. 또 수박 아랫부분에 배꼽이라는 흰색 부분이 있는데 배꼽 크기가 작고 좁을수록 달게 잘 익었을 확률이 높아요. 같은 나무에서 딴 과일이라도 제각기 맛이 달라요. 똑같이 찍어낸 공산품이 아니라 생물이기 때문에 ‘복불복’이 있을 수밖에 없죠.”
-지금 이 시기, 가을에 먹기 좋은 과일을 추천해 주세요.
“단감 종류와 연시감, 샤인머스캣이 가장 맛있어요.”
-오랜 기간 과일 중도매를 하면서 생긴 직업병이 있나요?
“성격이 많이 급해진 것 같아요. 과일 중도매가 시간 싸움이거든요.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수천만원어치 과일을 판매하고 배송까지 하는 동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서 1분 1초가 아까워요. 서둘러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죠. 또 이미 확인했던 과일도 다시 확인해 보기를 반복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경매 과정에서 가끔 상태가 좋지 않은 과일이 박스에 섞여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빨리 캐치해야 하기 때문에 굳어진 습관인 것 같아요.
과일만 보면 평가를 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장 보러 마트나 시장에 가서도 과일만 보이면 저도 모르게 이 과일이 맛있는 건지 살펴보고 평가를 하게 돼요. 어딜 가나 과일이 항상 눈에 들어오죠.”
-밤낮이 바뀐 생활을 10년째 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20대 초중반 때 대학생인 친구들은 금요일 밤만 되면 전화가 왔어요. 그럴 때마다 자주 어울리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일반 사람들이 생활하는 패턴과 정반대로 지내다 보니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죠. 건강도 점점 나빠지는 게 느껴지고요. 이 분야에서 정상을 찍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포기한 건 밤에 자고 낮에 활동하는 평범한 일상인 것 같아요. 영양제 잘 챙겨 먹으면서 체력 관리하고 있어요.”
-비슷한 업종으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된 일이 많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지내다 보면 그게 쌓여서 결국 누군가는 그걸 알아주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어느덧 9년차가 됐고, 주변 사람들한테 신임을 얻을 수 있었어요. 무언가 거창한 목표를 두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히 돌아오는 게 있을 거예요.”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반 사람들이 과일 도매시장에 접근하기 쉽지 않아요. 과일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데다 구매 방식도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체계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통단계가 줄어들면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과일을 맛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라이프룻’이란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도매 시장처럼 이곳에서 매일 새로 나오는 신선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예요.”
글 시시비비 이은
시시비비랩
그래서 철구보다 많이범???? 왜 여따 바이럴??
이런 또라이는 디졌으면
에라이 한심한 X
유통 간략화 특 - 간략화 주체가 그만큼 더 먹음
도매상 ㅡ중도매상 ㅡ 중소매상 ㅡ 소매상
유통업자들 돈 개잘벌지 ㅋㅋ 서민들 등처먹고
병신새끼인가..서민은 애초에 뭘 잘 안사지 병신년아 뭘 사려고 해도 주머니에 돈이 쳐없는데 ㅋㅋㅋ서민에게 등쳐먹을 돈이 어디있음
ㄴ 애미뒤진새끼야 적당하 소비자로 알아쳐먹으면되는걸 꼭 대가리딸리는 티를 싸질러놓고가야 직성이풀리나보네
과일값이 오르는 이유
중간에서 ㅈ나 해쳐먹으니까 싸다는데도 가서보면 비싸 ㅅㅂ
이딴 직업이 있으니까 농산물가격이 안잡히는거임 걍 싹 처내고 농민한데 직접 받아야함
ㄹㅇㅋㅋ
멋있네
먹자
중도매상 중소매상도 있다는건 처음알았네
유통의 어둠이노
요즘같은 직거래시대에 사회악사업 잘가라 멀리안간다
오빠 ㅜㅜ
대단하긴 함
직거래가 최고지만 그게 안되면 농민 - 유통상 1곳 - 소비자로 이어지게 바꿔야 함
무조건 직거래가 답
중간에서 다 해쳐먹으니까 과일가격이 그렇게 비싼거아니냐? ㅋ
한국새끼들은 뭐든 중간단계가 존나 많아 싹 줄여야되는데
줄이면 농사꾼들이 그만큼 더 해먹어서 소비자는 혜택이 없다
101.235 이세기 저 사장인가? ㅋㅋㅋ 변론하는거같네 ㅋㅋ
바이럴 ㅁㅈㅎ
ㅈ만한 땅에서 유통이 저러니까 비싸지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선과일 시장 개방해라 인도 수박 한 통 1천원, 한국 수박 한 통 1만5천원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는 직업
ㄹㅇㅋㅋ
국수호? 조국수호임 이름이?
이새끼 때문이네 과일값 올라간게
일만 죽어라 하겠네
헉
헉
헉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