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우리의 귀인이야’ ‘택배 아저씨 외에 유일하게 기다려지는 남자’ ‘살다 살다 기자를 덕질한다’ ‘형, 사랑해”
MBC의 인기 유튜브 채널 ‘소비더머니’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 댓글의 주인공은 MBC 디지털콘텐츠팀 조현용(38) 기자다. 사실 대부분의 기자는 선플보단 악플을 더 자주 마주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다르다. ‘소비더머니’는 현재 구독자 수 30만명, 누적 조회 수는 1억회가 넘는다. 국내 언론사 기자가 만든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숫자다. 많은 네티즌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조현용 기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영외고를 나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어릴 때부터 세상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일하러 나가신 어머니를 기다리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종일 TV와 신문을 보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때 TV와 신문은 세상을 연결해주던 몇 안 되는 통로였죠. 자연스레 세상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일단 법대에 갔지만 생각과는 달랐어요. 사법고시에 뜻이 없어 진로를 고민하던 중 세상에 대한 관심과 그간 쌓아 온 지식이 언론 쪽과 잘 맞을 것 같았어요. 언론사 시험을 준비했고, 2007년 MBC 보도 기자로 입사했습니다.”
-기자 생활은 어땠나요.
“현장에서 10년 넘게 발로 뛰었어요. 세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게 재밌었어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연평도 포격전, 2013년 아시아나 OZ214편 추락 사고, 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 등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시청자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사건·사고를 마주할 때면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는 느낌이었어요. 일에 보람을 느끼면서 재밌게 일했습니다.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에서 일했는데, 그중 경제부에 가장 오래 있었어요. 평소 기업지배구조나 재벌 총수 일가, 최대 주주 등에 관심이 많았어요. 정치적인 이슈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이 많았죠. 사실 한국은 정치 뉴스 과잉 시대에 있어요. 정치 기사가 매일 쏟아지죠. 그런데 정치라는 게 기대하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돈은 정치보다 실망하게 하는 일이 더 적다고 느꼈어요. 어려운 금융과 같은 경제 이야기 말고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가깝게 느끼는 돈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그래서 경제부에서 뉴스 속 코너인 ‘머니 트렌드’를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경제 이슈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가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11년 때부터였다.
“당시 국회에 출입할 때였어요. 옆자리 선배가 영상 하나를 보여줬어요. 구글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모아 만든 영상이었어요. 매년 연말에 발표하는 영상인데, 인기 키워드로 한 해를 돌아보는 내용이었죠. 영상 구성이 너무 좋았고 재밌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이런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한 해를 정리하는 영상을 만들기도 했는데, 윗분들이 좋아하지 않아 방송에 내진 못했습니다. 계속 시도한 끝에 2017년이 돼서야 방송에 내보낼 수 있었어요. 한계를 느꼈죠.
결정적으로 TV 매체보다 모바일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게 피부에 와닿았어요.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세상이 변하니 그것에 맞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밖은 변하고 있는데 뭔가 도태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고민하던 중 10년 전 입사할 때 자신에게 썼던 편지를 봤어요. 편지에는 ‘뭔가 다른 기자가 되자’라는 말이 쓰여 있더라고요. 그때 결심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조 기자는 2018년 가을 MBC 디지털부에 자원했다. 기자 중 첫 자원자였다.
“당시 디지털부는 한직으로 여기는 분위기였어요. 처음에 디지털부로 간다고 하니 주변에선 ‘무슨 일 있냐’ ‘어디 아프냐’ ‘사고 쳤냐’고 하더군요. 기성 언론은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뉴스보다, 봐야 하는 뉴스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시청자의 평가보다 조직의 의견과 논리가 더 중요했죠. 그런 점이 아쉬웠어요.
또 당시 MBC가 디지털 분야에서 많이 뒤쳐진 터라 직접 키워 보자는 생각도 있었어요.
디지털 미디어는 소비자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이 와요.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리고 조회 수로 관심도를 알 수 있죠. 이러한 평가가 조금 더 소비자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했어요.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로부터 선택받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조 기자는 디지털콘텐츠부에서 MBC 유튜브 채널인 ‘엠빅뉴스’와 ‘14F(일사에프)’에서 콘텐츠를 만들면서 채널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던 중 ‘14F’ 채널에서 코너를 기획할 기회가 생겼다. 코너 기획을 고민하던 중 평소 관심이 많던 돈과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2020년 5월 세계적인 기업과 브랜드에 얽힌 사람과 돈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소비더머니’라는 코너가 탄생했다.
조 기자는 ‘소비더머니’에서 롤렉스, 구찌, 스타벅스, 샤넬, 디올, 삼성, SK 등 국내외 유명 기업의 브랜드 역사, 사주 일가의 이야기 등을 자세히 풀어 설명한다. 브랜드와 기업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얼마를 벌었고, 또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소개한다. 그가 경제부 재계 담당 기자로 오래 일했던 경험과 기업,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소비더머니를 꾸려가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소비더머니’는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와 조 기자의 입담이 더해져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독자 수 30만명이었던 ‘14f’ 채널이 6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대형 채널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소비더머니’ 코너가 인기를 얻으면서 2021년 3월부터는 채널을 독립해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는 30만명 정도다.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플랫폼인 ‘WATCHA(왓챠)’에도 콘텐츠 유통을 하고 있다.
‘소비더머니’는 지금까지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 국내 언론사 기자가 만든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 수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과 브랜드를 누가 만들었고, 어떻게 성장했고, 얼마를 벌었으며, 어떤 위기를 겪었고, 또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요. 여러 기업과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지만 결국 사람과 세상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에요.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게 아닙니다.
가혹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삶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콘텐츠를 통해 힘을 주고 싶었어요. 요즘 사회는 노력을 평가절하하는 것 같아요. ‘꿈꾸고 노력해도 안 된다’ ‘흙수저가 성공하는 건 옛날얘기다’라고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열심히 산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아지는 게 없어요. 성공한 사람 중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걸 알고 용기를 얻었으면 해요.
‘열심히 살지 마세요’ ‘애쓰지 마세요’ ‘대충 살아요’ 이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는 사람 중에 오히려 그런 얘기로 본인은 돈 벌고 성공하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삶을 조금씩 나아지게 하려면 꿈을 꾸고 노력도 해야 합니다. 애쓸수록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져요. 잘 된 사람을 깎아내리고 끌어내리기보다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뭐라도 배우는 게 남는 장사라고 생각해요.”
-보통 콘텐츠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일주일에 콘텐츠 하나 정도를 올려요. 콘텐츠 하나를 만들기 위해 보통 일주일 내내 준비합니다. 주말에도 일해요. 녹화 전날 밤을 새는 경우도 많습니다. 책, 기사, 잡지 등 주제와 관련한 자료는 다 찾아봐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당 많게는 책 5~6권을 읽기도 해요. 또 무엇보다 공신력 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콘텐츠를 만듭니다. 책은 본인이 직접 썼거나 유명한 언론인이 쓴 경우에만 인용해요. 오래된 기업가 자서전의 경우 절판된 경우가 많아 책을 찾으려고 헌책방을 뒤질 때도 많아요. 외신 기사도 참고해요.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즈, 보그, 베네티페어 등을 중심으로 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요.
“애플 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읽어야 할 자료가 정말 많았어요. 애플과 관련한 기사나 책, 자료가 너무 많았죠. 일주일 안에 3000~4000 페이지를 읽었던 기억이 나요. 영상 조회 수가 가장 많이 나온 에르메스 편도 기억에 남습니다. 조회 수가 700만회에 달했어요.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지만 궁금한 브랜드일수록 관심도가 높은 것 같아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와 힘들 때는요.
“소비자 반응이 좋을 때 가장 보람이 커요. ‘콘텐츠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 ‘영상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어서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다시 힘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오기도 해요. 물론 힘들 때도 있죠. 매주 직접 콘텐츠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고, 대본을 쓰고, 촬영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에 부담감도 커요. 조회 수, 댓글 등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소비자의 직접 평가를 받으면서 느끼는 희열이 더 커요. 조직의 평가가 아닌 소비자의 평가를 받으면서 계속해서 조금씩 더 성장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책 ‘소비 더 머니’를 출간하셨는데요.
“그간 유튜브 채널에 소개한 100여 개의 브랜드와 기업 중 구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14개의 명품 브랜드와 기업을 모았습니다. 각 기업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지만, 유튜브 영상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핵심적인 내용만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 한계를 보완하고 싶어서 도서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직접 모든 내용을 집필해 영상에서 소개하지 못했던 다양한 내용까지 추가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요?
“새 코너를 기획하고 있어요. 최근 사람들이 주식이나 코인 등 투자에 관심이 많아요. 세계 경제 상황에서 특정 산업과 기업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등을 분석하고자 해요. 사람들의 투자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요.”
-10년 뒤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어린 시절엔 집에서 종일 TV와 신문을 봤어요. 세상을 연결해주는 좋은 친구였죠. 사실 부모님께 세상을 배우거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듣기 힘든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동네 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콘텐츠를 보고 ‘난 이런 직업을 택하면 좋겠다’ ‘이런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가족과 친구, 영상과 책을 보는 소비자에게 좋은 친구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글 시시비비 귤
시시비비랩
이거 보고 이재명 뽑기로 결심했다
나도
이 기사 보고 욕하기로 결심했다
뭔가 리섭 닮았는데
바로 욕박노
ㅋㅋㅋㅋㅋㅋ
올드 리섭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심했다ㅋㅋㅋ
여기다 욕박으면 되냐
유튜브 댓글에 형 형 거리는 애들은 동성애자라고 보면됨?
진심 누군데
박대기기자 데려오라고ㅡㅡ
저거 시리즈 재밌음 모르는 사람 많은거 같은데 추천함
ㅇㅇ 볼만함
기업이나 브랜드 역사 알려주는디 꿀잼이긴함
2020 코로나
2021 백신
2022
https://dokdo.in/9L9
여기 병신들이 욕해줄꺼임
소비더 머니 MBC였노 씨발 구독취소한다. 앞으로 유튜브 채널할려면 제대로 소속 밝혀라 언론노조 씹쓰레기 새끼들아
기자야 문재앙개새끼해봐
인지도가 없어서 욕 안 먹는거임
채널에 MBC 이미지 싹 빼고 시작함
누군지 모르는데 욕을 할 이유가 없지
장사가 아주 잘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이런게 시도가 더 늘었으면 좋겠네. 개인 유튭은 쓰래기 컨텐츠가 너무 많음. 기업형으로 더 정제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나와야...
누군지 알아야 욕도하지 씨발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