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고용주 1위
IBM, MS, 아마존, 애플 제쳐

IBM,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알파벳…

삼성전자가 제친 글로벌 기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0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 2021(World’s Best Employers 2021)’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유수 기업을 제친 것입니다.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는 매년 포브스가 발표하는 평가로 전 세계 750개 상위 기업의 순위를 매깁니다.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58개국에서 15만명의 정직원 및 파트 타임 근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죠. 평가 기준은 이력 개발, 경제적 성과, 기억 이미지, 조직 내 성 평등 문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포브스 측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익명으로 각자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며 “응답자에게 친구나 가족에게 자신의 고용주를 추천하고 싶은지도 물었고 응답자들이 몸담고 있는 동종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기업,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곳을 묻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용주 기업은 관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가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IT 기업으로서 미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전 세계에서 기업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모든 글로벌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19 상황에 차질 없이 대응한 점 역시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은 이유였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0위권 대부분 IT기업

삼성전자를 이어 2위에 오른 기업은 미국의 IBM입니다. IBM은 2020년 3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MS, 아마존, 애플, 알파벳, 델 테크놀로지, 중국의 화웨이, 미국의 어도비, 독일의 BMW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평가를 받은 750개 기업에는 엔지니어링과 제조 분야가 많이 분포돼있었지만, 상위 10위권에는 IT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2020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포브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원격 근무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IT, 소프트웨어 및 통신 기업이 평가자들에게 조금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점이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2021년까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10위 안에서 순위 변동은 있었습니다. 2020년 2위를 기록했던 아마존은 올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인종차별과 성차별 문제에 휘말려 작년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5월 USA투데이 등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아마존에서 일하던 여성 다섯 명이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다섯 명 중 두 명은 흑인이고 나머지는 백인, 라틴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했고 인종 비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성 동료 직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회사에 보고하자 보복을 당했다며 소송을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왼쪽)씨,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유튜브에 출연한 함연지(오른쪽)씨. /아모레퍼시픽 제공, 유튜브 햄연지 캡처

◇75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38개

올해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와 함께 1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8개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31위), LG(43위), KB금융그룹(48위), 농심(51위), 한국석유공사(66위), 네이버(79위), 오뚜기(83위), 만도(92위)입니다.

대부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히면서도 소비자 평판도 좋은 기업이었습니다. 31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직원 복지가 좋기로 소문난 기업 중 하나입니다. 또 오뚜기는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기업 이미지가 좋습니다.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철학에 따라 대형마트 시식 사원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13년 동안 라면 가격을 동결하는 등 넘치는 미담 덕분이죠.

이 밖에도 셀트리온(130위), 포스코(146위), 카카오(157위), 현대(166위) 등이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 202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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