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초보 애견미용사가 1달 일하고 받은 돈
실무 경험·스펙 없는 초보 애견미용사
최저임금에서 교육비 빼고, 식대 빼고…
주6일, 일 12시간 근무에, 사장 갑질도
애견 인구 1000만 시대. ‘애견미용사’라는 직업이 인기다. 단기간에 자격증 취득 후 쉽게 취업·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해 6000여명이 애견미용 자격증 시험을 본다. 미래 유망직종이라는 애견미용사. 현실은 어떨까.
연희동 미미네 유튜브 캡처
2018년 10월 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제목은 ‘애견미용사 현실(열정페이, 수습 악습 없어져야 합니다)’. ‘아직도 주 6일, 일 12시간 사람 쓰면서 월급 50만원 주는 샵이 있다. 심지어 계약서에 교육비 명목으로 120만원씩 가져간다는 조항까지 집어넣어 노동청에 신고하는 것까지 막는다. 오히려 그만두면 돈을 물어내야 한다는 노예계약까지…애견 미용사 처우가 진짜 최악이다.’ 영상에 붙인 글이다.
3개월 동안 영상 조회수는 2500회. 댓글창도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공감..ㅠ 수습시절 생각나네요’, ‘열정 페이로 수습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게 참 슬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을 올린 주인공은 서른 살 이은우씨다. 이 씨는 “8년 동안 동물병원에서 애완동물 간호사인 '수의테크니션'으로 일했다. 주변에서 애견 미용 수습생들을 자주 봤다. 수습생이라는 이유로 최저시급도 못 받거나 갑질·폭언에 시달리는 애견미용사들이 안타까워 영상을 올렸다. 애견미용사인 남편도 부당 대우를 당한 적 있다”고 말했다.
◇ 애견미용사 공인 자격 기준 없어
애견미용사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다. 미용 실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민간 자격증뿐이다. 10여개가 넘는 민간 단체에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기준과 심사 과정이 제각각이다. 전기창 한국애견협회 교육부 팀장은 “일부 민간 단체에서 인터넷 강의만 들어도 자격증을 발급해준다”며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아도 애견미용사가 될 수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소 1~2년 이상 경력자를 선호한다. 허주형 동물병원 협회장은 “경쟁사회에서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고, 교육비가 적게 드는 경력자 위주로 채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애견미용사들이 구인·구직 활동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봐도 경력자 선호 추세가 두드러진다. 5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애견미용사 커뮤니티 다음 ‘애견미용사들의 모임’. 여기에 2019년 1월 기준 채용공고를 올린 10개 업체 가운데 7개가 ‘경력자만 채용한다’고 했다. 경기도 A 동물병원은 “초보 미용사를 교육할 여력이 없어 1년 이상의 경력자만 뽑는다”고 설명했다.
◇ 초보 미용사 1~2년 수습 기간 필수
청년들이 자격증 취득 후 바로 정규직 애견미용사가 되는 일은 하늘에 별따기다. ‘이력서에 경력 한 줄을 추가하기 위해’, ‘정규직으로 취직하기 위해’, ‘일을 배우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초보 미용사는 비정규 수습생으로 일해야 한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수의테크니션 이은우씨는 “1년 이상 실무 경력이 없으면 대형 동물 병원엔 이력서조차 못 내민다. 적어도 1~2년 현장 경험은 필수”라고 말했다. 또 “경력이 길더라도 2시간 안에 얼굴미용과 클리핑(기계미용)을 할 수 없으면 다시 수습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좌) 기계미용하는 모습 (우) 이은우씨가 초보미용사에게 받은 문자
◇ 최저임금 주면서 교육비 빼고, 식대 빼고…
몇몇 악덕 업주들은 ‘수습생으로라도 일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악용한다. 초보 미용사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이른바 ‘열정페이’로 버텨야 한다.
2018년 8월부터 15평 남짓 작은 애견샵에서 일하는 초보미용사 B씨. 그는 애견 미용부터 샵 청소, 고객 응대, 애견 용품 판매까지 샵 전체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가 첫 달 160여시간 일하고 받은 돈은 80만원 남짓. 시급은 약 5000원이었다.
B씨는 사장에게 급여 명세서를 요구했다. 그러자 사장은 “면접에서 협의한 195만원에서 교육비 60만원과 식대 15만원을 상계했다. 그리고 수습이라 미숙하니 120만원의 30%만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가 “제대로 교육해준 적 없으면서 왜 교육비로 60만원을 깎느냐”고 따졌다. 사장은 “실제 환경과 부딪히며 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교육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120만원 중 30%만 지급한 데 대해서는 “수습이라 일도 못하는데 100%를 어떻게 주느냐”고 대답했다. 이 날 저녁 B씨의 사장은 신청서 한 장을 들고 왔다. 신청서에는 본인의 자유로운 의사로 교육비와 식비를 상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는 “화가 났지만 ‘1년 후에 다른 곳으로 이직하자’는 생각으로 신청서에 서명했다.
B씨가 받은 교육비, 식비 상계 신청서
◇ 저임금만 문제는 아냐, 갑질도 만연
저임금만 문제는 아니었다. 2만 6000여명이 가입한 네이버 카페 ‘애견미용사 날다’에는 초보 애견미용사의 고충이 넘쳐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본. 주 6일, 일 12시간 근무를 당연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사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미용사도 있었다.
네이버 카페 '애견미용사 날다' 캡처
서른 다섯살 C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다. 2017년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미용해주고 싶어 애견미용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 동안 자신의 강아지를 미용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애들이 학교에 갔을 동안만이라도 애견미용으로 돈을 벌자’는 생각이 들었다.
C씨는 동네 동물병원 애견미용사로 취직했다. 주 5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일하는 조건으로 한 달에 60만원을 받기로 했다. 시급 7500원인 셈이다. 2018년 최저임금 753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열정페이’에 시달리는 다른 수습생들에 비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C씨는 한 달 동안 무리한 추가 근무에 시달렸다. 사장은 원래 일하기로 한 시간보다 2~3시간 이상 더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 어느 날, C씨가 ‘아이들이 빨리 하교하는 날이라 집에 가야 한다’고 하자 사장은 ‘일할 곳 없는 아줌마를 써 줬는데 고마워할 줄 모른다”며 폭언을 했다. C씨는 “돈 조금 벌겠다고 갑질 당하면서, 아이들 양육에 소홀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결국 1달 만에 애견미용을 그만뒀다.
◇ 바닥 좁아 어쩔 수 없는 일
D씨가 보낸 문자 내용
일부 악덕 업주의 부당 대우에도 불구하고 초보 미용사들은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애견미용사 구인 구직 활동이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이뤄져 구설수에 오르면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jobsN과 인터뷰한 6개월차 애견미용사 D씨는 최저임금보다 못한 돈을 받으며 추가 업무를 강요 받았다. 하지만 인터뷰 직후 “내 이야기는 참고만 해달라. 기사에 ‘나’를 알 수 있을만한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미용일을 막 시작하는 사람이다보니 사장이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후록 근로기준 노무사는 “수습생이 실질적으로 회사에 근로를 제공하고, 매출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며, 사업주와 종속관계에 의해 업무지시를 받았을 경우 근로기준법을 마땅히 적용해야 한다”며 “수습 기간 동안 최저임금의 90% 이상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 195만원 중 교육비 120만원을 상계하고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A씨 사례에 대해서는 “계약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글 CCBB 김나영
시시비비랩

기사에 넣지 말라는 문자 그대로 넣어부렷네
ㄹㅇ 기레기네 ㅋㅋ
주 6일 근무 라우 12시간 50만원 ㅋㅋㅋㅋㅋㅋ 야 시부레 조선시대 노비도 이런 취급은 안 받앗겟다
노비가 종 아니냐? 뭔 빡머가리고
조선 세종 시절 기준으로 하면 맞음. 한국에서 다른건 몰라도 배는 굶기면 안된다는 인식으로 노비도 당시 배터지게 먹었다. 오히려 여유가 없어 가난한 양반이 더 못살았을정도.
노비 몸값이 비싼 것도 한몫했음. 노비 몸값은 말보다 비쌌는데 당대 말이 지금 차라고 생각하면 됨.
군인은 어떠노 ㅋㅋ 주24시간 7일근무 2년강제 월급 40이하 ㅋㅋ
노비보다는 낫지 ㅄ아
그래도 오래 일할수는 있을거같은데? 요즘 애 안낳고 개 키우는게 트렌드자나. 유치원 선생보다는 훨씬 미래있는 직종
오래일하는게문제가아니라 일한만큼은 줘야맞는거지 먼 헛소리를하냐?ㅋㅋㅋㅋ 당연히 기술이있으니 유치원교사보다야 낫겄제 그게 지금 포인트냐?
뭔 헛소리야 원댓 쓴사람이 열정페이 아니라고 했냐? 단점 없는 직업이 어딨어 어차피 자기가 선택한거면 장점 보면서 묵묵히 일하는게 정답이지 좆같으면 그만두고. 누가 강제로 시켰냐?
열정페이도 정도껏 해야지 50만원은 진짜 ㅋㅋㅋㅋ
쓰지말라는 문자까지 기사안에 넣어 확인사살해버리넼ㅋㅋㅋㅋ ㅈㄴ웃겨
사탄 : ㅅㅂ 한수 배우고 갑니다.
공익이랑 비슷하네 ㅋㅋㅋ 군인들이 30~60월급 받고 돈 더 인상할려니까 ㅈㄴ ㅂㄷㅂㄷ하면서 딱히 옹호 할생각 없다 안하면 되는거 아님? ㅋ
아니 시발 요즘 말년병장 누워서 vod만 봐도 월 50넘기는데
허미 내가 하는 다이소 물류+택배물나르는 알바도 아침2시간 주6일 54만인대 ㄷㄷ
미친새낀가
6개월차 애견미용사 D씨는 최저임금보다 못한 돈을 받으며 추가 업무를 강요 받았다. 하지만 인터뷰 직후 “내 이야기는 참고만 해달라. 기사에 ‘나’를 알 수 있을만한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자야 솔직히 엿먹이려고 이렇게 D씨 누군지 자세하게 쓴거지? 문자짤은 두번써서 두번죽이네
저런 계약서 써봤자 퇴직할때 노동청에 신고하면 되지 무슨 좆선시대도 아니고 일방적인 불공정계약이 성립할거같냐
이거맞음..시간 좀 걸려도 다받아줌
저기 바닥 좁다는거 보이지? 아마 사장들끼리 커넥션같은게 활발한거 같은데, 그런 쪽에서는 악덕사장들끼리 공유하는 정보같은게 있을거야. 아마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꾹 참는게 아닌가 싶어. 이 바닥에서 떠나기로 결심하지 않는 한 말이야.
시급 1700원. 밥은 주나?
밥 챙겨줘 교육비 챙겨줘 돈도 줘 이거 완전 그 성별 버전 군대얘기 아니냐 ㅋㅋㅋㅋ 어쩌라는것이지
그 성별은 취집하면 일 안해도 되잖아 ㅋㅋ 저거 노동청에 신고해서 받아내는 돈으로 혼수 장만해가면 되겠네 ㅅㄱ링
결혼이 왜 나와. 그리 어렵지 않은 글인데, 이렇게 논지에서 벗어난 댓글을 달기도 힘들 듯.
바로 위에 일 계속하려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참는다는 댓글은 안보이는 피흘리개 하나 나왔지 ㅇㅇ
거짓말
아니 ㅅㅂ 직업이 아닌 공익도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 병장기준 40만원( 교통비, 중식비 제외)인데 직업이 저 ㅈㄹ이면 누가하겠냐 ㅋㅋㅋㅋ
노무현 닮았네
군인이 더 낫겠다 ㄲㅋㅋㅋ 아 ㄲㅋㅋ 간만에 웃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