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물 ASMR 이어 시각물 OSV 인기
단순∙반복 패턴에 만족 느끼는 심리 이용
OSV 유튜버 팔로워만 200만명
“대체 무슨 광고지?”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수영장에 나란히 앉아 발을 첨벙거립니다. 손가락 위에서는 비치볼이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또 세 그루의 오렌지 나무에서는 오렌지가 천천히 떨어집니다. 광고가 끝나갈 무렵 ‘시몬스(Simmons)’라는 자막이 나오고서야, “아, 침대 광고였구나” 합니다. 그런데 뭔지 모를 여운이 남습니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가 선뜻 이해되지 않아서겠지요.
침대 브랜드 시몬스가 2022년 1월 27일 유튜브에 올린 광고 영상입니다. 침대 브랜드 광고 영상이지만 단 1초도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이 영상은 공개한 지 10일 만에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했습니다. 지금(2월 11일 기준)은 1100만 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침대가 등장하지 않은 이 ‘요상한’ 침대 광고는 ‘멍 때리기’를 주제로 한 OSV(Oddly satisfying videos)입니다. OSV는 말 그대로 ‘묘하게 만족스러운 비디오’를 의미합니다. 시몬스 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반복적인 영상을 보며 ‘멍 때리기’ 하는 것이 지친 심신을 달래는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영상에 녹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몬스 광고 영상. /시몬스 제공
OSV는 가지런히 줄지어 있거나 좌우 대칭, 단조로운 패턴, 반복 등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영상입니다.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면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과거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 청각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했다면, OSV는 시각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SMR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입니다. 예를 들어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있죠.
그러나 대칭, 패턴, 반복만 보여준다고 해서 모두 OSV에 부합하는 건 아닙니다. 일정한 반복을 통해 무엇인가 완성되거나, 안정감이 느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 순간 시청자들이 쾌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국내 유통 기업 BGF리테일은 유튜브 채널 ‘CU튜브’를 통해 아이스 마카롱 제작 영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다른 설명이나 복잡한 편집 없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 이 영상은 CU 유튜브 채널에서 처음으로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긴 영상이라고 합니다. 조회 수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기분 좋다’, ‘보고 있으면 편안하다’는 긍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장품을 부수는 영상. /뷰뷰티포인트 Beauty Point 유튜브 캡처
또 무언가를 완성하는 영상뿐 아니라 무엇인가 파괴되는 영상도 OSV의 한 종류입니다. ‘Satisfying Crushing’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한국에서는 부서지는 것이 안타까워 ‘맴찢 영상’이라고도 부릅니다. 특정 사물이 부서질 때 나는 소리와 평소 개인이 하지 못하는 행위를 대신해 준다는 대리 만족에 인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뷰티포인트 Beauty Point’가 이런 영상을 올려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99만명(2022년 2월 기준)을 달성했습니다. 누적 조회수도 1억회를 넘겼죠.
OSV의 장점은 외국인 구독자 유입도 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어가 필요 없이 행위를 보여주고 소리만 들려주면 되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이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여주 듯 아모레퍼시픽의 유튜브 채널 ‘뷰티포인트 Beauty Point’의 외국인 구독자 비율은 60%에 달합니다. 구독자 국적도 아시아, 유럽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런 OSV 영상만 올리는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Oddly Satisfying’은 OSV가 주제인 영상만 올립니다. OSV라는 주제만 같은 뿐 영상은 다양합니다. 점토 벽돌을 같은 크기로 자르거나, 가지런히 놓여있는 벽돌이 흐트러짐 없이 일직선으로 쓰러지는 영상 등이죠. 이런 영상을 보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사람이 무려 217만명(2022년 2월 11일 기준)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OSV를 찾는 것일까요?
광고업계 관계자는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OSV는 정말 단순하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상이다. 많은 정보가 넘치고 뭐든 빠르게 처리하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대칭, 패턴, 반복 영상과 여기서 들려오는 현실적인 소리는 시청자에게 묘한 쾌감을 주는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팀코넷(Team cornet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쿠머(David Coomer)는 이 같은 이유로 광고작품을 만들 때 OSV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역시 OSV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자 바로 광고에 적용했는데요, 시몬스 외에도 OSV로 광고를 제작한 브랜드를 알아봤습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2019년 자사 제품 맥머핀 광고를 OSV 콘셉트로 제작했습니다. 겹겹이 쌓이는 치즈와 계단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베이컨, 그 위로 통통 튀는 달걀 노른자, 일정하게 썰리는 머핀 등 맥머핀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었습니다.
맥도날드는 프랑스 출신 3D 이미지 메이커 매튜 브라치니와 함께 광고를 제작했죠. 이 광고 영상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칸 국제광고제(Cannes International Advertising Festival)에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칸 국제광고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이런 트렌드를 따라 영상을 제작한 곳이 있습니다. SC제일은행입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 전망을 요즘 MZ세대가 관심 있게 보는 ASMR과 OSV 콘셉트로 풀었다고 합니다. 영상은 SC그룹의 본사가 영국에 있는 점에 착안해 영국인 성우가 영어 발음의 ASMR 콘셉트로 리포트를 읽어줍니다. 또 화폐를 세는 모습, 수표인자기에 정보가 인쇄되는 장면, 대여금고에 직원이 출입하는 장면 등 은행 영업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보여주죠.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금융 전망 콘텐츠를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진짜 처음보노
개노잼
피싸개 환장
https://www.youtube.com/watch?v=cbVUJ6ztOaY
허경영 킹메이커 열린 발언대(기호 6번 허경영, 언론의 재공격). 대선 D-22, TV토론초청여론조사 종료
https://www.youtube.com/watch?v=cbVUJ6ztO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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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정신병에 이런저런 미사여구 붙여가며 호구들 등쳐먹는 광고회사 새끼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