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기고 은메달 목에 걸어
소아 당뇨병에도 훈련하고 출전
뼈 산산조각 나도 꿈 포기 못 해
인간 승리.
보통 사람은 하기 힘든 역경을 견뎌 극복한 사람들에게 붙는 수식어입니다. 그 역경은 사람들마다 다르겠죠. 먹고 살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인 어려움 일수도 있고, 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건강 문제일 수도 있죠.
이번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인간 승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슬로프(slope·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경사진 곳)에 오르거나 투병 중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바로 그 주인 공입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역경을 딛고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선수를 알아봤습니다.
맥스 패럿. /CBC news 유튜브 캡처
◇투병 끝에 목에 건 금메달
2022년 2월 7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켄팅 스노우파크에서는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 스타일 결선이 열렸습니다. 슬로프 스타일은 점프대와 레일 등 다양한 기물을 넘고 점프를 하면서 선수들 묘기에 점수를 매기는 대회입니다.
이날 출전한 캐나다 국가대표 맥스 패럿(Max Parrot) 선수는 레일을 거침없이 통과했고 4회전 1440도 점프도 깔끔하게 해냈습니다. 이어 마지막 4회전 반을 도는 1620도 점프도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면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 선수가 받은 점수는 90.96점. 결선에 진출한 12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받은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의 메달이 더욱 값진 이유는 바로 긴 투병 생활을 마친 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맥스 패럿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림프계 암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죠. 맥스 패럿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12차례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투병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노보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항암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죠. 결국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한 맥스 패럿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다시 한번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했고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메달 획득 이후 인터뷰에서 “암 투병 중에도 ‘스노보드만 계속 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스노보드를 할 수 없었는데, 마치 내가 우리 안에 있는 사자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암 진단을 받고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옷장에 넣었다. 내가 아는 것과 지금까지 해온 것은 스노보드밖에 없기 때문에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3년 전 나는 병원에 누워 있었다. 그때는 내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투병을 하며 스노보드를 더욱 사랑하게 됐으며 삶의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꼴찌지만 “힘이 되고 싶다”
헝가리 스노보드 국가대표 카밀라 코즈바크는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half-pipe), 빅에어(big air) 3개의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평가하는 경기를 의미합니다. 빅에어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하여 플립, 회전 등의 공중묘기를 선보이는 경기입니다.
이 3개의 경기에서 카밀라 코즈바크는 2월 5일 열린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28명 중 28위, 9일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22명 중 19위, 14일 빅에어 예선에서 29명 중 17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위권은 물론 28명의 출전 선수 중 꼴찌인 2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순위와 기록과는 상관없이 카밀라 코즈바크는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는 1형 당뇨병과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1형 당뇨병은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10%,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희귀 질환입니다. 특히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습니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혹독한 식이요법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혈당 체크를 해야 하죠. 또 꼬박꼬박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카밀라 코즈바크는 14살 때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 직후 카밀라 코즈바크의 첫마디는 “스노보드를 계속 탈 수 있을까”였다고 합니다. 당장의 통증과 불편함보다는 꿈을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컸던 것이죠. 꿈에 대한 열정이 컸던 그는 스노보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형 당뇨병 진단 후 2년 만에 캐나다 대표로 2020 유스올림픽에 출전했고 빅에어 8위, 하프파이프 9위에 올랐습니다.
헝가리인 어머니와 캐나다인 아버지를 둔 카밀라 코즈바크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헝가리로 국적을 바꿔 출전했습니다. 헝가리 역사상 첫 번째로 겨울 올림픽 스노보드 선수이기도 합니다. 비록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린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와 같은 이들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콜비 스티븐슨. /theellenshow 유튜브 캡처
◇뼈 산산조각 나도 포기 못 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꿈만 보고 달려 기량을 회복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2월 9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빅에어 결승전.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콜비 스티븐슨(Colby Stevenson)은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에서 5바퀴를 회전하는 1800도 점프를 성공시키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콜비 스티븐슨 2위에 머물렀지만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만큼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아 다시 슬로프에 오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콜비 스티븐슨은 2016년 5월 트럭을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때 교통사고는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두개골이 30곳이나 부서졌죠. 얼굴과 갈비뼈도 크게 다쳤습니다. 외상성 뇌 손상까지 겹쳐 사고 후 3일 동안은 혼수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끔찍한 사고였던 것이죠.
이런 큰 사고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스티븐슨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선수 생활은 고사하고 정상적인 생활도 어려울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당시 의사 역시 목숨을 건진 것으로도 기적이라고 했죠. 그러나 스티븐슨은 자신을 믿었습니다. 스노보드 하나만 보고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년도 안 돼 슬로프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전지훈련을 떠나 다시 공중 연기를 연습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기량 회복이 쉽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죠. 노력 끝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콜비 스티븐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역시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오늘 시상대에 오른 건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던 이유로는 가족과 친구들을 꼽았습니다. 스티븐슨은 “집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내 경기를 보며 기뻐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즐겁게 점프했다”고 말했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짱꺠가 만든 메달을 입에 넣다니 우욱
그만큼 고인나라들끼리의 리그인거지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
너도 살아있는데 뭐..
뵹신
이런새끼는 진짜 왜살아있을까
찐
ㅋㅋㅅㅂ 디시아니랄까봐 댓글들보소
멋지다
aigo ~~개센11징들 엘리트 체육 1조만더투자하면 똥메달2개 더 게또해nida!!!
진짜로 뼈 산산조각 내보면 의지를 알겠지
랜스 암스트롱이 한 말 맞나?
운동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 세금 왜 주냐?
왤케 잘생긴거 같냐? 서양은 저게 평균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