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융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처우가 연일 화제입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보수가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크게 올랐는데요, 몇 년 전만 해도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은 시중은행을 선호했습니다. 직업 안정성도 높고 연봉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 카카오뱅크의 공시를 보니, 임직원의 2021년 평균 연봉이 1억5300만원으로 계산됐습니다. 전년인 2020년 평균 보수인 79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죠.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913명에서 1031명으로 늘었습니다. 시중은행이 매년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몸집을 줄이는 현상과 대조적이죠.
카카오뱅크는 대표적 고연봉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KB국민은행도 앞질렀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임직원 평균 연봉이 2021년 1억2000만원, KB국민은행은 1억1000만원이었어요.
다만 이번 카카오뱅크 연봉이 2배 이상 뛴 배경에는 임직원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이익을 실현한 영향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3월 임직원 144명에게 총 26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줬는데요, 이로부터 2년이 지난 날부터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당시 총 520만주를 행사 가격 5000원에 부여했지요. 한때 주가가 9만원대들 돌파했던 만큼 직원들이 상당한 스톡옵션 효과를 누렸습니다. 스톡옵션 행사가 반영됐음을 감안하더라도 임직원 입장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연봉 인상 효과가 생겨 처우가 나아진 셈이지요.
◇연봉 낮던 인터넷은행, 스톡옵션 행사하니 시중은행 안 부럽네
다른 은행들 연봉은 어떨까요? 우리은행은 최근 공시 기준 2021년 평균 보수가 9800만원이었습니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2020년 기준 각각 9620만원, 97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 외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두 곳이 더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2021년 임직원 평균 보수가 8000만원이었는데요, 아직 시중은행과 격차가 있지만 2018년 7200만원에 비해 연봉이 상승 추세에 있기는 합니다. 임직원 수도 2019년 347명, 2020년 376명, 2021년 424명으로 꾸준히 늘었지요. 케이뱅크는 2021년 7월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눠줬습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2021년 임직원 평균 연봉이 6100만원입니다. 이 은행 역시 향후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평균 연봉이 크게 뛸 전망입니다. 토스뱅크로 이직한 직원에 직전 회사의 최대 1.5배에 달하는 연봉을 보장하고, 5000만~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금융권에서 이목을 끌었죠.
핀테크가 대세가 되어가는 요즘,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과의 처우까지 바짝 좁히면서 금융권 취업 준비생과 현직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졌습니다. 스톡옵션이라는 달콤한 보상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시중은행과 연봉 차이가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 성장 가능성, 파격 복지에 인터넷은행 문 두드리는 취준생들
돈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 인재를 끌어들이는 ‘당근’은 다양합니다. 시중은행에 비해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미래 성장성이 큰 강점이지요. 파격적 복리후생도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주 4.5일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오전 근무만 하지요. 또 크리스마스 전후 10일간 고객센터 등 필수인력을 뺀 모든 직원이 쉬는 겨울방학 제도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MZ세대에게 취업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겠네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졸 취업준비생 598명에게 조사했더니 금융권에서 카카오뱅크가 KB국민은행을 밀어내고 취업 선호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선호 현상 덕에 금융권 취업 흐름도 바뀌고 있어요. 과거 금융 자격증이 필수였다면, 요즘 금융권 취준생들은 IT(정보기술) 자격증을 딴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급속도로 발전한 영향도 있겠지요.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COS(코딩활용능력시험) 자격 등이 금융권 취업 자기소개서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취준생들의 인터넷전문은행 선호 현상은 뚜렷하지만 그 문은 매우 좁다. /픽사베이
그러나 기대와 달리 대졸 취준생이 처음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문 두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입을 거의 뽑지 않기 때문이죠.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일반 직원 총 1635명 중 무경력 대졸 신입 직원은 15명(2021년 말 기준)에 불과했습니다. 1%도 되지 않지요. 카카오뱅크는 직원 총 1012명 중 신입이 13명, 케이뱅크는 403명 중 2명이었습니다. 토스뱅크는 220명 중 대졸 신입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신생 회사이다보니 바로 들어와 일을 할 수 있는 경력을 선호하는 것이죠. 경력직도 은행 출신보다 ICT(통신·IT 회사) 출신을 선호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출신이 173명인 데 비해 ICT 출신은 369명이었고, 케이뱅크는 은행 출신이 66명, ICT 출신이 145명이었습니다. 토스뱅크도 은행 출신이 80명, ICT 출신이 83명이었고요.
그렇기에 간절히 인터넷전문은행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들은 시중은행 취업을 인터넷전문은행 취업 스펙으로 생각하고 접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쉽지 않습니다. 시중은행 공채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어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 공채 인원은 2019년 2158명이었는데 2년 뒤인 2021년에는 1382명 규모로 줄었습니다. 여러모로 금융권 취업준비생에게 가혹한 시절이네요.
☞스톡옵션(stock option)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자기 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입니다. 스톡옵션을 받으면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회사 주식을 사들일 수 있어요. 직원들이 회사 주가를 올리기 위해 성과를 내려하는 효과가 있겠지요. 또 스톡옵션은 회사를 다니며 일정 기간을 채워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인재 유출을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글 시시비비 와일드
시시비비랩
썸네일 케이뱅크 길래 뭔 문제 있나 했네 ㅅㅂ 업비트에 돈 다 넣었는데
ㄹㅇㅋㅋㅋㅋ
카카오 이번 이벤트 실화냐?
진짜 세계관 최강자의 이벤트다..
그 찐따같던 카카오가 맞냐?
카카오 이벤트는 전설이다..
http://kko.to/piDBpjA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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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입으로 들어가려면 아빠나 엄마가 그 은행원이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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