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악기·공예품 현대적으로 재해석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오브제로 변신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사소한 소품 하나다. 바닥, 벽, 테이블에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품 하나만 더해도 공기가 달라진다. 문제는 어떤 소품을 고를 것인가다. 늘 그렇고 그런 흔한 것들이라면, 차라리 전통 문화를 활용한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전통 문화가 낡고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도 커질 정도로 멋지고 힙(Hip·유행에 밝은)해진 시대가 아닌가.
최근에는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브제를 선보이는 브랜드도 많아지는 추세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익숙치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파선셋’과 ‘미스크’, ‘미브래’과 같은 곳은 전통문화도 세련된 공간 연출을 살릴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브제를 만드는 ‘미브래’의 도자기 제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 사업’ 선정사 중 한곳이다. /미브래
이들 기업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KCDF)이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 사업’ 선정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사업은 전통문화 사업을 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보육 서비스(창업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직접 투자 등)와 사업화 지원금(3년간 평균 1억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 사업은 청년들이 전통문화에 더 관심을 갖고 우리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면서, 문화 산업까지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CDF는 매년 참가사들을 모집해왔으며, 2022년 2월 말 기준 총 48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비파선셋’과 ‘미스크’, ‘미브래’는 어떻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해석하고 있을까. 이들이 만든 오브제는 어떻게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살펴봤다.
소리를 소품처럼, 비파의 변신 ‘비파선셋’
비파선셋은 비파(琵琶)를 활용한 프리미엄 오브제 악기를 만든다. 비파는 서역(현재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현악기로, 삼국시대에 실크로드를 타고 한국에 전해졌다. 신라시대에는 가야금, 거문고와 함께 삼현(三絃)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까지 널리 쓰였던 악기지만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명맥이 끊겼다.
비파가 복원된 건 1988년에 이르러서다. 2000년대 들어 악기와 연주법 복원, 연주자 육성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비파 연주자가 국내에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과 일본에선 상류층이 비파를 취미로 연주하며 옻칠,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비파를 보물로 소장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주영 비파선셋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 예술학과에서 비파를 전공했다. 김 대표는 겨우 명맥을 유지 중인 비파를 대중에 더 많이 알리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비파선셋을 창업했다.
비파선셋은 20만원대 보급형 비파부터 500만원이 넘는 고급형 비파까지 다양한 비파를 만든다. 누구나 원하는 비파를 쉽게 선택, 구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겐 대여 서비스도 한다. 또 기존의 전통 악기와 달리 비파에 색을 입히고 옷칠을 하는 등 비파를 오브제처럼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게 제안한다.
이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비파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NFT를 활용한 3D 악기 판매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비파라는 악기를 우클렐레처럼 누구나 쉽게 구매하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크’, 전통에서 얻은 영감을 현대적 감성으로
미스크는 한국의 전통적인 감성과 라인을 현대적인 제품으로 디자인하는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다. 미스크는 ‘Miscellany’의 약자로, 개인의 취향과 체험, 느낌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여 소소하고 다양한 삶을 다루는 수필을 뜻하며, 다양한 오브젝트들의 모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스크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끊임없이 연구하여 일상적인 공간에 특별함을 주는 가구, 조명 등의 오브제를 만들고 있다. 미스크의 클라시커 라운지 체어는 한국 전통 기물인 지게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라운지 체어다.
이 의자는 지게처럼 간단한 구조만으로도 효율적으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앞뒤로 벌어진 다리의 각도에서 오는 긴장감을 동그랗고 넓은 밴딩우드가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정교하게 설계된 뒷면의 A-frame 구조는 고전적인 지게의 구조적 특징을 살리면서도 의자를 견고하고 세련되게 느끼게 해준다.
서울반은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1866)가 그린 수선전도(首善全圖)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전통 소반을 사이드 테이블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반은 우리 전통 문화에서 빠지지 않는 소품이자 생활 용품이다.
미스크는 수선전도에 나온 옛 서울의 모습을 6cm 두께의 묵직한 원목 상판으로 구현하고 서울을 지키는 8개의 성문을 서울반을 감싸는 몰딩 디테일로 표현했다. 좌식에서 입식으로 생활 양식이 변한 만큼 소반을 사이드 테이블로 만들어 전통 가구를 현대화하고 활용도를 높였다.
배윤주 미스크 대표는 “KCDF 지원 덕에 업계 관련자 멘토링을 받아 사업을 개선하고 방향 수정할 수 있었고 상표권, 디자인권 등록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외 수출, 입점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다른 분야의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협업, 다양한 재질과 신소재들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곡선미·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브래’
미브래는 전통의 공예품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 곡선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도자기 브랜드다. 박미래 대표는 ‘2020 전통문화 청년 예비 창업 지원’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 10월 리브랜딩을 통해 미브래(Mivrae)를 런칭했다.
미브래는 도자기를 통해 우리의 공간에 자연의 위안을 선사하기 위해 전통 공예에 깃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린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미브래의 ‘100월(月)’은 조선백자에서 영감을 받은 만든 제품이다. 백자의 유려한 곡선미와 구조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00개의 달처럼 공간을 넘어 마음까지 밝혀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명함 홀더와 화병으로 쓸 수 있고, 다른 용도로도 연출할 수 있다.
미브래는 이밖에도 도자기 리빙 브랜드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다양한 도자 공예품과 전통 인테리어 제품을 구독, 구매할 수 있는 <09:공예구독>서비스도 선보였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공예가들의 B급 재고도 소개, 판매할 계획이다.
박미래 대표는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창업을 지원하는 도움이 있었기에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었고, 유통도 늘릴 수 있었다”며 “생활 도자기 브랜드로서 앞으로 전통 공예를 활용한 다양한 도자 공예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KCDF는 2022년에도 전통문화 분야에서 초기 창업기업 38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2022년 전통문화 청년 초기창업기업 공모는 3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전통문화산업 분야에 창업을 희망하는 39세 이하 청년 대표자이면서, 공고일 기준 3년 이내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글 시시비비 키코에루
시시비비랩



일본 따라하네
자기가 몰랐던 거본 일본 운운하는 일뽕은 좀 꺼져
일본이 아니라 중국 따라함;;
쪽바리 쥐새끼 1마리와 짱퀴벌레 1마리 둘이 잘 노네. 더러운 새끼들 ㅎㅎ
'주목' ㅋㅋㅋ
예쁘네
예쁘네
오
비파가 일제강점기랑 6.25 때문에 맥이 끊겼다는건 뭔 개 씹소리냐 ㅋㅋㅋㅋㅋㅋㅋ 좆까고 있네 진짜ㅋㅋ 거들떠도 안보니까 맥이 끊긴거지
ㄹㅇ 나전칠기만 봐도 잘만 유지되는구만
도자기하고 의자는 사고 싶다. 디자인 좋다.
비파 하나 사고 싶은데 당연히 존나 비싸겠지?
대충 일본 오브제 이거 저거 짬뽕해서 제출하면 1억원이 딱! 이런 눈먼 돈이 또 어딨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