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韓紙)·누비(縷緋)·당혜(唐鞋)….
언뜻 보면 생소한 이 3가지는 사실 수백, 수천년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한 문화이거나 전통 소재입니다. 한지는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만든 닥나무 종이고, 누비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고 함께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법입니다. 당혜는 조선시대 때 여자가 신었던 신발이죠.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전통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스페이퍼(PEACE PAPER), 온누비와 리우앤비우(RIU&VIU)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 기업 모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KCDF)이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 사업’ 선정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통문화 사업을 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보육 서비스(창업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직접 투자 등)와 사업화 지원금(3년간 평균 1억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 2월 말 기준 48개사가 KCDF의 지원을 받고 있죠.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세 브랜드의 정체를 알아봤습니다.
최혜정 피스페이퍼 대표(왼쪽 사진)와 한지 오브제 LAYER149. /피스페이퍼 제공
◇한지 149장 쌓아 올려 탄생한 오브제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인테리어 소품은 보통 나무나 유리, 도자기로 만든 제품이 많습니다. 2021년 문을 연 피스페이퍼는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한지로 오브제(objet)를 제작합니다. 오브제는 일상생활 용품이나 자연물 같은 예술과 관련이 없는 물건을 본래 용도와 달리 작품에 사용해 새로운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물체를 말합니다.
피스페이퍼는 한지를 겹겹이 쌓는 방식으로 오브제를 조각합니다. 한지 149장이 들어간 ‘LAYER149’가 대표 제품인데요, 인테리어 소품이나 드라이플라워 꽃병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브제입니다. 아로마오일 드롭퍼로 활용할 수도 있죠. LAYER149는 2021년 12월 말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대중과 만났습니다.
최혜정(32) 피스페이퍼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인과 만나 안부를 묻기 어려운 상황이 왔는데, 주변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얼굴을 보지 못해도, 서로의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브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일상에 머무는 평화 한 조각’이라는 의미를 담은 피스페이퍼로 지었습니다. 조각을 뜻하는 ‘piece’와 평화 ‘peace’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LAYER149 제품들. /피스페이퍼 제공
얇고 부드러운 종이를 겹겹이 쌓아 단단한 물성을 가진 오브제로 만들기까지는 1년의 연구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최 대표가 KCDF의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 사업에 지원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최 대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전문가 멘토링을 받고 사업화 지원금을 받은 덕에 한지 오브제를 상품화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LAYER149가 텀블벅에서 좋은 반응이 나와 자신감을 얻은 최 대표는 이번엔 한지로 만든 인센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지로 만든 종이 인센스는 스틱이나 콘 형태 제품보다 가볍고 휴대성이 좋을 뿐더러 심미적인 효과도 있다고 최 대표는 말합니다. 피스페이퍼는 디자인 특허 3건도 출원했는데요, 앞으로도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통 문화를 사업화한 무형문화재 이수자
KCDF를 통해 전통 문화를 사업화한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도 있습니다. 김은주(44) 온누비 대표가 그 주인공인데요, 김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107호 누비장 이수자입니다. 누비(縷緋)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고 함께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법입니다.
김은주 온누비 대표. /온누비 제공
기원전 7세기쯤 인도에서 불제자들은 고행의 수련법 중 하나로 세상 사람들이 버린 여러 낡은 헝겊을 모아 누덕누덕 기워 납의(衲衣)라는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납(衲)’은 ‘기웠다’라는 뜻이죠. 불자들 사이에서 납의라 부르던 옷은 훗날 누비옷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누비를 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누비는 의류 문화가 발전하면서 패션의 한 형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온누비는 누비요, 누비 워머, 오목누비 가리개 등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누비요는 전통 보료(솜이나 짐승의 털을 헝겊으로 싸서 선을 두르고 상침을 놓아 만든 요)에 누비를 더해 따뜻하고 포근을 전달하는 요입니다. 보호용 누비를 워머로 활용한 게 누비 워머고, 이중직(二重織) 소재를 써 얇게 비치는 가리개가 오목누비 가리개입니다. 오목누비 가리개는 솜을 넣지 않고 다림질로 누비골을 만들어 누비의 효과를 줬죠.
김은주 온누비 대표는 “누비장 이수자로서 누비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누비의 따뜻함과 바느질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어 브랜드 이름을 ‘온누비’로 지었다고 합니다.
누비요(왼쪽)와 이소가스 워머. /온누비 제공
손바느질로 누비를 하려면 소품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단가도 올라갑니다. 김 대표는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손바느질 대신 핸드스티치(hand stitch) 미싱을 써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전통문화 청년 창업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샘플 제작을 지원받았고, 공예트렌드페어 등 전시·박람회를 통해 누비 문화와 제품을 대중에 알릴 기회도 얻었습니다.
김 대표는 누비를 통해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들어간 패딩처럼 누구나 아는 대중적인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합니다. 그는 “2022년에는 우수 공예품 인증을 통해 누비 소품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유통,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예트렌드페어와 여러 홈·리빙·인테리어 박람회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시대 신던 신발, 2022년에도 신는다
조선시대 때 여자가 신었던 당혜(唐鞋)라는 신발이 있습니다. 양갓집에서 신던 가죽신으로, 울이 깊고 코가 작으면서 앞코와 뒤에 당초문(唐草紋·덩굴풀 무늬)을 새긴 게 특징입니다.
김예지(34) 대표가 2019년 창업한 리우앤비우(RIU&VIU)는 당혜를 모티브로 수제화 ‘SCENE’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기존 여성화는 앞이 뾰족한 제품이 많아 걷기 불편하고, 발의 변형을 부르기도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발의 모양을 해치지 않고 걷기에도 편한 여성화를 만들기 위해 당혜처럼 앞코가 둥글고 굽이 낮은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굽 높이는 3cm와 1cm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발목 스트랩을 넣어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신을 수 있게 만들었죠.
당혜를 모티브로 만든 수제화 ‘SCENE’. /리우앤비우 제공
획일적인 기존 여성화에 피로감을 느끼던 소비자들이 리우앤비우를 찾기 시작했고, 2021년에는 3200만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김 대표는 “KCDF를 만나 2021년 1년간 신제품 약 16종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른 브랜드와 협업이나 제품 협찬이 가능했고,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리우앤비우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곡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입은 한복을 디자인한 브랜드 ‘단하’와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2022년 친환경 가죽 비건 레더(vegan leather)로 만든 제품을 늘리고, 여름용 샌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현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전통 패션을 선보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뭔소리야 이게
크매르!!? 아니 정안정의 하셔야죠!! 눈썹 유애쓰애이!!!! 이뤠즈미!!!!!!!!?
초등학교 방학숙제 같고 촌스러워
오브제가 뭐시여...
뭔 왓 친환경가죽 비건레더 이지랄 퍼킹이여
걍구려 ㅋㅋㅋ
전통 살리는데 회사 이름은 다영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지가 창업한 리우앤비우는 전통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이구나 ^^ 비건 래더 제품까지! 이거 완전 멋있어~
창업지원 세금 살살 녹는다.
가격은 개당 20만원입니다. 비싸다고 하면 넌 예술을 모르는 천박한 놈입니다.
아우씨발
여자들은 레자로된 신발을 신어?
이건 뭔데 계속 떠있노?
추천2에 비추28 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