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유업계가 주유소 살리기에 나섰다. 친환경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는 2010년 이후 해마다 100개가량씩 줄면서 2021년에는 1만개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40년이면 남아 있는 주유소가 2980곳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주유소는 교통의 요지에 있고,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정유업계는 이런 강점을 활용해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전기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꾸는기도 하고, 배송이나 중고거래 등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전기차 충전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직접 전기 생산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2021년 2월 서울 금천구의 한 주유소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한 장소다. 주유소가 더이상 정유사에서 기름만 받아 파는 게 아니라 직접 전기를 생산해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복합 충전소’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내 1호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의 주인공은 ‘박미주유소’다.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인 연료전지 300킬로와트(㎾), 태양광 20㎾를 구축했다. 여기에 전기를 바로 끌어다 쓸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2기도 설치했다. 총 15톤(t) 무게에 달하는 이곳 연료전지가 2022년 2월부터 한 달 반 동안 만들어낸 전기는 약 313메가와트시(MWh)다. 연간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2500MWh에 달하는데, 이는 전기차를 약 4만3000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주유소 연료전지 설치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 하지만 박미주유소의 경우 2021년 5월 산업부와 소방청, SK에너지 간 협의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용 받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친환경’이 꼽힌다. 다른 발전원보다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적은 편이다. 향후 전기사업법 등이 개정되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모델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유소에서 ‘블루마켓’을 이용해 중고거래를 하는 모습. /현대오일뱅크
응급처치와 가구배송, 중고거래 등 물류거점 역할도
주유소를 중고거래 장소나 응급 처지가 가능한 안전거점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주유소에서 중고물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블루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보너스카드 회원들이 직영 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차공간이 있어서 차량을 이용한 직거래가 편리하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거나 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 가구 전문기업 이케아 코리아와 협력해 서울 강남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개시했다.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구매 수요층을 겨냥해 주유소를 중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케아 가구를 구매한 고객이 거주지 인근 GS칼텍스 주유소를 배송지로 선택하면, 이케아는 지정된 주유소에 상품을 배송한다. 고객은 주유소에 들러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가구는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드는데,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송비를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GS칼텍스는 소형 물류 공간이 필요한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물류공간을 임대하거나, 부분적으로 물류 절차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유 모빌리티 사업, 드론 및 공유킥보드 급속 충전 사업도 결합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직영 주유소를 응급처치소로 제공하기로 소방청과 협력을 맺었다. 직영 주유소에 응급처치 기구를 상시 비치하고, 주유소 직원이 인근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207개의 직영 주유소를 안전거점으로 바꿀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2021년부터 이마트24와 제휴해 맞춤형 스마트편의점을 확대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현대오일뱅크는 뉴욕핫도그앤커피와 합작해 주유소에 특화한 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블루픽’을 론칭했다. 주유소 고객들에게 포장과 배달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유업계는 주유소의 공간 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고급 휘발유와 청정 휘발유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수입차를 비롯해 국산차에서도 고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급 휘발유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 시장은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오일뱅크는 옥탄가 102 이상의 초고급 휘발유를 선보였다.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일수록 폭발 위험이 낮고, 연소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SK에너지는 고급 휘발유 제품의 청정성을 강조한다. 차를 보호할 뿐 아니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큰 고객을 노린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청정 기능을 2배 이상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공이 1969년 건설한 ‘청기와 주유소’. /온라인 커뮤니티
거슬러 살펴본 주유소의 역사
우리나라에 석유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80년대로 알려졌다. 구한말까지는 주로 러시아와 미국에서 석유를 수입했는데, 일제강점기부터 스탠다드 오일사, 텍사코 오일사, 쉘사 등 외국 석유회사가 국내에 들어와 석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 최초의 주유소는 1969년에 세워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청기와 주유소’다. 주유 시설을 갖춘 현대식 주유소이자 국내 석유회사의 첫 주유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10년까지 40여년 넘게 홍대 입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청기와 주유소 자리엔 2018년 롯데호텔이 지은 22층짜리 비즈니스호텔 L7 홍대점이 들어섰다.
1992년에는 SK 동서울주유소에 국내 첫 셀프주유기가 설치됐다. 현대정유는 1994년 정유업계 최초로 주유소 브랜드 ‘오일뱅크’를 선보였다. 90년대 후반에는 정유업계 사이에서 마케팅도 치열했다. 한화에너지는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 등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주유소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주유소가 등장했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등을 입점시켜 방문객을 늘리고, 판매량을 높이는 전략을 썼다. 또 2011년에는 기름값을 잡는 정책의 일환으로 유가가 저렴한 알뜰주유소 1호점이 나오기도 했다. 2012년에는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요트와 모터보트 등을 주고객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선박 전용 주유소도 생겼다.
글 시시비비 이은
시시비비랩
개새끼야ㅏ
개새끼야
개새끼야
http://fvv.kr/n8jb
야씨발 내가꺼져이디ㅏ
눈치보여서 하겠나
흥미롭네
그니까.... 전기차 충천 인프라는 사업주 니들이 알아서 하는거고, 프랜차이즈 기득권은 유지하겠다 이거네?
주유소랑 동네카센터는 10년지나면 다사라질업종임 지금도 의정부인가 주유소에 전기차중전기달려있고 맥도날드랑붙어있었던거같음 주유소도 끝났지 지금 편의점에 전기차충전기설치하는판에 돈긁어모으던시절도끝이다 유사기름쟁이들아 자살준비나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