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화에 이르러서야 마키마의 목적이 무엇인지 나왔다.
미래악마를 비롯한 여러 떡밥들이 체인소맨의 부활을 가리키고 있긴 했지만, 그 부활이 마키마의 목적이었을 줄은... 중반부터 전기톱맨에 좆노관심이 되버린 본인 입장에서는 꽤나 급작스러운 전개다.


쨋든 마키마가 어떤 방식으로 체인소맨을 부활시킨건지 분석하고자 한다.








82화를 보자. 우선 포치타는 자신의 심장을 덴지에게 주고 계약을 맺어 마인이 된 상태였다. 그리고 마키마에겐 이것이 큰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인간과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여서는 아마 체인소맨의 완전한 부활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일방적으로 덴지만을 죽이면 안에 있는 포치타 또한 죽기 때문에 부활할 수 없게 된다.

다시말해 마키마는 체인소맨의 완전한 부활을 위해 덴지와 포치타간의 계약을 끊을 필요성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마키마는 덴지를 행복하게 만든 다음, 그 행복을 뺏어서 덴지의 '평범한 삶' 이란 꿈을 완전하게 박탈시키기에 이른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보다시피 이는 마키마와 만나기 전의 대화였다. 뭐 마키마의 능력 특성상 어떤 방법으로든 엿들었겠거니 싶지만...의문은 다른 곳에 존재한다. 이때 엿들었다면, 어째서 포치타와 덴지가 나뉘어져 있을때 접근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마키마의 목적은 단순히 포치타의 부활에 있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다시 82화로 돌아가자.




끝에 가서는 마키마가 더더욱 노골적으로 나온다. 덴지가 숨긴 과거를 밝힌 것도, 아키와 파워를 지가 죽여놓고 덴지에게 뒤집어씌우고 죄 운운하는 것도 사실 별 의미가 없다. 이는 오로지 덴지에게 평범한 삶을 포기시켜 덴지와 포치타간의 계약을 끊어내기 위한 행위일 뿐이다.








이것이 마키마의 노림수였다. 계약을 어긴 계약자는 죽게된다. 즉. 덴지는 마키마의 체인소맨 부활을 위해 죽은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 시점에서 덴지는 죽은 것이다. 연출도 적나라하다. 덴지의 아비가 죽은 모습과 덴지의 모습을 대비시켜 그의 죽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마키마는 더이상 덴지를 두고도 덴지를 찾지 않는다. 덴지에게 '당신' 이라 부르며 신앙을 언급하며 자신을 '저'라고 낮추는 일종의 신앙을 보여주는 마키마에게 더이상 덴지는 존재하지 않다. 마키마가 끌고 있는 덴지는 덴지가 아니라 덴지 몸에 기생한 체인소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덴지가 아닌, 덴지의 몸을 기반으로 한 체인소 악마- 체인소맨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는 마키마. 그리고 이에 응하듯 개목걸이 마냥 덴지의 목에 창자(혹은 탯줄)이 휘감기며





체인소가 부활하게 된다.





모든 것이 이를 위함이었다. 즉 마키마의 목적은 단순한 체인소의 부활이 아닌, '개목걸이 단 체인소맨'인 것이다. 마키마는 체인소를 지배하기 위해 덴지와 계약했다. 그래야 덴지의 정신이 죽고 남은 자리를 체인소 본체가 채우면 덴지를 지배함으로서 체인소를 지배할 수 있으니까. 그 증거로 83화 막컷의 체인소맨은 아키나 천사의 악마처럼 그냥 마키마가 아가리질로 명령해서 움직인게 아니라 배에서 내장이 튀어나와서 개목걸이를 채우는 식으로 지배당하고 있는 것임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표지도 의미심장하다. 덴지를 옭아매고 있는 내장과 마키마,  뒤로 쫙 펴지는 내장들. 83화 막컷과도 유사한 모습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이 모든 것은 체인소 부활의 장애물인 덴지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이라고 마키마는 오해하고 있다. 덴지는 사실 아직 안뒤졌다.



그 증거로



마키마의 부름에 뱃속에서 무엇인가 튀어나오려 하자 명백히 덴지의 시점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을 컷을 할애해서 강조하여 보여주고 있다. 물론 지금 덴지가 제정신인 것은 아니다. 단지 평범한 삶을 생각할 수도 없이 망가져 버린 탓이리라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사실, 그냥 지나가는 컷에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덴지는 왜죽었는가? 포치타와의 계약을 어겨서이다. 그렇다면 정말 계약을 어긴게 맞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마키마의 계획에 있어서 유일한 실수다. 마키마는 이 대화를 앞서 덴지가 말한 꿈인 '평범한 삶'을 그저 기계적으로 대입하여 풀어낸 것이었다. 하지만




포치타가 원한건 엄연히 '덴지가 들려주고 보여주던 꿈의 이야기'지 '평범한 삶'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덴지는 기로에 서게 됐다. 그저 평범한 삶을 꿈으로 만족했던 덴지는, 마키마에 의해 평범 이상의 행복을 알게되었고 마키마에 의해 꿈을 거세당했다.


덴지의 꿈은 여기서 끝인가? 그럼 정말 포치타와의 계약은 끝나게 된 것이다. 본인은 그래서 지금 포치타가 마키마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덴지가 다른 꿈을 가지게 된다면, 포치타는 얼마든지 다시한번 덴지에게 응하리라. 왜냐면 포치타는 덴지의 몸을 뺏기 위해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덴지의 곁에 같이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 사실 포치타 귀여워서 쓴 글임


* 사실 모든게 개좆씹지모토 후지드럭만의 농간이고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