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양이 냐코이야기부터 하고 싶은데
마키마,덴지가 강아지 라인이라면 파워,아키,키시베는 고양이라인임.
고양이에겐 친절한 일류헌터 키시베!
이 에피소드는 아키의 심경변화에 관한 것인데
파워와 덴지와 친해져버린 아키가 자신의 복수심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는 쪽으로 선회함.
이 에피소드에 냐코가 주로 등장했다는 것은
냐코(고양이)=소중한 존재라는 의미이며 마찬가지로
이 에피소드에서 아키와 대립한 마키마(강아지라인)가
소중한 존재에 반하는 대조적인 존재라는 뜻이 됨.
이건 이 만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장면이라 생각함.
겁(공포)가 생기는 근원은 인간을 괴롭히는 재앙들이 아니라 소중한 것이 존재하기 때문임.
아키는 자신의 공포를 인정하고, 또 소중한 것을 인정하는
키시베가 말하는 '평범한 인간'이 되었음.
마키마가 생각하는 것이 공포(악마)의 '소멸'이라면
이 장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공포(악마)와의 '공존'에 가까움.
이 만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냐코 1마리 뿐이지만
마키마는 많은 수의 강아지를 기르고 있음.
이름도 그냥 음식이름을 갖다붙임.
냐코쨩은 공포를 인지하지만
강아지들은 오로지 마키마의 감정상태에만 반응함.
마키마가 바라는 평화.
죽음도 기아도 전쟁도 잊은 세상은
자유에 가까운 것인가 부자유에 가까운 것인가 생각해볼 만 함.
덴지가 이런 선택을 하자마자 스토리 전개가 급물살을 탐.
덴지는 이전에도 개를 더 좋아하고 애완견처럼 마키마를 따랐지만
그 때는 평범한 삶을 원해서 그랬던 것이고
지금은 그 때와는 달리 평범했던 삶을 외면하고 단지 종속되는 삶을
기대하고 있음.
그리고 이 선택과 동시에 벌어지는 덴지에게 소중한 존재의 말살.
항상 마키마는 소중한 존재의 대척점에 존재한다는 걸 떠올릴 수 있음.
덴지는 항상 마키마의 말을 따랐지만 이런식으로 마키마의 본질을
직접 대면한 적은 처음임. 그래서 전체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고,
언젠가 되돌아와야할 지도 모르는 순간임.
이번 화에서 상당히 급박하게 전달된 설정들.
체인소맨에게 어떻게 이런 스킬이 있는지는 그냥 스킵하고
이 설정들을 토대로 전개과정을 예측해보면
어떤 악마가 만약 체인소맨에게 먹히면 그 악마의 존재와
이름과 관련된 모든 사실이 지워진다는 것인데
현재 시점에서 과거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함.
개들의 천국으로 만들려 함.
여기서 마키마의 이름이 '지배'라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함.
과연 없어지는게 행복해지는 수많은 것 중에는 '지배'도 들어갈까.
앞서 고양이라인과 강아지라인이 대척점에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배'의 대척점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것에도 지배받지 않는 것, chain(구속,지배)를 saw(끊어내는) man.
바로 미래의 덴지일 거같음.
이번 화를 보면 정치적인 뉘앙스를 많이 풍기는데
작가가 의도한 바라고 생각함.
이 컷도 그런 방향에서 바라보면 의미심장한데
'지배'가 '자유'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곱씹어볼 만한 표현인 듯.
사람은 죄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마키마가 결정적으로 덴지를 길들일 수 있었던 것은
덴지의 죄의식이었음. 과거의 죄가 현재의 자신을 어느 정도
부자유스럽게 만드는가 하는 것은 상당히 철학적인 문제라고 생각함.
만약 덴지가 다시 자유를 되찾게 된다고 한다면 반드시 이 부분(문을 여는 것)
해결해야함.
덴지는 지금까지 세 번 문을 열었는데(아키,파워,마음속 트라우마)
아키의 경우는 연출상 확실하게 리타이어한게 맞고
파워의 경우는 아키와 대조적인 연출을 한 것을 보면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고 생각함.
그 증거로는 일단 위 그림처럼 생각한 덴지가 있었던 것과 함께
만약 마키마가 체인소맨에게 먹혔을 때
그리고 마키마의 존재가 과거와 현재 모두에서 지워졌을 때
바뀌어버린 덴지의 삶이 롤백된다면
역시 이 지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음.
파워는 만화 초반부부터 활약한 캐릭터이고
아키와 비슷한 비중을 가진 캐릭터이기때문에
평범하게 퇴장시킬 것같지는 않음.
파이어펀치에서 등장인물들이 입퇴장을 밥먹듯 하긴 했어도
이 작가는 항상 여동생이란 존재를 각별히 여겼음을 생각해봐야 함.
마키마 공인 파워=여동생 포지션이고
아키가 떠난 후에 덴지에게 남은 단 하나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임.
동물 비유랑 여동생페티시 까지는 ㅇㅈ한다
여동생페티쉬 ㅈ되서 그냥 안죽임 ㅇㅇ
파워 안살아난다고
항상 잘보고갑니다 선생 혹시 최인호라고 압니까?
존재가 지워진다고 과거에 일이 없던 일이 되는건 아님... - dc App
와 심도있게 읽었다 씨발 ㄷㄷ
ㄹㅇ 왜 갓만화라 하는지 바로알겠네;; 철학같은거 공부해본적 ㅈ도없는데 공포를 잊은 자유가 진짜 자유인지 갑자기 존나 고민함
ㅊㅊ
잘봤는데 chain이랑 saw는 뇌절같다
파펀 직접본건 1화뿐인데 1화부터 여동생 태워죽였는데 왠 페티시냐
인식만 못하는거지 나치가 학살해서 뒤진 사람들은 그대로일걸 동물 관련해서는 흥미로웠다
여동생 똑닮은 애 계속 나오잖으ㅋㅋ
개고양이는 디게 잘썼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