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세기 서양 철학사상의 중심적 위치를 가진 존재의 대사슬 (The great chain of being). 이 개념은 우주의 존재를 설명한다. 모든 만물은 순서가 있으며, 가장 낮은 위치인 무생물로 시작해서 식물, 동물, 사람, 천사, 그리고 신으로 이어진다. 어떤 존재든 대연쇄(Great chain)의 한 고리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본래의 위치를 떠나는 것은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면 불가능하다. 계층은 사다리의 형태가 아닌 '사슬'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신을 제외한 나머지 집단(천사, 인간, 동물, 식물, 무생물)은 각기 또 다른 사슬형 위계를 이룬다.




신과 천사들은 영혼의 형태로만 존재하며 이 사슬의 최상부에 위치한다. 신의 권속 하에는 천사들이 있는데,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Seraphim

2. Cherubim

3. Ophanim (also known as Galgallin)

4. Dominions

5. Virtues

6. Powers

7. Principalities

8. Archangels (아키!)

9. Angels


따라서, 체인쏘맨은 본래 악마같은 존재가 아니라, 신 또는 그와 동등한 사슬체계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체인쏘맨은 무엇인가?



(la caída de lucifer, 루시퍼의 추락 - Gustave Doré)



천국에서 추방당해 지옥으로 떨어진 샛별, 이슈타르의 아들 타천사 루시퍼이다. 신에 가장 가까운 천사였던 루시퍼는 교만함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신이 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패배한 루시퍼는 지옥에 떨어졌고, 그곳을 다스리는 존재와 싸워 승리하여 악마의 왕(사탄)이 되었다.



따라서 현재 만화의 진행상황을 고려해보면 추측할 수 있는 바는...

1. 체인쏘맨(포치타)은 '전기톱의 악마'가 아니라, 천사 또는 신과 같은 급의 존재이다.

2. 무슨 연유에 의해서 체인쏘맨은 타락하여 악마의 왕이 되었다.

3. 마키마의 목적은 체인쏘맨을 이용하여 존재의 대사슬을 끊고 완전평화를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