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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를 보며 덴지의 성장이 눈에띄게 보이지만, 표정변화나 감정표현이 너무 영혼없어 보여서 쓰는 글 



4) 마키마 서사 - 2


 지난편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덴지의 목줄을 단단히 채운 마키마는 천천히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안도한다.

박쥐의 악마와 거머리의 악마를 물리치고 민간인을 대피시키며, 그래도 마냥 짐승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에게 인지시켜주었고, 이는 덴지가 아키와 파워가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되었다.

재빠르게 공안건물에 가두었던 파워를 덴지가 살고있는 아키의 집에 빠르게 밀어넣고, 지배당한 아키를 적당한 구슬려 셋이 한 가족이 되도록 하였다.


발전하는 모습의 덴지, 생각보다 성장이 빠르다.

마키마의 입장에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제딴에 수준높은 사고를 하기 시작했고, 욕구의 달성 이후 허들이 높아지는 것을 목격했다.

자신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덴지는 머리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교육을 받지 못했을 뿐이지, 직관에 대한 사고는 미친듯이 잘 돌아가며 이에대한 근거로는 유약한 어린시절에 살아있는 전기톱 하나 들고, 악마를 어떻게 사냥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나무위키참조)

나무위키피셜 근거가 아니라도, 후술할 최후의 결전에서 마키마와의 전투, 어둠의 힘을 얻은 산타와의 대결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질러 빛을내며 무력화시키고, 사무라이 소드 결전에서 야바위를 기똥차게 성공시킨 모습 등... 덴지가 충분히 머리가 잘돌아간다는 근거는 차고 넘친다.

그런 그가, 사회에 녹아들며 생각의 태동과 성장통을 동시에 겪는 모습을 목격한 마키마는 적당히 그를 시험하고, 원하는바를 이루기 위한 적절한 보상을 통한 충성을 이끌어낸다.

총의 악마를 처치하면 소원을 이루어주겠다는 마키마지만, 
정작 총의 악마는 이미 살점이 이리저리 뜯겨나간 채 빈사상태였다




마키마는 포치타의 심장 때문에 덴지를 지배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 그녀가 덴지를 지배하지 못했던 구체적인 이유는 단순히 덴지가 포치타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은 가질 수 없었던 체인소맨의 사랑에서 비롯되는 유대와 희생이 깃들어 있었기에, 마키마는 무의식중에 자신보다 덴지가 더 높은 곳에 있었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덴지가 몰랐던, 그리고 알아야 했던 에로스의 정의

마키마는 그를 꾀어내는 동시에, 그의 발정난 개같은 왜곡된 에로스를 제지하고 절제시키기 위해 나름의 교육을 실시한다.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단계적인 스킨쉽과 체온을 부드럽게 느끼며 타인과 교감하고 건전한 사랑을 하는법을 가르쳐준다.

여기서 덴지는 그녀의 가슴을 만졌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그녀를 덮쳐 범하기는 커녕, 오히려 뒤로 튕겨나가듯이 뒤로 밀려나며 색욕이라는 원죄로부터 숨고 싶은듯이 얼굴을 붉히고 몸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주인의 마킹, 영리한 개의 학습.

마침내 마키마는 덴지에게 마킹을 하며, ‘지배 아닌 지배’를 달성하게 되는 쾌거를 맞이한다.

또한, 이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는지 충성심을 조금 더 공고히 확인하기 위하여 ‘총의 악마’를 토벌해달라 요청하고 마침내 수락의 사인을 받아낸다.

기존 마키마의 능력이라면, 이렇게 자신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덴지에게 굳이 확인 사살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당장 아키, 체인소의 권속들만 보아도 단순한 명령질 몇마디에 신체가 반응하며 알아서 따를텐데, 덴지에게는 굳이 질문과 확인까지 받아내고자 함은, 마키마가 덴지에게 능력을 쓰지 못한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첫 간접키스의 맛, 추파춥스

덴지에게 있어, 기대했던 첫키스의 맛은 히메노의 구토맛이 강렬하게 올라 올 것이다.

심지어, 마키마에게 연정이 있음에도 불구, 덴지가 마키마 앞에서 히메노와 키스하는 것을 기대하고 잔뜩 흥분한 걸 보았을때, 성장도 빠르고 교육도 했다지만, 마키마는 아직 갈길이 제법 멀다는걸 느꼈을지도 모른다.

추파춥스는 덴지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아이의 포지션인 덴지가 어머니의 포지션인 마키마의 어른스러움을 느끼게 해주고 사랑에 대한 심도높은 교육을 배우게 된 타이밍이였다.

그래서일까, 덴지는 히메노의 집에 업혀가 술에 취했음에도 불구히고, 마키마의 사탕을 손에 꼭 쥐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런 가르침을 잘 이행하는지 히메노와 절대 몸을 섞지 않았다.

지배의 기본 덕목 - 감시, 관찰

마키마는 평소에도 하등생물들을 통해 주위를 관찰하고 감시한다.

특히, 추측컨대, 술자리에서 덴지를 향한 질문과 시선이 타 인물들을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많이 관찰되는데, 이는 덴지의 행동을 자기 자신의 두 눈으로 똑똑히 감시하며, 관찰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키스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덴지에게 묻고, 아키의 질문에 대해선 단답식으로 ‘자기보다 많이 마시면 알려준다’라고 선을 긋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첫 입장부터, 덴지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키스?’를 물어볼 뿐만 아니라, 누구랑 키스할건지 집요하게 키스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대한 반응들을 관찰할 따름이다.

타인과 대비되는 극명한 반응

마키마는 시종일관 내내 여유로운 표정과 말투를 유지하다가, 덴지와 히메노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자 탐탁지 않은듯이 표정이 변화하며 그 장면을 쳐다본다. 

무언가 경계하는듯한, 그러나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회식자리에서, 그녀의 심정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삔또가 상했다 정도로 해석 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껏, 들개같은 덴지를 길들이고 겨우 복종시키나 했더니, 이번에는 다른 암캐가 들이대며 꼬리치다, 괴상한 짓을 하는 것이 덴지를 흐뜨려놓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을듯 하지 않을까.

마키마는 회식자리를 싫어하진 않았다.

이후 교토로 가는 기차에서 오히려 높은 사람들과 밥을 먹기 싫다는 , 어제 먹은 술이 맛있었다는 내심 아쉬운 소리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진실된 소망을 새어 나온듯이 표정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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