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같은 지배의 악마인 나유타를 보면 답이나옴

일상편 개그씬으로 가볍게 나온 장면이지만 나유타는 인간사회의 첫걸음인 학교에서 자신의 능력을 써서 반친구들의 의식을 지배하여 자기것이 아닌 '약자'의 간식을 갈취함

스케일의 차이일뿐 같은 지배의 악마로서 아무리 온갖 미사여구 갖다붙여가며 자기 목표를 나쁜것이란 없는 좋은세상이라고 떠들어봐야 본질은 그 지배하에 놓인 인간들역시 마키마 개인의 추악한 욕망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않았을거라는걸 간접적으로 증명시켜준 결정적 증거기도함

지배당하며 안락한 삶을 보장받지만 결국에는 그때그때 주인의 기분에 따라 잡아먹혀버리고 마는 가축의 삶과 무엇이 다른가?

이게 천국?


그리고 마키마가 말하는 체인소맨의 뱃속으로 사라지는게 나은 나쁜것들이라는건 무슨 잣대로 결정되는가?

과연 그것들이 사라져야 마땅한가?

필요악을 상징하는 야쿠자를 자비없이 도륙내는 장면에서 보여지듯 마키마의 가치관에서 그것들은 무가치한것들이다. 그러나

인간이고 악마이고를 떠나서 애초에 있어도 될 재밌는 영화와 없어져야 할 망작영화를 일개 개인인 마키마가 좌지우지 결정하는게 과연 옳은가?

전쟁은 평화를 위해 존재하고 배고픈줄 알기에 빵 한조각에도 감사할 수있으며 죽음이 있기에 삶이 더 가치있는것

이와같이 인간은 '역설'로써 성장한다

비록 최근에는 욕먹고 있지만 걸작으로 평가받는 체인소맨 1부의 주제의식은 비교적 명확하다



슬픔을 아는 인간만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