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덴지.

현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이다.


2년전

마키마씨의 주선으로 

공안에서 함께 일하게 된 레제는 

나와 아키,파워 바로 옆집에서 살게 되었다.


아키가 (아마 나를 위해) 자신의 친구를 죽인 레제를 용서하는데에는 1년이 걸렸지만,

현재 둘의 사이는 나쁘지 않다.

공식적으로는 폭.탄의 마인은 그날 죽고, 지나가던 일반인이었던 레제가

악마와 계약한것으로 표기되었다. 공안 내에서 눈초리 안사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마키마씨가 힘써준 덕분이었다.

...코베니 빼고는 다들 금방 레제와 친해졌다.(물론 진실은 모르는 상태지만 뭐 누이좋고 메부좋은 일 아니겠는가?)


파워는 뭐 파워답게 굴었고.


중간에 어둠의 악마 사건 빼고는 큰 위기는 없었다.

어둠의 힘을 받은 산타클로스는 강했지만, 레제의 폭.탄으로 그림자를 거두면서 싸워가

이길 수 있었다.


반년전에는 결.혼도 했다.

뱃속에서 자라나는 내 아이의 어머니,

내 평생의 사랑 레제와 함께.

"아키...혹시 결.혼식에서 내 아버지 자리에 앉아줄 수 있어?"

"그래"


공안 인원들만 모인 소규모 결.혼식이었지만 

나는 충분히 만족했다. 

키시베 아저씨도 와줬다.

뭐 중간에 자기는 9년을 꼬라박아도 못하던 것을 1/6의 시간내에 해낸게 놀랍다며

나름의 축복? 을 해주고는 술마시러 갔다.


마키마씨도 와서 축하해줬다. 


아키는 후회없이 즐기라고 덕담해주었다.

본인은 부정하지만 눈가가 붉은것이 보였다.

"그래서 천사랑은 어떻게 되ㄱ"


"남의 연애사에 신경쓰지 맙시다"




6개월이라는 긴 결.혼휴가 덕분에

현재 나는 집에서 쉬고 있었고,

레제는 코베니랑 수다나 좀 떨다가 집에 오겠다고 했다.  둘이 대체 언제 친해진거지?


그때 뉴스에서 공습경보가 떴다.

총의 악마가 1시간전 바닷가에서 출현했었다고 알려준다.


핸드폰이 울린다.

마키마씨였다.


"총의 악마가 큰 부상을 당한체로 도망쳤어. 체인쏘의 심장을 노리는 것 같아.

아마 부상 정도를 생각하면 인간의 신체를 빌려서

마인이 되어있을거야. 내가 지금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휴직중인건 알지만, 총의 마인을 처리해줘. 생포 안해도 되"


나는 공안 직원용 이어폰을 끼고,아키와 함께 현장에 투입했다.

#총의 마인 발견

#@@구역에 있습니다

#지나가던 임산부 몸을 장악한 것 같습니다.


저기 있다. 총의 마인이. 

일반적인 마인이랑 다르게 인간의 신체적 특징이 거의 안남아있다.

손가락과 손은 총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온몸에 총구로 이루어진 돌기가 튀어나와 있었다.

인간의 형태만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는 이미 수십명의 공안 직원들이 죽어있었고, 나는 그대로 전투에 돌입했다.


총의 마인은 강했다.

중장거리에 훨씬 유리한 능력임에도, 근접전에서도 그리 밀리지는 않았다.

그 녀석의 총은 빠르고 다양했다.

중간에 바주카포를 쐈을때는 아키 아니었으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



끝장낼 기회가 한번 있었지만,  임산부의 몸을 차지했다고 하니,

레제가 떠오르면서 공격이 망설여졌다.

비록 내 앞의 마인의 몸에 있는 태아가 나를 망설히게 하였다.

곧 아버지가 되서 그런지 감수성이 흘러나오고 묘하게 싸우는것이 꺼려졌다.


그러다가 총알이 하나 발사되었고,

내 흉부를 뚫고...

.

.

아키의.

.

아키의

..

아키의 이마를 관통했다...


나 떄문이다.

내가 더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서 아버지가 죽었다.

나는 또 아버지를 죽였다.

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나 때문이야.나때문이야



곧 슬픔과 자기혐오는 눈 앞의 마인에 대한 깊은 증오로 바뀌었다.

저 녀석을 죽이지 못하면 스스로를 견디질 못할것 같았다.

총의 마인의 얼굴은 총구로 뒤덮여있지만, 웃고 있는것 같았다.


우리 둘은 다시 치열한 전투에 돌입하였고,

나는 왼팔을 하나 내주며 결국 

총의 악마의 명치를 관통하였다.


아마 그곳에 악마가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총의 악마의 총구가 분해되고 있다.

총의 악마가 죽은 것이다.


악마에게 강제로 이용당한 시체의 모습도 천천히 드러났다.

몸을 뒤덮던,

손을 뒤덮던,

머리를 뒤덮던 총들이 사라져가며..

얼굴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익숙한 형태의 모습이....

익숙한 머리카락이....









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