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타츠키가 잘하는 요소인 소재 선정과 클리셰 비틀기는 단편이랑 최적이더라 괜히 단편의 악마라고 불리는게 아닌것 같음


일단 단편 모음집이기도 하고 감독도 매편마다 달라서 편차가 있는편, 그래서 [시카쿠]랑 [인어 랩소디] 이건 좀 불호더라; 물론 진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임 그 외 나머진 '역시 타츠키구나'+'이 만화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다니'의 연속 ㅇㅇ


가장 마음에 드는 단편은 [여동생의 언니]였음

진짜 이거 보고나니깐 전에 봤던것들 잊어버릴 정도로 나한텐 충격이었다.

동생이 그린 자신의 누드화 이것부터 어떻게 이야길 끌어갈지 가늠도 안잡혀서 시작부터 기대 max로 채워두고, 룩백부터 느꼈지만 작가가 열등감에 대해서 표현을 엄청 잘하더라. 그리고 마지막 졸업작에 여동생의 누드화를 올리진 않을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누드화, 그것도 포징자체가 쩍 벌리고 있는게 정석적이면서도 끝까지 충격을 주는 클리셰 비틀기 그자체였음

그냥 내가 열등감이 좀 많은편이어서 그런가 다른 작품보다 더욱더 크게 와닿었던 작품


가장 좋았던 단편말고 가장 좋았던 순간은 [자고 일어나면 여자애가 되어있는 병]에서 '너가 여자아이면 그자리에서 울어, 하지만 남자라면 리에를 붙잡아' 여기 대사가 킥이더라

여자애 같던 남자애에서 남자이길 노력하는 여자애가 되는 전환점이 너무 좋았음


지방러라 다시 보러 가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기억속에서 잊히지는 않을듯, 이제 '안녕 에리' 요것만 극장에서 볼 날을 기다려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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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끝난뒤, 영화관 자리 안 옮기고 그대로 보는건 처음이었는데 주변 몇 명도 자리 그대로 있어서 웃겼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