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인소맨 레제편에서는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컷들과 장면이 제법 많은 편이다. 대부분은 기존 원작의 보충이다. 이번 극장판에선 정말 주옥같은 장면이 많았다.


학교에서의 수영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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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빔의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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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정말 이 모든 것들이 훌륭함을 넘어서 완벽하다고 감히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인상깊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두 개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포옹이다.


안아줘



영화에선 총 세 번의 포옹이 등장하는데 마키마와 덴지가 감상한 작중 영화 속 장면과 태풍 속에서 서로를 껴안으며 버티는 천사와 아키, 그리고 결말부의 덴지와 레제가 해변에서 나눈 짧은 포옹이 있다.


이 중에서 영화 속 포옹과 레제의 포옹이 아주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원작에 없던 장면이거나 지나가듯 묘사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연관이 없을 것 같지는 않다.


영화관 데이트에서 마키마는 말했다. 영화 중에서 정말 재밌는 건 10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한 편이 인생을 바꾸어주었다고. 그 말대로 마지막 영화는 덴지의 인생에서 평생 잊히지 않을 감명을 준다.


여기서 덴지가 보고 눈물을 흘렸던 영화는 병사의 발라드라는 소련 영화인데, 내용은 간단히 한 병사가 휴가를 얻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일을 다루는 반전 영화다.


이 장면은 아들이 복귀까지 얼마 남기지 못한 채 겨우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재회하며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다. 이 이후 어머니에게 돌아오겠다 약속을 마지막으로 전선으로 돌아가버린다. 하지만 그는 전장에서 전사하였고, 그 약속은 그저 부질없는 희망으로 끝나버린다. 


이 영화에서 포옹이 의미하는 바는 귀환이다. 전장에서 고향으로의 귀환을 상징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레제와 덴지의 포옹에 대입해보자. 이들의 포옹도 귀환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들의 귀환은 단순히 고향으로의 귀환이 아니다. 평범함으로의 귀환이다.


비록 국가로 인해 야쿠쟈로 인해 인생이 꼬였지만,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평범한 일상. 작중 레제의 입을 빌려 나왔듯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삶을 이들은 서로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덴지와 레제의 관계는 사랑 그 이상의 것이다. 그저 좋아해서 좋아할 뿐이 아니라 서로를 사람으로서 있게 해주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를 현실이 용납하지 않는다. 너무 많이 죽였고, 너무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


레제 스스로 말하듯이 이제와서 평범함을 추구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그렇기에 레제는 덴지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미련일까. 희망일까. 레제는 결국 다시 덴지를 찾아간다. 어쩌면 정말로 딱 마지막으로라도 덴지와 보냈던 그 행복한 일상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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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지가 평범해지기 않길 바라는 연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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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생명을 학살한 살인자를 심판할 천사가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결국 레제의 사랑과 평범함을 향한 희망은 ‘병사의 발라드’ 처럼 한 여름밤의 꿈으로 남아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압력과 세상의 흐름으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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