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는 일단 스토리 흐름대로만 가서 봤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영화인지,


그 애매모호 함이 참 타츠키가 어떤 작가인지 말해주는 듯



처음 딱 봤을 때는 이게 뭐지? 싶은데


두 번 세 번 보게 만드는 그 특유의 난해한 맛이 있는 듯



이게 뇌이징되서 그런가 타츠키라면 뭔가 의미없게 담아두진 않겠지 하는 그런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김없이 딱 그런 맛이 나는 작품인 거 같음



일단은 1회차 감상으론 결국 안녕에리는 유우타가 주인공인 작품이라, 유우타의 작품성향대로 끝맺음을 한거 같음 (자신이 주인공인 작품이고 자기 작품이니 마지막에 폭발 엔딩)


그렇게 따지면 작품 내에서도 유우타가 정확히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는 보여 주지 않았다는 거 같기도 하고(작품은 사람 전체가 아닌 필터링된 부분만 보여주니)


작중에서 유우타가 판타지를 넣고 싶었던 이유는 이야기는 언제나 왜곡되어 있으니, 그 불편함을 판타지 요소를 넣음으로써 이것이 진짜 현실이 아님을 상기시켜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음



그러면서도 타츠키의 작품관을 유우타에 이입시킨거 같기도 함


아직 지금 타츠키 작품을 체인소맨, 룩백, 안녕 에리 이렇게 봤는데, 판타지 한 꼬집이 타츠키가 포기할 수 없는 아이덴티티라고 보여지고,


무엇보다 그 판타지 요소가 결국 작품에서 진위여부보다는 주제를 상기시키는 용도에 가까운 거 같음


룩백도 그것이 망상이든 평행세계이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두 주인공 간에 우정이나 결국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달라지.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 같고,


안녕 에리도 흡혈귀라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지만, 에리가 흡혈귀가 맞는지 아닌 지 보다 진짜 현실이 어떻든 간에 보여지는 것들이 보는 사람에겐 현실이 되고 진짜 현실은 알 수 없다 같음



추가로 보는 동안에는 카메라가 흔들리는 부분이 현실이라고 생각은 되어지는데 아닌 부분도 있는 거 같아서 이건 몇 번 다시 봐야할듯


쓰고보니 말이 너무 두서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