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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긴 했는데

 난 체인소맨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아픔에도 의미가 있다" 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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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을 반복하기 싫기 때문에 아에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과 아픔을 부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덴지의 대립

 이런 구도를 통해 타츠키는 아픔을 견디는 것이 곧 인간성의 한 부분이라는 걸 피력하고 싶은 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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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의 악마가 만든 세계에서 아무 사건도 없이 썩어가는 인간을 나무로 표현한 것도 마찬가지의 맥락

 노화의 악마는 인간이 사고의 극치에 달해서 변한 걸로 추측했지만 이 만화의 주인공이 하필 체인소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르게 보임

 그저 자라나기만 하는 나무 = 썩어가는 인간 이라면

 타츠키가 생각하는 옳게 된 인간상은 오히려 몇 번이고 체인소에게 베여도 남겨진 뿌리에서 맹아를 싹틔우는 불완전한 나무를 의미한다고 생각함


 암튼 이렇듯 아픔을 겪는 것 자체를 긍정하는 이야기에서 레제와의 재결합은 오히려 지난 아픔을 희석시키는 전개라서 난 주제의식과 맞지 않다고 봄

 최소한 나유타처럼 과거의 기억을 잃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관계면 가능하겠는데 무기인간은 기억도 남아있는 상태기도 하고

 레제를 리셋시켜서 구하는 것부터 빌드업하는 방법도 있기야 할텐데 그럴거면 아에 외형 자체도 리셋된 피의 악마를 찾아서 새로운 관계를 쌓는게 전개 상 훨씬 자연스럽지 않나? 같은 생각도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