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으음...."
온 대지가 어여쁜 단풍과 벚꽃에 물들어 가던 7월 겨울의 어느 멋진 날, 이곳은 공안 동산.
공안 로비가 꽉 찰 정도로 드글드글 모인 좆같은 데블헌터들은 섭씨 37도라는 기열스러운 무더위에 시름시름 몸살을 앓고 있었다.
"으아...아키 선배님, 더워 뒤지겠습니다!! 에어컨은 뒀다 뭐 합니까? 왜 안 트는거야 씨발!!"
"입닥쳐!!!!"
그러한 악마들 한가운데서 아키 선배님께 불만을 토로하시는 체인소의 악마님. 사실 공안시 민가서 협조받은 에어컨이라야 공안 로비에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필이면 일주일 전, 식사를 마치고 로비에 들어오시던 피의 마인님께서 벽에 달려 있는 에어컨을 민간의 비밀 기지로 착각하시고는 박살내 버리신 탓에 그들은 무더운 여름을 에어컨 없이 나야만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무적 공안이 고작 더위 따위에 지쳐서 기열 민간새끼들마냥 축 늘어져 바닥을 기어 다니는 기열스러운 꼬라지라니,
곧 분노하신 아키 선배님께서는 바닥을 박차고 일어나셔서 감히 신성한 개인정비 시간에 옆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천사새끼의 목을 베시고는 이내 좆같은 냄새가 나는 항문을 벌렁거리시며 악마들 앞에 서셨다.
"새끼들...기열!!!!"
"비록 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너희들의 고생이 많은 바를 모르는 바 아니나, 그렇다고 감히 자랑스러운 무적 공안이 되어 고작 더위 따위에 패배하여 빌빌 기어다니는 꼴이라니!!"
"지금부터! 공안으로서 지녀야 할 무더위에 맞서는 바람직한 자세가 무엇인지 알려주겠다!"
"....?"
"아키 선배님,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으십니까?!"
"...이열치열(砲身肛門) 이다!"
아아, 그렇다!
이이제이(EEJ)라는 말이 있듯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더위에는 더위로! 이 얼마나 공안 정신에 들어맞는 기합스러운 해결책이 아닐 수 있으랴!
"이열치열? Oh, 나 모른다, What means."
"하하! 붐의 악마! 그러니까 '더위는 더위로 다스린다' 라는 말일세! 예를 들면... 무더운 여름날 천사 삼계탕을 먹거나, 아니면 용암 속에서 반신욕을 한다던가. 이제 알겠나?!"
"What? Oh, what a stupids, 나 이해 못 한다. no more than ice cream for summer! 나는 싫다!"
"이봐, 붐의 악마, 그러지 말고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뜻한 물에 목욕 한 번 해 보1지 그래?! 땀 쭉 빼고 나와서 삶은 계란에 사이다 까 먹으면, 죽음이라고 죽음! 이 참에 한국 문화 한번 배워 보게나!"
"피의 마인! 새끼... 기합!"
"No idea... 나 내키지 않는다."
피의 마인님의 권유에도 붐의 악마님께서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모습이셨고
이내 한국 문화에 낯설어 하시는 붐의 악마님을 위해 아키 선배님께서 친히 공안들과 함께 붐의 악마님을 조리실로 데려가셨다.
"Oh... 피의 마인, 여기가 맞나? Its so hot. 나 뭐 하는건지 모르겠다."
"조금만 기다려 보게. 붐의 악마. 아직 열이 덜 올랐으니."
별안간 아키 선배님께서는 좆같은 냄새가 나는 항문을 벌렁거리시며 마땅한 장소를 모색하셨는데, 아키 선배님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천사를 삶기 위해 물을 올려놓은 조리실의 큰 솥이었다.
...그리고 이내 붐의 악마가 솥으로 들어선 후 별안간 폭력의 마인님께서 솥뚜껑을 닫으시고는 자물쇠를 굳게 걸어 잠그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솥 안에서 "No! stop! please no!" 따위의 행복한 비명이 들려오는 것이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공안 로비에 옹기종기 모여 지배의 악마님께서 공안시의 배추밭에서 긴빠이 해 오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공안들의 뇌리에 문득 잊고 있던 악마 한 명이 떠올랐으니!
바로 붐의 악마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키 선배님! 붐의 악마가 보이질 않습니다!"
"뭐, 뭣?!"
"지금 당장 공안 성채를 천사 잡듯이 뒤져서 찾아 오도록!"
그런데 이게 웬걸?! 악마들이 영문모를 이유로 굳게 자물쇠로 잠겨 있던 조리실의 큰 솥을 제외하고 공안 성채 온 천지를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붐의 악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탈출!! 탈출이다!! 붐의 악마가 도망쳤다!"
"피의 마인! 오도봉고 시동 걸게나!! 2+2+1분 대기조 출동!!"
더위 따위에 지쳐 궁시렁거리다 기껏 한다는 짓이 탈출이라니. 여간 기열인 것이 아니었던 붐의 악마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이내 공안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내 붐의 악마를 잡으러 가기 위해 기합 중의 기합으로만 구성되어 있던, 귀신도 잡고 악마도 잡는 공안 특이과가 가동되었다.
"야 이 병신들아 조리실은 왜 안 찾아 보는데."
"새끼 기열! 상식적으로 도망간 악마가 조리실 같은 곳에 숨었을 리 없잖은가 천사! 하하!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이내 아키 선배님께서는 딴지를 거는 천사의 악마의 무식함에 그저 재밌으신 듯 껄껄 웃으시며 마침 각개빤스 속에 넣어두셨던 장도리로 천사의 악마의 머리에 꿀밤 한 대를 놓으셨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천사의 악마는 식물 인간이 되어 남은 여생을 공안 공터 구석에 자라나던 양귀비, 대마초, 붉은뿔사슴버섯 따위의 앙증맞은 식물들과 함께 식물으로서의 두 번째 삶을 살게 되었기에 여간 기합인 것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안 특이과를 포함한 오도공안 님들이 오도봉고에 탑승하였고, 키시베님께서는 명단을 확인하신 뒤
피의 마인님께 "톤!"을 외쳐 신호를 보냈다. 피의 마인님께서 악셀을 밟자 별안간 오도봉고는 모터에서 힘차게 "땋..띨따구릏..따흐흑!" 따위의 좆같은 소리를 내뱉었고
배기구에서는 개니미썅구릉내를 풍기는 매캐한 매연을 내뿜으며 공안시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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