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1부의 주요 인물 대부분 죽어서 그런 것도 있기는 하겠는데,

신기하게, 2부에서 1부에서 죽은 인물 이름을 (한두 번 언급된 마키마를 제외하고) 직접적으로 절대 언급 안 함... 해봐야 덴지 쪽에서 그런 인물 있었음에 그치고 해봐야 컷신으로 지나가는 정도로 묘사됨.

여기서 우스갯소리로 아사가 2부에서 있었음 인물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식으로 표현하던데, 정작 2부는 1부의 죽은 인물들이 딱 그런 취급에 가까움. 그래서 2부를 1부의 후속작이 아닌 타츠키 작가의 채인소맨 세계관을 공유하는 독립적인 작품이라 봐도 무방함.

약간 과장 섞어서 1부는 2부의 프롤로그임. 룩백의 줄거리를 빌린다면, 1부는 마치 후지노가 교모토와 추억을 쌓는 이야기라면, 2부는 교모토를 잃은 후지노의 회복과 치유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 비록 후지노는 그 아픔을 안은 채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쓸쓸히 어깨와 등을 비추며 마치는 반면, 체인쏘맨 2부는 1부의 사건을 겪은 덴지의 회복과 치유가 주된 이야기라 봄.

난 특히나 1부보다 2부를 좋아하는데, 흔한 소년만화의 특유한 고질병인 성장담론을 갖다 쓰지 않는다는 점 때문. 뭔 소리냐면, 회복과 치유로서 이야기인 것이지 극복 아님. 여기서 의미하는 치유와 회복은, 카뮈의 유명한 비유, 시지프의 끝없는 돌 올리기와 같다는 것임.


1da8de2ff6da35a360abe9a61fc23d2d3db7b2ec2bc7de0ac1116b16a380b5d824a805



돌을 아무리 언덕 위로 올려도 다시 제자리로 굴러오는 돌과 같이, 사건의 완전한 종결이나 해결을 말하지 않음. 이뜻은 삶에 있어서 부조리는 결코 사라지1지(아니 내가 정치적인 얘기를 함?) 않고 사람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겪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의미함. 이에 카뮈는 부조리를 패배하거나 승리하란 말을 하지 않음. 여기에 부조리에 저항하자는 요지를 내세움.


a65614aa1f06b3679234254958c12a3ae31061529cdd2804ea2f21c4



난 이점을 잘 표현한 타츠키를 작가로서 좋아하는 단면인데, 온갖 부조리를 겪는 덴지가 그렇다면 그러한 부조리를 어떻게 감내하고, (카뮈가 얘기하는) 그러한 부조리에 어떻게 저항하고 있었을까?

이미 초반에 포치타가 알려줌, 덴지에게 꿈을 보여달라고. 그렇다면 체인쏘 맨을 노리는 주변 인물들은 어째서 덴지의 꿈을 이뤄주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왜 포기하려는 쪽으로 유도할까? 왜냐면 덴지에게 꿈은 한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삶 전반에 두루 지속적으로 걸쳐 다양하고 반복되게 이뤄지기 때문.

1부에서 잼바른 식빵을 먹고 싶다는 소박한 꿈부터 해서 나유타를 대학에 보내고 싶다는 소망에 이르끼까지, 그 사이게 덴지가 꾼 꿈만 해도 몇 개던가? 포치타가 이를 염두에 두고 계약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덴지의 삶을 계속 지켜봐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되겠음.



38e8e230c2ea208e47aec19d1382212990a5e5e89495ff64b18607d7b474e3d55dd802b065550944b5b17b6095f319c208a12eb92c5293fa9490f23c7ef765c214c49ba40ddbf0d4549c6536bef966165d221b8a8f2bc173021de939093300b3966e3a633fab


하지맘 덴지는 과도한 욕심 탓인지, 2부에서 일관적이지 못한 모순된 양가적인 꿈을 꾼다는 것. 본래 행복한 일상을 유지하고 싶다와 체인쏘맨으로 활약해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싶다는 둘의 양가적인 꿈이, 결국에 이용돼 덴제는 아픈 결말을 맞이함.

그러한 덴지에게 아사는 참 중요하다 여김. 다만 이건 2부 끝나먼 감상문으로 써놓으려고 하고. 개인적으로 울림이 컸던 대사를 써둠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16c1bb780795bf53ecfab2df1c438d82732c64e7808c020e4c72c70d0813c12fa586f37b3fdf105b2c4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16c1bb780795bf53eceae2cf1c438d82732cc30f89058c93d9707bf8ce8040c6e745e8ec3cfa9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