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2부 전개 날림이다 불만있다 얘기만 나오면 아사에 대한 공격이라 생각하는 애들 많은데 그게 아님
기본적으로 덴지가 성장했다는 이야기엔 물음표가 떠오름
2부 초반에 덴지는 노인과 젊은이 다섯의 트롤리 딜레마에서 고양이를 대신 구함
근데 2부 끝자락에서 덴지가 성장해서 내린 결정조차 단순히 고양이 구하기라면 과연 이게 성장일까?
현실이건 만화건 성장이란건 자기가 원하는걸 다 가지면서 이룩할 수 있는게 아님
기본적으로 가장 아끼는 것도 포기할 줄 알아야 어른이 되는거고
실제로 1부에서 어른으로 묘사되는(담배를 피는) 캐릭터들은 자기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을 구해내고자 했음
그리고 최신화 전개의 제일 큰 문제는 성장과정조차 묘사가 없다는거임
요시다 폭사하고 바르엠 나오면서 덴지는 완전히 멘탈이 나가있었는데 포치타 나오고 심상세계 들어가더니 갑자기 멀쩡해짐 ㅋㅋ
그냥 멀쩡해진걸로도 모자라서 모든걸 깨달았단듯이 아사랑 웃고 떠들고 마지막엔 내가 너 구해줄게! 하면서 초연한 모습까지 보여줌
타츠키가 일부러 이런 묘사를 하고 반전을 넣는다면 어느정도 해소가 되겠지만 진짜로 이게 성장인거면 좀 많이 별로일거같음
1부는 중요 캐릭터들이 희생하고 덴지는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지만 코베니와의 대화로 일정한 깨달음을 얻고 삶의 의지가 생겨나서 최종보스(마키마)를 쓰러트렸음
근데 2부는 캐릭터들이 맥없이 사라지거나 죽어나가고 덴지는 계속 우왕좌왕하다 갑자기 초연해져서 구원자가 되니까 이상한거
그래도 나는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는게 타츠키가 인터뷰에서 밝혔듯 덴지에게 있어 구원은 체인소맨이 되길 포기하고 평범해지는거임
난 이러한 과정(=포기하는 과정)을 묘사해줬으면 좋겠음
애초에 작가 성향부터 날림 스토리를 썼다면 그것도 연출일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