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친실장이 출산했다. 역시 기형이 섞여있었지만, 이번에는 3마리가 자실장으로 태어났다.

2마리는 마라고, 나머지는 노멀. 이번의 친실장은 새끼가 마라라고 알아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빠실장같은 사례도 잇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행복하다는 듯이 점액을 핥는 오빠실장.

약간 복잡한 심경이지만 역시 기쁜것인지, 밝은 표정으로 돌아온 친실장.

하지만 그 행복은 내가 방에 들어오는 순간에 끝났다. 바보의 수조의 참상을 알고있기 때문에. 처분되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니까.

나를 보고 겁먹은 표정으로 새끼를 내려놓고, 무릎꿇고 두 손을 마주대는 친실장. 오빠실장도 어미와 마찬가지로 필사적으로 머리를 수조 바닥에 비벼댄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젓는다. 약속은 약속. 위석을 확인하고, 나이프와 니퍼를 꺼내들고 옆방으로 가려고하니, 친실장이 외친다.

「데엣스데스스데스데스데스우우‼데스스데스데엣스데스ーー!데스데데스우우・・・」

(와타시가 다시 한 번 그 자와 이야기하는데스우! 반드시 착한 자가 되는! 부탁인데스우우)

그 정도 성장하고나면 훈육은 무리이다. 그런 일은 친실장이 가장 잘 알고있으리라.

애초에 바보의 훈육따위는 관계없다. 나에 있어서 새끼를 낳지 못하는 실장석은 도움이 되지않는것 뿐이니까.

・・・하지만, 조금만 놀아주기로 할까・・・ 나도 참 무르다고 생각했다.

「・・・알겠다.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지」

두 마리의 눈에 희망의 빛이 깃든다. (감사한데스우!감사한데스우우!)

꾸벅꾸벅 인사하면서 감사를 말하는 두 마리를 보며 어떤 것을 떠올렸다.


이튿날, 욕실에 구속구로 몸을 고정하고, 아이마스크를 씌우고, 재갈을 물려 목소리가 나지않게 된 실장석을 넣는다.

바보의 머리채를 쥐고 수조에서 꺼내어, 욕실에 내던진다.

「테갹!테・・・테스ー・・・?」

바보의 눈 앞에 움직이지 못하게 된 동족의 모습이.

「너에게 기회를 주지. 거기에 있는 실장석이 모친인지 오빠인지. 모친이라면 괴롭혀도 되고, 오빠라면 어리광부리든 역강간하든 상관없다. 네가 좋을대로 해라」

내 말을 이해한것인지, 바보는 눈 앞의 실장석을 보자마자 위협한다.

마라가 없다=모친 이라고 생각한 것이리라. 무리도 아니다. 가장 알기 쉬우니까.

노출된 발을 물어뜯는 바보. 그리고 평소의 울분을 푸는 것처럼 씹어먹는다. 

「‼!・・・・‼‼・・・‼」

묶여있는 실장석은 목소리도 내지못하고 몸부림칠 뿐. 물어뜯은 발을 킁킁 냄새를 맡더니

「테스우〜!테에에에에엣스우우우〜〜〜〜〜〜〜〜〜〜‼!」

(바보년! 그 바보년인테스우우우우‼)

이것이 모친이라고 확신한 바보는 상대의 옷을 찢고, 손, 옆구리, 머리를 차례차례 씹으며 뜯어낸다.

그때마다 상대의 몸이 움찔움찔!하고 떨리고, 목젖을 물릴때에는 탈분했다.

나는 상대의 재갈을 풀어주었다. 「휴ー・・・휴ー휴ー・・・」 공기가 목에서 새어버리기 때문에 이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바보는 아이마스크에 손을 뻗어 벗겨낸다.

눈물을 흘리며, 겁먹은 오드아이. 

「테스스ー‼!테스테테엣스테스테엣스ーーー‼!테에에에에에에에엣스‼‼」

(틀림없는테스! 오빠라면 겁먹을리가 없는테스‼ 이녀석은 그 도둑년인테ー엣스‼!)

그렇게 말하면서 녹색 눈을 물어뜯으니,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한층 격렬해진다.

바보는 물어뜯은 눈에서 으적!하는 소리가 났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눈을 뱉는다.

「테?・・・테〜에에스〜〜우우우〜〜・・・」

손에 뱉어낸 것, 위석이다. 히죽・・・하고 바보의 얼굴이 허물어진다.

묶여있는 상대는 죽기 직전이지만, 위석이 뽑혀나갔다는 것을 이해했는지, 입을 뻐금거리며 필사적으로 소리를 내려고한다. 하지만 슬프게도, 필사적이면 필사적일수록 바보를 기쁘게할 뿐이었다.

「이봐이봐, 어미든 오빠든 그렇게까지 할건 없잖아・・・」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바보는 위석을 물어 부쉈다.

「・・・휴우!」

하면서 공기가 움직이고, 몸이 튀어오른다. 잠깐 경직하더니, 곧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바보는 침투성이가 된 위석을 입에서 뱉어내며, 만족한듯이 기분나쁜 웃음을 흘린다.

「테프프・・・테프프프〜・・・♪」

움직이지 않게된 상대에게 그런 웃음을 짓는다. 바보취급하고, 경멸하기 위한 웃음을.

「아아〜, 이거 틀렸구만・・・ 이봐ー, 이거 정리해!」

쭈뼛이며 욕실에 들어오는 실장석, 그 뒤에 자실장이 3마리 뒤따른다.

욕실에 드러누워 너덜너덜하게 된 시체를 보고 말문이 막힌다. 자실장들은 겁먹으면서 바보를 본다.

그 시선을 알아챈 바보. 눈이 마주치자 자실장들이 서둘러 실장석 뒤에 숨는다.

「테승테테테스ー웅, 테스테스스〜〜웅♪」

(방해꾼은 없어진테스ー. 다시 같이 노는테스〜♪)

들어온 실장석에게 다가가는 바보. 하지만 바로앞에 멈춰서더니 「테에?」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표정이 급변하더니, 위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바보는 바보 나름대로 생각했다.

시체와 지금 들어온 실장석. 「테?테스ー??」번갈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는 욕조의 뚜껑을 걷어올리고 내용물을 바보에게 보여준다.

그렇다, 잘라낸 마라이다.

「테!테스우・・・・・・」

그것을 본 바보는 얼굴이 시퍼래진다. 구속구를 풀고 옷을 걷어올리고 속옷을 치우니, 사타구니에는 칼날로 베어낸 상처.

시체는 틀림없이 오빠실장이었다.

「테・・・테에・・・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탈분하는 바보. 자신이 오빠실장을 죽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것이겠지.

「너는 처분되어야했지. 하지만 두 마리가 반대해서 말이지. 모친이

 (반드시 착한 아이로 만들테니까)라고 하기에 기회를 준거야. 사실은 모친이 너와 이야기할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네 오빠가 반드시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구.

 (모친이 이야기해도, 그 아이는 말을 듣지않고 모친을 죽여버릴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설득한다)라나.

 그래서 내가 오빠에게 제안했지.

 (혹시 네 동생이 너를 오빠라고 간파할수 있으면 동생의 처분을 하지않고, 너희들을 풀어준다)라고. 네 오빠는 이 게임에 동의했어. 마라를 잘라내고 이것을 뿌린 채 욕실에서 너를 기다렸지」

주머니에서 분무기를 꺼내어 바보에게 뿌려준다.

「?・・・테!테스우!⁉?」

바보는 울것같은 표정에서, 험악하고 분노에 찬 얼굴로 변했다.

「그 모친의 애액을 물로 옅게 만든거지. 거참ー, 잘 듣지않니, 이거」

빙긋 웃는다.

이 스프레이의 효과를 이해한 바보는 부들부들 떨더니, 천천히 오빠쪽을 본다. 자신의 행위를 머리속에서 재생하고 있는 것인가.

「솔직히 아깝다고는 생각하고있어. 오빠를 키우는쪽이 재미있었고, 똑똑한 마라실장은 별로 없으니까. 임신도 하지 못하는데다 바보인 너따위는 얼른 처분해버리고. 

 그래도 게임은 네 오빠의 패배. 오빠는 네가 죽였지. 너는 간파하지 못했어.

 아무리 네가 오빠를 좋아했다 해도, 결국 그 정도밖에 안되는 거였다는거지(웃음」

「테・・・테・・・테스우・・・・・・・테스우!테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ーーー‼!」

(거짓말・・・거짓말인테스・・・아냐! 아닌테스우우우우ーー‼!)

소리지르며 내 발을 찰싹찰싹 때리는 바보를 내려다본다. 알몸에 눈물과 콧물, 침까지 튀기면서 나를 때리는 그 모습을.

방금까지 「테프프・・・」하고 웃던 모습은 흔적도 없다. 

희롱당해 이미 자존심은 산산히 부서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눈곱만한 자존심을 지키려고 저항한다.

「데데스ー!데데데스데스데데스ー‼」

(안되는데스ー! 닝겐상에게 대들면 안되는데스ー‼)

친실장은 황급히 외치지만, 소리지르면서 나를 때리는 바보의 귀에는 닿지않는다.

나는 바보의 머리채를 잡아서 들어올린다.

「테우에스우우우우우!테에에에즈우우우우우‼」

울면서 주먹질을 허공에 반복하는 바보를 친실장에게 보여준다.

「이게 네가 키우고싶던 딸이냐? 정말로 바보인걸ー」

내 말을 들은 친실장은,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옆으로 흔든다.

「아니라고? 아닌거 아니잖아?(마라는 싫다)라고 말했었잖아.

 너는 이녀석만 키우려고 했잖아? 그런데도 딸은 이ーー렇게나 바보였습니다ー라는거지!」

머리털을 쥔 채로 바보의 몸을 바닥에 내팽개친다.

「테비잇⁉」콰득!

뭔가가 으스러지는 둔탁한 소리가 울린다. 허리를 부딛혀서 허리뼈 언저리가 부서진 것이리라.

「테테테엣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절규가 욕실에 울린다. 얼마간은 몸부림쳤지만, 몸부림치면 칠수록 몸에 고통이 느껴지는지 엎드린 상태로 「테, 테, 테테・・・」하고, 조용히 호흡을 고르려고 한다. 비지땀을 흘리며 고통을 참아내는 바보를 발로 걷어차 드러눕게한다.

「테갸아아아아아아아‼!」

얼굴을 짓밟고 머리털을 힘껏 잡아당기니, 바보의 날뛰는 힘이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

「테베베뱌테베베베베베그고에에에에에에에‼」

뭔지 알수없는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한다. 한층 더 당긴다. 뿌득! 뿌드드득‼

털이 끊어지고 빠지는 소리가 섞이고 희한한 감촉이 손에 전해진다.

뿌득, 뿌드득, 뿌드드드득, 뿌득‼!

「테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이런, 균형이 무너져서 넘어질뻔 했네. 내 오른손에는 두피째로 벗겨진 바보의 머리털.

얼굴에서 발을 치우고, 그것을 바보에게 보여준다. 머리를 감싸쥐고 신음을 울리다가도, 자신의 머리털을 보더니 손을 바둥거리면서 되찾으려고 필사적이다.

「우, 우에!테우에!테에‼테에에에ーーー・・・」

「지금은 똥투성이이지만, 전에는 오빠가 잘 빗어줬었지」

「테에, 테스우우〜〜〜」(도, 돌려주는테스우〜・・・)

라이터를 꺼내들고 불을 붙이니, 머리털은 파직파직 하는 소리를 내며 타들어간다.

「그래도, 이젠 너에게는 필요없어」

「테・・・테・・스・・・・・・」

망연자실하게 불타는 머리털을 바라본다. 뜨거워졌기에, 바보에게 휙 던진다.

「・・・?테?테에에에에에!⁉?」

황급히 머리털을 잡으려고 하지만, 이미 불이 전체에 감돌고있다. 바삭거리면서 재가 바닥에 떨어지고, 순식간에, 실장석에 있어서 소중한, 오빠가 언제나 빗어주던 머리털은 불탄 재가 되었다.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불탄 재를 모으려고 하지만, 하반신이 생각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나는 재를 샤워로 흘려보낸다.

「테에에에에에!테에스!테엣스ーーーーー‼」(뭐하는테스! 그만두는테스ーー‼)

재는 깨끗이 배수구로 흘러갔다. 떨면서 배수구를 바라보는 바보의 모습을 보고 한 마리의 자실장이 웃는다.

「테츄츄♪」

그 목소리를 들은 바보는 불처럼 화내며, 하반신을 질질 끌고 자실장에게 기어간다.

그 모습에 놀란 자실장들은 어미의 뒤에 숨지만, 나는 웃은 자실장을 윗 집어올려 바보에게 던진다.

「테에아아아아아악⁉」

「데에에에에에!⁉?」

「테에에에에스우우♪」

자실장의 절규와 친실장의 경악과 바보의 기분나쁜 환희의 삼파전.

엎드린 바보의 옆에 떨어진 자실장은 「테갹!」하고 짖자마자,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바보에게서 도망치려고 벽쪽으로 아장아장 도망친다. 바보의 움직임이 변한다. 부상당한것이 거짓말같다. 자신이 다른 녀석을 바보취급하는건 당연하고, 자신이 바보취급당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그야말로 실장석.

결국 벽쪽에 몰아붙여진 자실장. 어미에게 도움을 구하여 짖는다.

「테츄ーーーーーーーーー‼!테츄츄ーーー‼!」(마마ー‼마마ー 도와주는테츄ー‼!)

「데!데스우데스스우‼」(지, 지금 가는데스‼)

친실장은 도와주려고 다가가려 하지만,

「테‼훙훙‼테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엣스‼」

친실장을 향해 콧김을 내뿜으며 지금까지 본적도 없는 기세로 위협하는 바보를 보고 완전히 겁을 먹는다. 우물쭈물 하면서 내 쪽을 보고 도움을 구한다.

「어쩔수없군・・・ 이봐ー, 바보. 이게 뭔지 알겠냐?」

주머니에서 더러운 위석과 니퍼를 꺼내들고 가볍게 쥔다.

「테?테게게게게게게테즈우우우우우‼‼!」

가슴을 움켜쥐고 뒹구는 바보. 어께를 들썩이며 고통이 가라앉는 것을 기다리며 힘없는 소리로 짖는다.

「테스〜웅・・・테스우웅・・・」

지금와서 그런 소리를 내도 말이지・・・나는 위석과 니퍼를 친실장에게 넘겨주고 말을 걸었다.

「네가 좋을대로 해라」

친실장은 머뭇거린다. 둘 다 자신의 아이. 가능하면 둘 다 살리고싶다. 이 어미라면 그렇게 생각할 터. 하지만 딸인 바보는 너무나도 바보였다.

바보는 맹렬하게 벽쪽에 있는 자실장에게 다가간다. 자실장은 탈분하고 떨면서 주저앉는다.

아이를 붙잡으면 어미는 어미는 아무것도 할수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친자식인 자신을 죽일리가 없다!라고 생각한 것일까.

바보의 행동을 본 친실장은 주저하면서도 니퍼를 쥐었다.

「⁉, 테갸아아아아아아‼⁉」

바보의 온몸에 격통이 덮친다. 예상도 하지 못했는지, 고개를 돌려 이쪽을 향하고는 어미를 노려본다. 입에서 체액이 넘쳐난다.

「데, ・・・데스데스・・・・・・데데스・・・」(그, 그만두는데스・・・제발・・・)

친실장의 애원은 바보의 귀에 닿았을 터이다. 남은 것은 바보의 행동이지만・・・

벽의 자실장쪽에 다시 손을 뻗는 예상대로의 바보.

「테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자실장의 비명이 스위치가 되었다. 친실장은 힘껏 니퍼를 쥔다.

「테게에에에에에에에‼‼!게베뱌베아아아아아아아아‼‼」

자실장을, 곧 있으면 붙잡을수 있는데 격통을 느낀 바보는, 나를 보면서 필사적으로 짖는다. 

「테!테즈웅!테즈우우웅‼게뱌!테, 테즈즈우우웅‼」

고통스러워하는 바보에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테⁉테즈웅!테즈우〜〜웅‼♪」

바보의 눈에 빛이 깃든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지으면서 나는 말한다.

「얼른 죽어라. 이 덜떨어진 놈아」

「・・・・・・테・・・・・・」

두 눈의 빛이 단번에 꺼지고, 절방의 색으로 물든다.

너무나도 멋진 색. 에메랄드나 루비보다도 훌륭한 색.

바보가 뭔가 외치려고 입을 크게 여는 순간, 메마른 소리가 났다.

바보의 손이 허공을 쥐고, 반쯤 열린 눈과 입에서 체액이 흘러나오더니, 절명했다.

「데, 데, 데, 데데・・・」

친실장은 펑펑 울면서 떨고있다.

자신이 한 일이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리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산산이 부서진 위석과 니퍼를 보며 정신을 놓고있다.

「・・・테츄? 테츄우⁉ 테츄츄♪」

바보의 죽음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자실장. 자신이 쓰러뜨린 것도 아닌데 바보의 얼굴을 걷어차며 의기양양하다.

「테츄ーー웅!!」

자실장은 어미 곁에 달려가지만, 내가 그것을 집어든다.

「테츄ー? 테츄ー웅♪」

고개를 갸웃거리며, 최대한 자신을 귀엽게 보인다. 옷을 들어올려 사타구니를 본다. 흐음, 마라인가・・・

나는 다른 자실장들을 집어들고, 덤으로 친실장의 머리털을 쥐고 질질 끌면서 수조에 던져넣었다.



그로부터 친실장은 하루종일 잤다. 직접 새끼를 죽였다는 것이 충격이리라.

「자, 일어나. 밥이다!」

수조의 유리를 두드린다.

「・・・데・・・」

부스럭거리며 일어나는 친실장. 친실장은 나를 보고 머뭇거리며 말한다.

「데스, 데스스데스데스데데스데스데에스・・・」

(언제까지, 와타시들은 언제까지 여기에 있어야 하는데스우・・・?)

「그러네・・・ 내가 질리면 해방시켜주지」

실장링갈을 보면서 대답하니, 눈을 빛내며 「데스우⁉」(정말인데스우⁉)하고 기뻐한다.

「정말이지. 자! 알았으면 밥이다 밥!」

내가 부엌으로 가려고 할때, 친실장이 조용히 말했다.

「데스데스스데스우・・・」(빨리 질리면 좋겠는데스우・・・)

나는 짐짓 못들은척 했다.

 그날 저녁식사, 나는 친실장이 충격에서 회복할수 있도록, 신경써서 불고기를 만들어주었다.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한 향기. 지금까지의 싸구려 도그푸드따위밖에 먹지 못한 친실장은 물론, 자실장들도 기뻐했다.

「맛있냐?」

「「테츄ー♪」」「데스우♪」

기운좋은 대답이 돌아온다. 간장과 후추를 너무 많이 넣었나? 하고 생각했지만, 맛있게 먹어주니 다행이다.

다들 경쟁하는 것처럼 으적으적 소리를 내며, 접시를 부술 기세로 고기를 삼킨다. 접시 가득히 있던 불고기는 점점 줄어들었다. 

어느정도 배가 불러올 즈음, 친실장은 알아챘다. 자실장이 한 마리 없다는 것을.

「데스ー?」(어디에 간데스?)

「아아, 이 방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데〜???」

영문을 모르겠다는듯한 친실장은, 다시 접시에 손을 뻗는다. 손을 멈춘다.

둔탁하게 빛나는 녹색 물건이 아래에 있었다. 「데에?」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입은 으적으적 움직인다.

자실장이 새로운 고기를 손에 쥔 때였다. 탁한 빨간 물건이 분명히 보였다.

친실장은 그것을 발견하더니, 서둘러 우에 얹힌 고기를 치운다.

접시 아래에 놓인 것은, 오빠실장과 여동생실장과 그 자실장의 얼굴.

입과 눈을 반쯤 뜬 시체 특유의 표정을 짓고, 얼굴은 간장으로 검게 물들어있다.

「데, 데에에에에에에에스우우우우우우우!⁉?」

「아하하하하, 이제야 알아챘어? 분명히 자실장이 이 방에 있었지?

 우와〜 얼굴 부서지지않게 자르는거 어렵더라. 하지만 그렇게나 맛있었어? 정신없이 먹더라ー. 

 그야 친자식의 고기니까 맛있었겠지(웃음」

친실장은 아직도 먹고있는 두 마리의 자실장에게서 고기를 빼앗아 먹는것을 멈추게한다.

뭐가 뭔지 알지못하는 자실장들을 옆에 두고, 

찰싹찰싹찰싹찰싹찰싹찰싹찰싹찰싹‼

친실장은 맹렬하게 수조를 때린다. 이를 악물고 때리며 항의한다.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아이가 귀엽다고 말은 하는데, 너도 그 바보 딸이랑 비슷한 정도밖에 안되는 거였던거지!」

「데즈ーーー우‼데우에즈우우우우우‼!」

아냐아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부정한다. 눈물과 침과 콧물이 튄다.

「호오ー, 아니라고? 그러면 이걸 보라구」

텔레비전의 스위치를 켜니, 화면에는 방금의 고기를 맛있게 먹는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 

크게 입을 벌리고, 행복한듯이 고기를 씹어삼키는 모습.

「・・데즈・・・데에・・・데엣스・・・」

울며 화면을 보면서도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친실장.

그 목을 쥐고 가볍게 조여준다.

「게!・・・데!・・・게‼!」

친실장은 입을 크게 벌리고 바둥거리며 날뛴다.

그 입에 자실장의 얼굴을 쑤셔넣고 턱을 위아래로 움직여준다.

「데에에에에엥ーーーー!데에에에엥ーーーーーー‼!」

입을 닫지않도록 힘주지만 쓸모없는 저항. 자실장의 얼굴은 으적으적 소리를 내며 친실장의 입 안에서 부서진다. 친실장을 놓아주자 바닥에 철퍽 주저앉아, 입에서 얼굴이었던 것을 토하고, 몸을 떨며 탈분한다.

「왜그래? 스스로의 바보스러움을 실감했니?」

「데・・・데에에・・・데즈우우우」

칠칠맞게 입을 벌리고, 천천히 나를 바라본다.

좋은 표정. 어미로서의 존엄은 사라지고 있다.

「망가져버려도 돼. 그러면 또 아이들은 내가 돌봐줄테니까」

친실장의 눈에 긴장감이 흐른다. 또다시 같은 일의 반복만이 기다리고있다.

싫다면서 고개를 흔드는 친실장.

「왜? 직접 키우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흐음ー, 내가 질릴때 까지니까, 괜찮은가. 질리게 되면 오빠실장과 바보딸처럼 될 뿐이지만!」

「데⁉데스우⁉」

이야기와 달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를 바라본다.

「설마 살려서 해방시켜준다고 생각한거냐? 지금까지 행복한 생활을 실컷 맛봐놓고, 그대로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리가 없잖아? 죽고싶지 않으면 아무쪼록 내가 질리지 않도록 노력해봐(웃음」

그렇게 말하면서 친실장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쓰다듬어지면서 몸을 떠는 친실장은 천천히 자실장들을 본다.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마마는 어울려줘서 좋겠다ー」라는 것처럼 친실장을 보고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지켜야할 어미로서의 자존심. 하지만 이렇게나 간단하게, 산산히 부서져버린 자존심.

행복, 행복,아이들, 소중한 보물・・・

(어째서 이 집에 들어왔던걸까? 어째서 도망치지 않았던걸까? 어째서, 어째서・・・・・・)

「・・・데・・・・・・데에에에・・・데에에에엥・・・데에에에에에엥・・・데에에에에즈우우우우우우・・・」

힘없이 우는 친실장. 지금의 친실장에게 허락되는 행위는 이것 뿐이었다.

새파란 표정을 하고, 눈에서 힘이 빠지고, 실망과 절망의 색이 짙어진다.

실장석에게 어울리는 표정과 색.

번들번들한 눈알에서 눈물이 아무리 흘러도, 그 색이 지워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http://jissou.pgw.jp/upload_ss/j/view/2_918_c.html




효도하는법....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