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갸아아!"
『 매달리지 마라! 이 바보 』
발에 매달려온 미도리를 걷어차고 토시아키는 방을 나갔다.
그 사건 이후 미도리에 대해 토시아키는 매사에 폭력을 휘두르게 되었다.
다만 학대당하는 미도리는 그런 것조차 이해못하고 토시아키에 찰싹 달라붙으려고 한다.
폭력을 받으면 받을 수록 머릿속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여자를 연기했다.
어떤 의미로 미도리에게 토시아키의 폭력은 여자로서의 기쁨으로 뇌내 변환되고 있었다.
방을 나가는 토시아키에게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는 포즈를 만들고 손을 뻗고 있다.
곁에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스스로는 볼 수 없다, 미도리는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왜인 데스..그날은 그렇게 사랑해준 데스"
"미도리의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 데스, 나쁜 점은 고치는 데스"
"우...으으으. 주인님... 이렇게 미도리는 주인님의 일만.."
울음을 터뜨리는 미도리였지만 배를 쳐다보더니 벽에 기대서 배를 어루만졌다.
"주인님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지만 배에 주인님의 자식이 깃들고 있는 데스"
미도리는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누구에게 배운 것은 아니지만 태교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뎃데로게 ♪ 뎃데로게 ♪"
"주인님에게 사랑받는 좋은 아기로 자라는 데스 ♪"
"뎃데로게 ♪"
"우후후 주인님이 이 새끼를 알면 놀라는 데스"
"오마에에게는 꼭 행복이 약속되는 데스"
"뎃데로게? ♪ 뎃데로게, ♪"
미도리의 곡조가 안 맞는 노래는 언제고 이 방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토시아키는 어머니에게 휴대 전화(휴대폰은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받았다)로 연락받고 친가로 향했다.
내용은 아버지가 병으로 입원했다는 것이다.
전화에서는 기가 센 어머니도 약하게 되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 아버지가 병중이라니..작년엔 그렇게 팔팔했었는데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대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간다.
『 다녀왔습니다...엄마..?』
오랜만에 아들이 돌아왔다고 하는데 마중나오기는 커녕 아무도 없다.
토시아키는 불안해 방을 조사했다.
가장 안쪽 침실을 열자 거기에 어머니가 이불 속에 들어가 잠들어 있었다.
토시아키가 어머니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피로때문인지 생기가 없었다.
전보다 주름과 흰머리도 늘고 있다.
낌새를 눈치챘는지 어머니는 눈을 떠 상반신을 일으키며 토시아키에게 말을 걸었다.
『 아 토시아키.. 미안하지만 불을 켜줘 』
불을 켜고 어머니 앞에 앉자 아버지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병이라고 알려진 건 지난달 아버지 회사에서 건강 진단했을 때이다.
병원에서 재검사를 했다.
위암이라고 판명되었다.
초기였기 때문에 수술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 같아 토시아키는 안심했다.
특별히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역시 가족이 죽는 경우는 슬픈 것이다.
토시아키가 일을 하는 동안은 회사로부터 연락이 있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르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어머니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려한 일이겠지만, 토시아키에게는 쉴 구실이 되므로 쓸데없는 참견으로 느껴졌다.
아버지는 회사를 병을 이유로 자진 퇴사했다. 쉽게 말하면 잘리게 된 것이다.
원래 자산가였던 아버지의 집의 저축은 꽤 쏠쏠했다. 생활에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아이는 토시아키 혼자밖에 없으므로 지금 이 집에는 어머니밖에 없다.
토시아키가 집을 나오려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자 어머니가 찾아와 이야기를 시작한다.
『 너는 아버지가 입원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는구나 』
『 아니-갑자기 들어서...실감이랄까, 믿을 수 없다고 할까..』
『 아무튼 나도 병 문안에 갈게 』
『 전혀.... 너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아이였지 』
『 뭐 좋아, 이야기가 있어 』
이야기란 한번 쫓아낸 토시아키였지만 이 집에 여자 혼자라는 것은 뭔가 뒤숭숭하고 돌아오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일도 찾아 성실하게 일하고 있고 돌아갈 조건은 충분했다.
그렇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핑계고, 어머니도 이 앞 병원에 매일 같이 갈 수 없다.
집을 열어두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제의를 거절할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토시아키의 머리에는 불안이 스쳤다.
미도리의 처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예전에는 친가에 떠넘기려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 사건 이후 서투른 짓을 하면 떠들어버릴 수도 있다.
아니 미도리의 일이다, 절대로 말해선 안된다.
이는 토시아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관련된 사태다.
친가에 떠넘기는 일이나 버리는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처분.. .역시 죽여버릴 수밖에 없더라도 절대로 친가에는 데리고 오지 않는다.
그러나 벌레 한마리 죽인 일 없는 자신이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진 생물을 죽일 수 있을까.
게다가 미도리는 착각이지만 토시아키를 사랑하고 있으며 정을 붙이고 있는 생물을 죽이다니 차마 쉽게 될듯하지 않았다.
조금 뜸을 들이고 답을 냈다.
『 음.. 지금은 아직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조만간 돌아갈게 』
토시아키의 태도에 어머니는 뭔가 느꼈는지 조금 놀려본다.
『 음.. 너 혹시 여자라도 생긴 거야? 』
토시아키는 이 말에 깜짝 놀랐다(여자? 그렇다면 불만 없지만)
『 그, 그런 것이 아니잖아! 올해 안에는 어떻게든 돌아오니까 』
들키지 않게 얼버무리고 넘기면서 토시아키는 집을 떠났다.
그런 일이 있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토시아키는 미도리의 이변을 깨달았다.
오드 아이가 아닌 것이었다, 미도리의 눈이 모두 녹색이다.
이때 토시아키는 최악의 사태가 터져버린 것을 알게 됐다.
미도리가 임신했다는, 게다가 부친은 자신이라는 사실에 눈앞이 캄캄해진다.
『미...미도리, 혹시 너 임신했니?』
미도리는 얼굴을 붉히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하이데스... 주인님과 미도리 사이에 말... 겟보오오!"
미도리의 대답을 들을 필요도 없이 갑자기 토시아키는 미도리의 배를 차올렸다.
"게로로오게보아아!"
배를 누르고 구토를 하면서 주저앉은 미도리를 겨냥하여 위에서 연속 차기를 먹인다.
『 이 쓰레기가! 이 쓰레기가! 오오오오!! 』
『 뭐라고 하는거야! 분충새끼가아아!! 죽어라 죽어., 죽어어!! 』
"데쟈아아아!! 데쥬아아아!"
토시아키는 미도리의 배를 중심을 집요하게 차서 계속 완전히 배의 새끼를 죽인다는 느낌이었다.
미도리도 배의 자식만은 지키자고 엎드려 배를 껴안았다.
"배의 자식만은!! 배만은 차면 안 되 데스!!"
토시아키는 네 손발로 웅크린 미도리의 두건을 잡고 기세 좋게 들어서 마루에 내팽개쳤다.
콰아아앙!
"데챠아...케하아아아"
미도리는 통증으로 등을 구부리고 세웠다, 거기를 마음껏 발로 짓밟았다.
"그벳", 소리와 함께 브바바밧 기세 좋게 똥을 싸고, 바지를 온통 부풀렸다.
그대로 둥글둥글 짓밟자 미도리는 손을 뻗어 토시아키의 발목을 잡는다.
"데에..데...용서..데스"
"주인님은 상냥한 데스, 이런 건 미도리의 주인님이 아닌데스"
"새끼가...새끼가 죽어버리는 데에에스..."
그렇게 말하면서 토시아키의 발목을 포후포후 힘 없이 때리기 시작한다.
『 이놈, 주인에게!!』
차올려진 미도리는 다락 사다리에 부딪혀 몇번 튕기며 떨어졌다.
떨어질 때 안면을 강타당했는지 머리에서 피를 내뿜었다.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자 그 피가 미도리의 오른쪽 눈에 들어가 미도리의 두 눈이 오드 아이로 바뀌었다.
『 우와 눈이... 음 좋다,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어 』
꿈틀꿈틀 움직이지 못하게 된 미도리를 두고 토시아키는 담배를 사러 갔다.
토시아키는 알아채지 못했다, 힘껏 문을 닫는 바람에 닫히지 않고 열린 것을.
미도리가 눈을 뜨고 배의 새끼를 확인했다.
뱃속에서는 새끼가 아직 맥박치고 있음을 알고 안심한다.
오드 아이로 돌아온 두 눈도 임신을 나타내는 녹색으로 복귀했다.
수분 임신과 달리 직접 정자로 임신한 경우는 눈에 피가 묻은 정도로 피임은 불가능하다.
토시아키의 착각에 미도리와 그 아이는 목숨을 건졌다.
현관에 눈을 돌리니 문이 열려 있었다.
몸 안의 아픔을 참고 일어서서 뒤뚱거리면서도 방을 나섰다.
돌아보며 방을 쳐다보고 울 뻔했지만 자신의 배를 되돌아보고는 방을 떠났다.
"새끼가...새끼가 위험한 데스"
"당분간은 공원에 숨어있는 데스"
"그러면 반드시...마중 나와주는 데스"
"주인님... 꼭 데스우"
토시아키가 방으로 들어가자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에 들어가자 미도리의 모습은 없고 구토물, 똥, 피를 남기고 방을 떠난 뒤였다.
토시아키는 그 순간 만족한다.
인생 최대의 오점인 실장석과의 성교, 그후 임신.
이대로 가면 미도리랑 사이좋게 실장석 아이를 어르는 자신의 모습까지 떠올릴 판이었다.
아이는 죽고 애물단지는 멋대로 사라져줬다.
이 터무니없는 방도 바로 옮겨버리자.
토시아키는 그 달 중에 방을 나와서 집에 돌아가버린다.
물론 미도리가 그런 것을 알 길이 없었다.
미도리가 공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해질녁이 되고 주위도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눈길이 닿지 않는 풀밭에 기어들어가 회복하기 위해 널부러지듯이 잠에 빠졌다.
꿈 속에서는 토시아키가 자신의 아이를 달래고 그 옆에는 자신이 있다.
이것도 드라마의 한 장면이지만, 미도리는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멋대로 생각했다.
망상이 많은 미도리의 꿈 속은 항상 행복이 가득했다.
며칠이 지나고 옛날의 느낌으로 다시 들 생활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식량을 조달, 동료로부터의 습격에는 귤 박스를 찾아 잎으로 위장했다.
배의 자들의 영양 때문에 먹을 만한 것은 모두 입에 넣는다.
사육 실장이었던 시절의 식사와 하늘과 땅 차이지만 맛이 없다고 먹지 않을 수는 없다.
음식물 쓰레기, 곤충, 애호파에게 아첨해서 먹이를 받았으며, 때로는 학대파에게 살해당한 동족의 시체도 먹었다.
그리고 딜이 지나서야 두 눈이 빨간 색으로 바뀌었다.
실장석치고는 임신 기간이 이상하게 길었다.
한밤중 공원의 실장석이 모두 잠든 것을 느끼자 미도리는 행동을 개시했다.
신중하게 숨어, 주위를 경계하고 겨우 공중 변소에 도착했다.
"된 데스, 된 데스. 누구도 있지 않은 데스"
"지금인 데스..."
천천히 입구에서 얼굴만 내밀고 확인하고 빠른 걸음으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고 입구에 돌을 두어 문을 고정했다.
"이만하면 된 데스"
미도리는 약 한시간 정도 그 장소에서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진통이 시작되면서 출산을 맞는다.
변기에 몸채로 들어가려고 지독한 추위 속에 하반신을 물 속에 가라앉혔다.
출산은 싱겁게 끝났다. 확인하니 태어난 것은 한마리 뿐이었다.
원래 다산의 실장석이지만 인간의 정자 자체가 실장석에 비해 약해서 인간인 토시아키의 정자가 한마리라도 미도리의 난자에 도달한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
"?이상한 데스.. 왜 한마리만인 데스?"
"그것에다가 왠지 무척 홀쭉한 데스"
변기의 물로 아기의 몸을 씻기면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크기는 보통 자실장과 다를 바 없었지만 뭔가 이상했다.
자실장을 안아 올리자 자실장의 눈이 떠진다.
제대로 오드 아이인 큰 눈이다.
"테츄우...테츄!"
자실장의 말을 미도리는 몰랐다, 아무래도 아직 말도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실장의 목소리를 듣자 미도리의 모성 본능이 크게 자극되어 무심결에 끌어안고 볼을 비비며 기뻐했다.
"처음 보는 데스우 와타시가 오마에의 마마데슷"
새끼 실장도 안심했는지 웃는 모습이 되어 미도리에 안겼다.
미도리는 치마를 걷어올리자마자 자신의 유방에 새끼 실장을 안기고 젖을 주었다.
새끼 실장은 일심불란으로 젖에 달라붙고 미도리는 성적인 쾌감과 어머니로서의 느낌으로 눈물을 흘렸다.
"앗앗 젖꼭지 너무 세게 빨면 안 되는 데스"
"오마에는 타고난 테크니션인 데스"
"꼭 주인님도 기뻐해주는 데스"
이렇게 미도리와 그 새끼의 공원에서 생활이 시작되었다.
주워준 공원,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주인이 마중나와준다.
미도리의 마음은 단 한번의 의심 없이 주인을 굳게 믿고 있었다.
토시아키가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가 병원에 계속해서 다닌다.
매일 거의 얼굴을 마주치지도 않는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집에는 아무도 없고 식사도 매일 편의점 도시락으로 끝마쳤다.
아침에 일어나자 어머니는 잠들어 있고, 직접 빵을 구워서 제멋대로 일하러 갔다.
이 집에 와서부터는 거의 대화다운 대화도 없고 그저 시간만 지나가 토시아키도 뭔가 심심함을 느끼고 있었다.
집을 나선 뒤의 미도리와의 생활은 지금의 삶보다 지루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미도리에게 받은 굴욕을 잊은 것은 아니어서 공원에 데리러 갈 마음은 추호도 없다.
기억에서 빨리 말소한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일까 생각했다.
그런 날이 그러고도 일년 정도 계속되어 아버지의 입원도 그 후 몇개월 되던 어느 날.
한가한 시간을 주체 못한 토시아키는 가끔 미도리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우습지만 미도리와의 성교 이후 인간의 여자를 봐도 아무것도 뛰지 않게 되어 버렸다.
실장석의 특수한 바이러스라도 걸렸는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미도리의 나체를 떠올리게 되었다.
뭔가 떨떠름한 기분이 토시아키에는 기분나빠서 공원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고 있었다.
황혼의 공원 벤치에 앉아 눈앞의 실장석을 바라보고 있다.
이윽고 실장석들은 토시아키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 악담을 내뱉고 토시아키에게서 빠져나갔다.
담뱃불을 붙이고 주위를 바라보고 있자니 작년 여기서 미도리와 있었을 때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시선을 땅에 두고 잠시 가만히 있자 그림자가 토시아키에게로 뻗어 왔다.
토시아키는 미도리가 왔는가 하고 얼굴을 들고는 그대로 담배를 떨어뜨리며 굳어져버린다.
눈앞의 그림자는 녹색 옷을 입은 소녀였다....아니 눈이 오드 아이지만 손발은 실장석의 그것이다.
그냥 등신이 분명히 실장석과 다르며 보는 느낌은 열살 정도의 여자 그 자체였다.
어딘지 모르게 섹시함을 자아내는 게 토시아키의 고동이 빨라진다.
그 실장석은 굳어진 토시아키를 바라보고 말을 걸었다.
"파파..."
링갈을 통하지 않고 알아들을 수 있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토시아키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눈앞의 실장석은 미도리와 토시아키 사이에 생긴 아이라는 사실을.
굳어진 채인 토시아키에 그 실장석은 가슴의 턱받이에서 한장의 찢어진 사진을 내밀었다.
그 사진을 잡고 보니 자신이 미도리에게 건넸다 찢겨진 사진이었다.
왠지 토시아키가 찍혀 있는 곳만큼은 찢어지지 않았는지 사진을 쓰레기통에 버린 후 미도리가 주운 것이다.
사진을 쥔 손으로부터 실장석은 사진을 꺼내어 소중하게 다시 턱받이에 넣었다.
토시아키는 눈앞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아니 절대 인정할 수는 없었다.
인정하면 실장석과 아이를 만든 일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이 무너져 버린다.
나온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말이었다.
『 후...흥! 너가 내 아이? 』
『 웃기지마 나에게 아이는 없어!』
『 어차피 너도 인간에게 길러달라고 하고 싶을 뿐이겠지만! 』
눈앞의 실장석은 한순간이지만 싫은 얼굴을 보이자 토시아키에게서 조금 떨어져 허리를 펴고 양손을 가슴에 댔다.
그리고 슬픈 듯이 웃으면서 토시아키에게 말했다.
"와타시의 모습을 보는 데스"
물끄러미 그 모습을 보자 손가락이 없고, 손에는 엄지 손가락과 같은 손가락이 있는 벙어리 장갑의 모습이었다.
귀는 실장석과 같고 머리카락은 두건을 쓰고 있지만 대머리가 아니고 직선이었다.
놀랍게도 얼굴의 파트는 거의 인간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입, 눈, 눈썹,
눈빛은 오드 아이로 그것이 없다면 인간과 분간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인간과 실장석의 좋은 곳이 잘 융합한, 그 실장석의 모습은 무척 신비롭고 아름답게 보였다.
어느 쪽인가 하면 인간에 가깝도록 느껴진다.
자세히 보면 옷은 흐트러짐과 먼지가 곳곳에서, 머리는 부스스하게 노출되고 몸에도 얼룩이 보였다.
보통 실장석과 함께 공원에서 들실장의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실장석은 말을 이었다.
"와타시는 인간이 아니라...실장석 데스"
"미도리라는 이름과 이 몸은 마마가 준 데스"
"그래서 미도리는 실장석으로 살아간다고 정해진 데스"
"파파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데스, 인간의 신세는 지지않는 데스"
유창한 그 말을 듣고 토시아키는 안심하자마자 자신의 교활함에 부끄러워져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기르던 초대 미도리의 일이 갑자기 걱정된다.
『 미도리..아니 너의 마마는 어디에 있어 』
『 오랜만에 얼굴을 보고 싶어졌어.. 만날 수 있을까?』
실장석은 고개를 숙이면서 초대 미도리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마마는 죽은 데스... 미도리가 자실장일 때에 인간에게 살해당하고..."
그렇게 말하는 미도리의 눈에 눈물이 떠오른 것을 간파했다.
토시아키는 잠시 잠자코 생각했으나,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
이 실장석은 자신의 피를 나눈 자식인 것이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보통의 실장석을 상대로라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눈 앞의 실장석은 그만큼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 실장석과 라면 불쾌한 생각도 없이 함께 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참으로 제멋대로이지만 실장석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이 정도다.
『 미도리였지.. 길러줄게 우리 집에 와 』
『 이런 곳보다 나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어, 먹이도 매일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
『 생명의 위험도 없다... 괜찮다면 나를 아빠라고 불러도 좋다 』
미도리는 말 없이 획 잘록한 허리를 돌리고 공원 안으로 걸어간다.
토시아키는 자신의 말이 거부당한 것을 느끼자 미도리를 쫓아갔다.
『 여기...이봐! 기다려 줘 말투가 나빴다면 미안하니까 』
『 아이가 혼자 이런 곳에서! 기다려!! 』
미도리가 멈추고 돌아서 토시아키를 봤다.
그 눈은 날카롭게 째려보고 분노를 담고 있었다.
"미도리는 이제 어린애가 아닌 데스"
"훌륭한 어른인 데스... 아이들이 있는 데스"
그렇게 말하고 풀숲으로 뛰어들어버렸다.
토시아키는 미도리를 계속 찾다가 밤도 깊어져 잃어버린다.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자문해보았지만,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었다.
토시아키의 뇌리에는 미도리의 슬픈 듯한 미소가 언제까지나 남아 있었다.
????? ??????? 머임? 먼데??
끝?
좆같은 직스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