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나오는 테츄]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혼자 공 놀이를 즐기는 자실장.
갑자기 그녀에게 맹렬한 변의가 덮친다.
벼락 같은 소리가 뱃속에서 울린다.
"똥 나오는 테츄"
그녀는 나오던 말을 삼켰다.
그녀의 어머니는 사육실장이었지만 단 한번의 실수 때문에 공원에 버려졌다.
그녀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머니로부터 배웠다.
"인간에게 사육된다면 절대 가르쳐준 장소 이외에서 볼일을 보면 안 되는 데스"
그 어머니는 들에 농락당하며 죽어갔다.
어머니의 유해를 붙잡고 울부짖던 그녀를 본 지금의 주인에게 주워진 것이다.
"여기서 똥을 싸기 시작하면, 와타치는 버림받는 테츄. 그러면 마마처럼 죽는 테츄"
자실장의 머릿속에서 실수는 곧 죽음이었다.
괄약근을 총동원해 총배설구를 닫는다.
다리를 꽉 조이고, 오른손을 엉덩이에 대고 견딘다.
왼손으로 창틀의 끝을 잡고 몸을 지탱하여 까치발로 "쿠르릉"이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수십초가 지났을까, 자실장을 괴롭혔던 "쿠르릉"이 느닷없이 없어졌다.
"후우" 하면서 숨을 뱉은 직후 다시 창자가 활동을 개시한다.
그녀가 긴장을 조금 풀자 총배설구가 느슨해진 것이다.
"안 되는 테츄!…… 에…… 나오는 테츄우우!"
장 압력이 높아지고 자실장은 체내에서 풍선이 부풀어오르는 듯한 착각을 느낀다.
"문"을 개방하지 않으면 배가 터져버릴 것 같다.
"다, 다메 테츄…… 참는 테츄"
그렇게 스스로를 타일러도 임계점은 바로 코앞에 있었다.
적어도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 ─ 본능이 외친다.
괄약근을 조절하여 조금씩 "문"을 여는 자실장.
뭔가가 배설구를 빠져나가는 느낌.
장내의 공기가 몸 밖으로 밀려 나갔다.
다시 안도하는 자실장.
하지만 방귀만으로는 이물감은 없어지지 않는다.
언제 제2파가 닥칠지 모른다.
"지금 화장실에 가는 테츄"
변의 기습, 자신의 내장의 배신에 대비해 배설구를 조이면서 케이지를 목표로 한다.
"테에에에"
자실장의 눈앞에 산....빨래의 산이다.
비가 올 것 같아 주인이 베란다로부터 걷어온 것이다.
이 산을 우회할까, 아니면 산을 넘을까.
오른손을 입가에, 그리고 왼손을 엉덩이에 대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자실장.
실장석이라는 것은, 항상 "아첨"을 잊어서는 안 된다 ─ ─ 이것도 어머니의 가르침이었다.
삽화: 학시
"어쩌는 테치"
하지만 주저하고 있을 틈은 없었다.
낙뢰가 다시 자실장의 배를 흔들었다.
"돌아갈 틈은 없는테츄"
가장 앞의 목욕 타월 자락을 오르기 시작한 자실장.
이 정도의 완만한 경사면이라면 배설구를 닫고 허벅다리로만 올라갈 수 있다.
언제까지나 배설구를 닫을 수 없다고 자실장은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신경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괄약근에 힘을 넣고 잠시 후 조금 힘을 뺀다.
힘을 빼면 장내에서 배설물이 몰려온다.
다시 괄약근에 힘을 준다.
계속 반복이다.
혹은 조금 속옷을 더럽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직 녹색으로 조금 지렸을 뿐이다.
자실장을 절벽이 가로막는다.
주인의 승부 속옷이다.
절벽이라고 말하면 과장같지만, 지금 자실장에는 북벽처럼 느껴졌다.
"여기서 포기하면 아타치는 끝인 테츄"
그녀로서는 절박한 도전이다.
최대한 다리를 벌리지 않도록 양손의 힘만으로 속옷의 산을 올라간다.
그래도 총배설구에서는 파열음이 들린다.
"안 되는 테츄. 이제 글러먹은 테츄"
괄약근에 힘을 주면 양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양손에 힘을 주면 괄약근이 느슨해진다.
조금 뒤에 산꼭대기에 손이 닿는다.
자실장은 이판사판, 전력으로 몸을 끌어올렸다.
"텟챠아아아!"
마침내 그녀는 장애물을 제패한 것이다.
거기에서 케이지까지는 얼마 안남았다.
그러나 ─ ─.
새끼 실장은 정상에서 쓰러져 몸을 경련하고 있다.
마지막 힘을 탕진함으로써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움직이게 되면 장내에서 끓고 있는 녹색의 "마그마"가 폭발할 것이다.
"이번이야말로 더이상 다메 테츄……"
자실장은 죽음을 각오했다.
눈을 감고 천천히 몸의 힘을 빼려고 하던 그때,
"구더기쨩을 본받는 데스우……"
눈 뒤에 어머니가 나타났다.
"구더기쨩을 본받는 데스우……"
그리고 어머니의 모습은 흩어진다.
멈춰져 있었던 자실장의 기능이 살아난다.
"그래, 그런 테치. 마마! 고마운 테치!"
그렇게 마음 속으로 외치며 자실장은 몸을 비비꼬면서 옷을 벗는다.
손과 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몸 전체로 경사면을 내려간다 ─ ─ 마치 구더기 실장처럼.
구더기 실장처럼 이동함으로써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대변 배출 억제에 최선을 다한다.
이미 임계점을 돌파한 지금 자실장으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였다.
" 감사한 레프 마마! 화장실에 늦지 않을 것 같은 레프"
말까지 구더기 실장처럼 하고 있었다.
큰 발소리.
주인이 걷은 빨래를 회수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온다.
"어머, 귀엽게도 구더기쨩의 흉내? 배 프니프니 해줄까"
!
그 때 자실장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주인이 눌러서 그런거니 쫓겨나지는 않겟네
데스우..
브리릿 뿌다닷
일상물 ㅊㅊ - dc App
민족의 역작이다
어이쿠지린데스네
띵작인데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