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태에 있는 생물을 사지분열하건 전신 3도 화상을 입히건 만족될리가 없다. 마음 속에 들끓어오르는 검은 욕망이 만족할리가 없다. 이것은 이미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여 위석을 활성제에서 꺼내 편하게 해줄 마음도 들지 않았다. 토시아키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감정은 고통스러워하는 미물을 보는 연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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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아동공원 애꾸눈의 원사육실장의 영도하에 실장석들은 인간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선을 지켜가며 생존이라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공원의 어느 일가.
'마마 엄지챠는 어디간 테치?'
'엄지챠는 죽은 데스. 더이상 만나지 못하는 데스.'
차녀는 사라진 엄지의 행방을 친실장에게 묻는다. 친실장은 차녀를 보지도 않은채 등진 채로 배급받은 구더기로 보존식을 만들며 대답했다.
차녀는 더이상 묻지 못했다. 어렴풋이 엄지가 솎아졌음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엄지는 분충 중에 상분충이었으니까.
-그 엄지는 이 공원을 공원실각 시킬 상분충인 데스. 오마에는 일가의 마마로서, 이 공원의 구성원으로서 그 엄지를 책임감있게 솎아내야하는 데스.-
공원의 왕 애꾸눈실장 빅보스는 3일 전 친실장을 불러 직접 이렇게 명령했다. 친실장은 빅보스의 명령에 뭐라 반박을 하지 못했다. 빅보스가 원사육실장으로서 20년을 살아 평범한 성체실장석보다 2배 정도 크고 근접 실장 전투법 CJC의 그랜드마스터인지라 반박하면 즉각 독라달마운치굴노예행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엄지가 상분충이라는 것에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엄지는 태어날때부터 싹쑤가 좋지 못했다. 처음 태어났을 때도.
'텟테레- 세상의 세레브의 대표주자 와타치사마 탄생레치! 마마는 고귀한 와타치의 점막을 핥아주는 레치. 빨리 하는 레치! 마마노예!'
태어나자마자 친실장에게 명령하는 모 지상최강의 생물같은 방약무인한 성격, 생각해보면 이때 그냥 점막을 핥지 말고 구더기로 만들어 빅보스에게 진상했어야 했다. 하지만 친실장은 첫출산인데다 정이 깊어 그렇게 하지 못하고 결국 엄지는 엄지로서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엄지는
'이 똥하우스는 무엇인 레치? 운치냄새나는 레치! 토나오는 레치! 이런 운치에 운치를 더한 듯한 냄새나는 곳은 세레브한 와타치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레치! 차라리 마마노예의 분대가 나은 레치!'
라며 분충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친실장은 자신이 독립 후 갖은 고생을 다해 만든 하우스를 모독하는 엄지를 당장에 독라운치굴노예로 만들고 싶었지만 장녀와 차녀들의 정서교육상 그만두기로 했다. 하지만 친실장은 그때 솎아냈어야만 했던 것이다.
태어난지 3일, 엄지는 친실장이 겨울을 대비해 보존하고 있던 가을의 보존식을 모조리 운치로 바꿔버렸다. 보존식 창고로 쓰고 있던 과자상자에 가득한 운치 속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던 엄지를 보며 친실장은 위석이 깨질듯한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 엄지와 달리 분충도 아니었고 눈치도 나름 빠른 장녀와 차녀는 겁 먹은 표정으로 마마의 등을 '테에에에에...' 소리 내며 쳐다볼 뿐이었다. 친실장은 분노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당장 엄지의 옷과 머리카락을 찢고 독라행을 실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엄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첨을 한 것은.
아첨이라는 행위는 실장석이 나서부터 가지고 있는 본능적 행위다. 말하자면 배설과도 같다. 똥오줌을 싸는데 교육은 필요없지 않는가? 태어난지 2초도 안된 저실장도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다른 동족들과 똑같은 포즈로 아첨을 한다. 물론 저실장의 경우 목이 뜯겨나갈때까지 생명의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아첨 이전에 파킨하거나 둘중 하나겠지만. 또한 실장석의 아첨은 인간과 친실장이 아닌 다른 동족에게는 씨알도 안먹히지만 친실장에게는 무척이나 잘 먹힌다는 특성이 있었다. 특히나 초산인 친실장에게는 더더욱. 만약 엄지의 친실장이 출산을 두세번 경험한 배태랑 실장이었으면 아첨이고 뭐고 상관 없이 무자비한 독라행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친실장은 경험이 부족했다. 그래서 엄지의 아첨을 보고 마음이 동해서
'이렇게 귀여운 자를 독라로 만드는건 있을 수 없는 데스... 분명 교육을 잘하면 오네챠들 처럼 착한 자로 자라는 데스.'
라며 멋대로 행복회로를 돌렸다. 하지만 실장석들이 돌리는 행복회로가 항상 그러하듯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엄지가 오네챠들의 영향을 받아 착해지긴 커녕 오네챠들쪽이 엄지의 영향을 받아 분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건 장녀와 차녀의 잘못이라기 보단 분충엄지조차 솎아내지 못해 마마로서의 위엄을 보이지 못한 친실장의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었다. 자들이 전부 분충화하는 가운데 엄지는 마침내 친실장에게 투분을 하기 시작했다.
'이딴 음식물쓰레기는 세레브한 와타치에게 어울리지 않는 레치! 이딴 것도 음식이라고 가져온 레츄카! 똥노예!'
성체친싱장과 엄지의 신장차는 그야말로 10배를 넘는다. 영양상태가 아무리 나빠도 성체실장은 최소 40cm까지 자라니까 말이다. 더군다나 이 공원의 실장석들은 빅보스의 영도아래 모두 기본적인 영양섭취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었음으로 다른 공원의 실장석들 보다 그 크기와 근육량이 달랐다. 그러한 친실장을 앞에 두고 3cm의 엄지는 겁도 없이 진심으로 분노하며 투분자세를 취하고 이윽고 발사했다. 물론 운동부족 우레탄 바디의 엄지가 던진 투분 따위 날아갈 턱이 없다. 걷는것도 제대로 하지 못해 3보를 1전을 하는 운동신경을 가진 생물이다. 엄지의 운치는 엄지의 바로 앞에 떨어졌다. 하지만 중요한건 투분이 성공했는가 아닌가가 아니다. 투분을 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친실장은 위석이 깨질 듯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아니 실제로 위석에 실금이 가긴 했다. 친실장은 적녹피눈물을 흘리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오마에는 분충데스.'
'레?'
엄지의 우레탄바디를 강타하는 친실장의 주먹. 사람에게는 그저 아기가 주먹을 공중에 휘휘내졌다 우연히 얼굴을 친 정도의 충격밖에 없었겠지만 엄지실장에게는 흡사 시속 357km로 날아온 볼링공을 정통으로 맞은 듯한 충격이었다. 엄지는 바닥에 나뒹굴며 거하게 빵콘했다. 하우스 바닥에 깔린 보온제 낙엽더미와 신문지에 녹색 운치가 흩뿌려졌다.
'레규모아아악! 무슨 짓인 레츄아악! 똥노예! 세레브한 와타치의 몸씨가!'
엄지의 몸체는 말그대로 뭉개졌다. 그럼에도 살아있다. 운좋게 위석이 있는 위치는 빗맞은 모양이었다. 친실장은 엄지의 비명과 빵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지의 얼굴을 노려 주먹을 쥐었다(?)
엄지는 상분충이긴 했지만 아예 사고가 불가능한 멍청이는 아니었다. 비록 뇌성장이 더뎌 위석에 사고능력 대부분을 위임하긴 했지만 말이다. 엄지는 저번에도 자기를 독라행의 위기에서 구한 필살기를 썼다.
'레츄-웅.'
결국 그 날도 친실장은 이 분충을 솎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자들 앞에서 힘을 보여 분충화를 막는대는 성공했다. 하지만 엄지의 분충성과 그것을 솎아내지 못하는 친실장의 소식은 빅보스실장의 귀에도 들어갔다. 빅보스실장은 친실장을 불러 솎아낼 것을 명했다.
빅보스실장이 직접하면 되지 않는가 싶지만, 빅보스실장은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친자 둘 다 상분충이라서 공원실각의 위기가 아니라면)친실장 고유의 권리인 자식의 훈육과 솎아내기는 보장하는 주의였다. 또한 분충인 자를 솎아내지 못하면 들실장으로도 사육실장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다. 실장석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솎아내기는 반드시 익혀야 하는미덕이었다.
빅보스실장은 사육실장시절에 한쪽을 눈을 잃어 자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 그래서 공원의 실장석 모두를 자기 자처럼 사랑했다. 하지만 이 사랑은 무조건 어리광부리게 하는 사랑이 아닌 진정 자들을 위해서는 회초리도 들줄 아는 엄격한 사랑이었다. 물론 그러한 빅보스의 그런 사랑을 아는 실장석은 드물...아니 없지만 말이다.
'만약 솎아내지 못하겠다면 와타시가 솎아내는 데스. 물론 그땐 오마에의 한쪽눈과 나머지 자식들도 받아가는 데스. 자기 자도 제대로 처분하지 못하는 분충에게 자를 낳는 행복은 과분한 데스.'
빅보스실장은 자신의 보검 녹슨 아트나이프를 친실장의 녹색 눈 앞까지 겨누며 말했다.
친실장은 그 길로 하우스로 돌아와 엄지를 불렀다. 솎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빅보스는 솎아내는 방법은 지시하지 않았다. 비록 분충이지만 자기 손으로 독라로 만드는 것은 나서부터 상냥했던 친실장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 결국 친실장은 빅보스 실장이 엄금했던 금기를 범하기로 했다.
'오마에는 이제부터 세레브 사육실장이 되는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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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림실력되면 망가로 그리고 싶다
결국 끝까지 솎아내지 못한 마마도 분충이네
ㄴ 정답이다 참피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