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한, 그것은 아일랜드 전설 속 유령으로 대개 자신의 목을 들고 다니는 섬뜩한 기사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죽음을 예고하는 존재로 저승사자의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듀라한은 물론 실제하는 생물이 아니다. 나는 이 \'듀라한\'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레프프프, 닌겐상은 와타찌에게 매로매로된게 분명한레치~♥ 어쩔 수 없는 레찌. 남편상, 처음은 상냥하게 부탁하는 레치!\"

실장샵에서 사온 엄지실장이 링갈을 켜자 재수없는 말을 지껄인다. 실험을 위해 성체나 자실장이 아닌 엄지실장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 비해 뇌 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산소 공급이 적어져도 큰 손상이 없고 구더기에 비해선 비교할 수도 없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자, 콘페이토야. 어서 먹으려무나.\"

\"아리가토우레츄웅. 아마아마한 레...치...\"

강력 네무리를 츄찹츄찹 추잡한 소리를 내며 먹고 서 잠든 엄지실장은 5시간 뒤에나 깨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 시작해보자.


\"위석을 빼내볼까.\"


위석을 영양제에 담궈 놓는 것은 필수지만 이는 쇼크사를 막기 위한 임시 방편일 뿐이다. 머리가 잘린 실장석은 위석이 담궈져 있어도 100% 죽을 수 밖에 없다. 멍청한 분충들이지만 뇌와 호흡에 의존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장석은 포유류에 가깝다. 즉, 온혈동물이란 소리다. 혈압이 극도록 낮은 냉혈동물은 간혹 머리가 잘리고도 몇시간 씩 생존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온혈동물은 혈압이 높은 편이기에 과다출혈과 산소압을 감당하지 못해 바로 죽어버린다. 잡답은 됐고 가사 상태의 엄지실장을 통에 담아 드라이아이스 통에 잠시 집어넣는다. 다음은 밑준비 작업이다.

\"똥노예 주제 귀여운 와타찌를 독라로 만든 테치? 용서할 수 없는 테치. 지금이라도....테챠아아아아아아앗! 아픈....아픈테치!\"

문답무용. 며칠 전 독라로 만들어 가둔 자실장의 목을 매스로 절개하여 성대를 꺼낸다. 조심스럽게 성대에 가는 빨대를 끼우고 영양제에 담군다. 성대가 없는데도 발악을 하는 자실장. 이 녀석에게 빼낼 건 또 있다. 바로 박동하는 심장이다. 머리를 작은 빠루로 아작을 내 백치로 만든 후( 간뇌 자리는 피했다. ) 심장을 반 쯤 꺼내 연고로 코팅한 뒤 영양제에 담군다. 매스로 깔끔히 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