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오와...으와어엇! 으아니잇, 이 광분자들아~!!!"

오늘도 한 남자가 구속복을 입은채 정신병동으로 끌려오고 있었다.
이곳에 끌려오는 환자들이 대게 그렇듯, 남자는 잔뜩 흥분한채 침을 잔뜩 튀겨가며 무어라 고함을 질러대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의사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저 환자는 뭔가?"
"네, 거리에서 산책나온 사육실장들을 무차별 구타하다 경찰에 잡힌 사람이랍니다, 경찰측에서 아무래도 정신감정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우리 병원으로 넘긴 모양이예요."
"허허허... 대체, 대체 왜 그런 짓을 했다고 하던가?"
"그게..."

차트를 뒤적이는 간호사의 미간이 좁아졌다.

"참피들이 도구를 이용해 봉기를 일으켜 인간을 공격할 거라고 굳게 믿는 모양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의사는 실소를 지었다.

"뭐어~? 실장석이 무장? 봉기? 그리고 공격??? ...허허허헛!"

간호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병동으로 끌려가는 동안에도 남자는 계속해서 자기주장을 하는데 급급했다.

"특무실장! 방첩실장! ....실장석들이 오고 있어어~! 놈들이 무기를 잡게 둬선 안돼! 실장석들은 다 죽여야 한다고! 양충이건 분충이건 다 죽여야 한다고오오오~!"
"...이대로는 검사도 무엇도 안되겠구만. 김간호사, 일단 진정제 투여하지"
"예, 선생님."

"에헤... 에헤헤에~! 난 유우우~명해질거야~ 일본에서도 날 알아볼거라고~ 어쩌면, 어쩌면 영화, 만화로 만들어질지도 몰라! 마치 로○메이든 처럼!!!"

이 말을 끝으로 진정제를 맞은 남자는 곧 축늘어진채 집중관리실로 사라졌다.
이 병원 정신병동에서는 흔히 있는 광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