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 녀석은 준수한 사육실장들을 낳아왔는데,
애호샵을 운영하는 친구놈으로 부터 받은 것이다.
친구 왈, 이샵 저샵을 돌고 돌아서 나에게로 안착했다고.
\'필라이트\'는 낡았지만 쓸만한 가전제품으로 일축할 수 있다.
그 규칙성의 편차가 넓지만, 낳아온 자들은 최소한 사리분별은
가능했다. 구더기든 엄지든 들의 놈들보단 똑똑했다.
하여, 나는 자그마한 실험 하나를 계획했다.
출산으로 얻은 자들 중 제일 똑똑한 자실장 구더기 한 마리.
이놈에게 가정을 쥐어 주고 그 상황을 관찰하는 것이다.
왜 하필 구더기냐면, 가장 늦게 태어난 자실장이 마치
자매들의 지능을 흡수한 듯 제일 비상했기 때문이었다.
***
자매들과 구더기를 격리시키고, 구더기의 눈을 운치로
물들였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운치 냄새를 맡은 구더기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기 바빴다.
-우지쨩의 눈에서 운치내가 나는 레후~
운치는 초록초록한 레후. 우지쨩 임신한 레후~?-
굉장하군. 자기가 처한 상황을 바로 인식하다니.
비록 \'필라이트\' 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애호샵에 개체를
공급해온 짬밥은 어디 안 가는 것 같다.
-배에서 자그마한 요동이 느껴지는 레후. 자들이 배고픔을
호소하는 레후. 정말 빠른 레후. 하지만 이 상태론 먹을수가
없는 레후.-
무언갈 먹을려면 음식 앞에 주둥이를 대야 하고,
필연적으로 엎드리게 되어 자들에게 압박이 간다는 것인가.
-어이, 구더기. 내가 너에게 가정을 안겨줬다.
말을 들어보니 정말 비상하더군. 요구사항이 뭐지?-
구더기는 등받이와 운치를 마시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적당한 그릇에 세모꼴 블럭과 빨대, 걸레를 이용해
거처를 만들어 주었다.
출산할 때가 오면 물을 부어 용기로 쓸 작정이었다.
-여기가 네 집이다. 때가 오면 물을 부어 주마.
-인간씨 감사한 레후! 후에 더 요구를 할지도 모르겠는 레후.
미생 하나 구제하는 셈 치고 들어주면 좋겠는 레후.-
구더기 답지 않게 당돌한 녀석이었다.
***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
수면 위로 점막에 싸인 부스러기 구더기가 부상했다.
나는 물살을 일으켜 점막들이 어미의 품으로 가게끔 유도했다.
어미 구더기는 점막을 명치에 얹고 목을 당겨 점막을 취했다.
취해진 구더기는 어미의 가슴 한 자락에 누워 어미를 도왔다.
-꽤 다산한 레후. 두 마리 밖에 핥아주지 못한 레후.-
드디어, 미숙아 가정이 탄생했다. 구더기 어미와 핥아진
누이들. 그리고 선택받지 못한 네 자매. 총 일곱 마리 였다.
어미는 갓 태어난 자들을 위해 운치를 싸지르고, 꼬리로
넓게 펴서 자들이 고루 먹을 수 있게 했다.
자들은 운치 더미를 핥아 지친 몸을 달래기 시작했다.
특히 차녀는 식탐이 왕성한지 운치 더미를 누구보다
빠르게 해치웠다. 그러나, 차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운치를 노리기 시작했다.
-레챱. 우지쨩 힘내서 운치 먹는 레후. 레챱. 언니쨩들처럼
손발 긴긴 되는 레후윽! 우지쨩 배 아픈 레후우웃! 언니쨩 아픈
레후! 우지쨩 그만 누르는 레헥!
먹는 속도가 자매들에 비해 느린 삼녀가 표적이 되었다.
차녀는 삼녀를 운치에 깔은 채로 삼녀의 것을 빼앗아 먹었다.
삼녀는 언니로부터 간신히 탈출했으나, 얼굴에 운치가 잔뜩
뭍은 상태였다.
삼녀는 갑작스런 스트레스에 눈을 껌뻑이며 울기 시작했고,
운치가 눈을 타고 들어가, 임신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삼녀챠!-
-레훼에엥..! 언니쨩 너무한 레후! 가정폭력인 레휑! 렛, 렛...
렛레후? 우지챠 배에서 꼬물꼬물이 느껴지는 레후! 렛레로헤~
렛레로헤~ 마마는 자들이 탄생해 너무나 감사한 레헹~-
삼녀의 배가 혹이 생긴듯 부풀어 포대기가 팽팽해졌다.
총구에서 흐르던 운치는 수도꼭지를 잠근 것 처럼
갑작스레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어미가 사단을 눈치 챘을 땐 상황은 이미 끝나 있었다.
차녀는 동생이 임신했든 안 했든 운치를 먹기 바빴고, 삼녀는
멍든 얼굴로 태교를 흉내내며 좀전의 일은 까먹은 듯 했다.
어미는 진노한 얼굴로
-오마에들은 다 먹고 마마 앞에 모이는 레후우.-
라고 읊조렸다.
***
-오마에들이 그저 먹기만 한 것은 이해하는 레후.
갓 태어났으니 주린 배를 달래야 하지 않겠는 레후?-
-하지만, 운치에 입을 박기 전에, 차녀를 향해 소리 한 번
지를순 없었던 레후? 오마에들은 남남이 아니라 같은 배에서
태어난 자매인 레후!-
어미는 자들에게 사태를 방관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
첫 식사는 매우 중요하니, 적극적인 개입은 바라지 않는다.
그저 한 번의 주의면 족하다. 이것이 어미의 논조였다.
자들은 어미의 꾸중에 힐긋힐긋 차녀를 노려보았다. 비단
장녀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애초에 구더기이지 않은가.
어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리 혼을 내는 것이었다.
-자, 다음에는 주의하는 레후. 너무 많은 초록은 자들에겐
버거운 레후우. 오늘은 날이 저물었으니 그만 자는 레후.-
-모두 마마의 품에 모이는 레후. 프니프니는 내일 마마가
알려주는 레후. 자는 동안에는 마마가 자들을 프니 해 주는
레후!-
자들은 어미 구더기의 품으로 기어들어갔다. 임신으로 배가
불려진 삼녀는 어미가 꼬리로 쓸듯 밀어서 본충의 배에
눕혔다.
어미는 자들의 배를 앞발로 차례차례 어루만져 주었다. 갓
배출된 운치의 구수한 냄새가 자매들의 틈에서 발산했다.
자매들은 어미의 프니프니와 구수한 냄새로 잠들었다.
허나, 임신한 삼녀만은 그러지 못했다. 프니프니가 자들을
압사 시킬것을 우려해, 꼬리를 덮어 쓰다듬을 대신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꼬리는 사지에 비해 다루기 어려웠으니, 삼녀가 느끼는
그것은 자매들에 비해 한참 부족했다. 때마침 뱃속의 자들도
프니프니를 요구하는 상황.
-자들은 기다리는 레후. 마마가 다른곳에 프니를 받아
자들에게 전해주는 레후.-
-렛, 렛, 운치구멍 으로 프니프니를 받는 레후! 역시 우지챠는
마마를 렛렛, 닮아 비상한 레훗! 기분 좋은 렛렛!-
결국 삼녀는 어미의 꼬리에 총구를 문질러 자위하기에
이르렀다. 삼녀가 워낙에 작고, 그 행동이 임신으로 느려진
터라 다른 구더기들은 삼녀가 무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연이은 쾌락에 삼녀의 총구는 가벼운 절정을 선사했다.
자극으로 헐거워진 총구는 갓 만든 운치의 운치와 함께
꼬물거리는 녹색 덩어리도 배출했다.
덩어리는 운치에 뭍혀 급격하게 부풀다가, 픽 하고
터져버렸다. 덩어리의 잔해는 어미의 꼬리와 자들의 움직임에
산산이 부스러졌다. 이마저도 자들의 운치에 섞여 사라졌다.
한 줌의 생명을 떠나보낸 구더기 일가는 뜨끈하고 신선한
운치를 이불 삼아 하루의 달님을 배웅했다.
***
필라이트를 안다면 당신도 어엿한 애주가.
임신한 구더기를 프니프니할땐 면봉으로 살짝 두드려 줍시다.
본문에선 구더긴데, 제목이 우지일가인 이유는 어감 때문에 그럼.
구더기일가 보단 우지일가가 착착 달라붙어요.
이런 좋은스크에 와 댓글이없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