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タイトル:【飼育】 実用された運用 | ファイル:実用石.tx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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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初投稿日時:2010/02/28-22:28:15 | 修正日時:2010/02/28-22:28:15 | 修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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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석
이사간 2DK 새집에 겨우 짐 풀기를 마치고 한숨을 돌렸다.
뭔가 부족한 듯해 둘러보다가 녹색을 입은 그것이 눈에 띄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는 나 자신에게 놀랐다.
사실 이 이사는 실장석 때문에 집이 더럽혀진 것이 이유였다.
나란 놈은 이른바 학대 신사라는 녀석으로 실장석을 차례로 주워오고는 괴롭히고 버리기를 반복했다.
그 중 총배설구를 구워 으깬 개체를 손대중 없이 짓이기는데 갑자기 폭발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유폭이라도 하는 것처럼 실장석 온가족이 일제히 폭발한 것이다.
덕분에 집은 놀랄 만큼 똥범벅이 되었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방은 온통 녹색.
다행히 학대 전용으로 사용하던 방이어서 가재도구의 피해는 미미했지만, 관리 회사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모델링 비용에 심한 바가지를 씌우고, 소문을 들은 근처 실장 애호파에게 매도당하고, 엄청나게 눈밖에 나버렸다.
물론 그런 곳에 눌러 앉아있을 만큼 낯이 두껍지 않기에, 과감히 신축 맨션에 이사해온 것이다.
이런 꼴을 당하면서까지 실장석의 모습을 추구하는 나란 놈은 애호파 이상으로 실장석에게서 떨어지기 어려운 일을 떠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실장 중독이라는 말에도 변명할 순 없지만, 내 발 밑에서 납작 엎드려 기는 똥벌레가 부재하는 환경에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며칠은 이사하느라 눈코뜰 새 없어 자각할 틈도 없었지만, 깨달은 이상 이대로 있을 수도 없어 어쨌든 들실장의 모습이라도 보려고 방을 뛰쳐나왔다.
실제로 들실장들을 보고 왜 나는 구태여 이런 것을 구경하러 왔는지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공원에 우글거리는 똥벌레들은 뻔뻔하게 발밑에 몰려 와서 고개를 갸웃하는 포즈로 먹이를 조른다.
기가 막힐 정도로 실장석다운 실장석이지만, 그 이상으로 그 확실한 존재감에 어딘가 안심하고 나 스스로가 어이없었다.
만약 실장석이라는 것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가장 슬퍼할 존재는 어중이떠중이 실장 애호파가 아니라 분명 나를 포함한 학대신사들일 것이다.
당최 왜 이런 속이 안 좋아지는 생물에 매료된 것일까.
양식 있는 사람에게 상담하면 "병" 한마디로 끝나겠지만, 확실히 어떤 질병인 건 틀림없다.
이 병의 화살이 실장석이 아니라 인간으로 향하면 차라리 병원 격리행이 다행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떤 의미로는 이 생물들도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세상에는 필요없는 것은 없구나라고 하느님의 솜씨에 감탄할 뿐이다.
물론 이 녀석은 하느님의 솜씨 중에서도 장난 축에 속하는 것이 틀림 없다.
실장석 한마리를 가져가기로 했다.
가족을 가진 성체실장 한 마리였다.
들 중에서도 비교적 애정 깊고 지능이 높은 녀석을 선별한 것이다.
선별 방법은 거의 정형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달콤한 과자를 살짝살짝 보이면 그 모습을 나서지 않고 지켜보는 개체가 나온다.
그 중에서도 과자만 보면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같은 바보 자실장도 억제할 수 있는 녀석이면 더욱 좋다.
다소 나만의 방식이라 하면 그 아이들을 가장 먼저 아양떨어오는 똥벌레에게 맡긴다는 것뿐이다.
"그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으면 거처와 식량은 보장해주마"
먼저 왁스로 가공한 방수성 골판지 하우스 및 실장푸드 한 봉지를 주었다.
공원의 거주지로서는 파격적인 대우이다.
그래도 자신을 제치고 사육실장이 될 동족에 질투를 가라앉힐 수 없는 상황이므로, 무사히 아이를 성체까지 키웠을 시에는 사육실장으로 맞이한다고 약속했다.
돈 지출이 필요없는 만킄 가장 싼 대가였지만, 이것이 가장 효과있었던 듯하다.
어디서 배운 건지, 갑자기 꼿꼿이 서서 군인 경례를 올린다.
등 뒤에서 펑펑 우는 아이들과 속을 알 수 없는 인간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자제하며 조용히 내 옆에 붙어 있는 친실장의 모습은 마치 출병의 정경처럼 보였다.
별로 그렇게 호들갑 떨 생각은 없었지만, 당사자들은 진심이니까 치미는 웃음을 삼키고 물은 말없이 주었다.
공원에 남긴 아이들은 거의 인질이었다.
데려온 성체 실장은 가족에게서 끌려나온 슬픔과 배경 모를 인간에 대한 불신 뿐, 사육실장이 된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쁨은 겉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와타시 뭐든지 말을 듣는 데스, 그러니 아이들의 안전만은 지켜주는 데스"
이 대사만으로 입장이라는 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이 녀석은 어쩌면 횡재일지도 모른다.
내 머릿속에는 하나의 계획이 있었다.
그 실현을 위해서는 순종적이고 현명한 개체가 필수였던 것이다.
학대신사는 졸업할 생각이다, 대충 할만한 건 다했다는 느낌도 있다.
새 집이 실장석의 체액으로 오염되는 것도 피하고 싶다.
데려온 실장석은 미도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개에게 포치, 고양이에게 타마 식의 흔한 실장석 이름이다.
편의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작명이었다.
사육실장으로서 우선 화장실을 길들였다.
새 집에는 작은 뜰이 있는데, 그곳에 작은 양동이를 두고 비닐 봉지를 씌운다.
배변 때마다 봉지를 바꾸어 사용한 봉지는 입을 다물고 같이 뜰에 둔에 폴리에틸렌 양동이에 넣게 시켰다.
순종적인 태도뿐 아니라 내용물을 흘리지 않도록 봉지의 입에 매듭을 묶는 손재주가 요구되지만, 미도리는 일련의 범절을 맥이 풀릴 정도로 깨끗이 소화했다.
봉지에서 한 방울이라도 녹색 방울를 흘리면 먹이를 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듭의 강도도 여간해서는 풀리지 않는 정도의 물건이었다.
두건의 깔끔한 매듭을 보고 어느 정도는 짐작갔지만, 실망조차 제대로 기억할 듯 싶은 완벽함이었다.
불합리한 먹이 빼기를 선언하고 훨씬 커진 불만을 억제하는 미도리의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아직 학대가의 기질은 녹슬지 않은 것 같다.
다음으로 가르친 것은 몸과 옷의 세척이다.
이것 역시 뜰에서 하기로 했다.
주름진 5L들이 물탱크와 연결된 플라스틱 수도꼭지가 붙은 싸구려 급수기를 설치한다.
강력한 탈취 효과가 있는 실장 세제와 금속 대야, 손잡이 달린 브러시를 주고 보통의 사용법을 가르쳤다.
그럭저럭 몸은 깨끗이하고 있었지만, 결국은 들실장이다.
약 한 시간 가량 오로지 세척과 헹굼을 반복하자 꽤 볼 만한 모습이 되었다.
세제는 실장 전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 피부와 제 2의 피부라고도 말할 수 있는 옷을 활성화시켜 오래 살며 해진 미도리의 모습을 새롭게 윤이 나게 했다.
백색 분말에 섞인 녹색의 알갱이가 효과의 비결인 것 같지만, 아마도 위석 조각이나 뭐 비슷한 물건일 것이다.
생산 현장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오싹 오싹하다.
여기서 고대하던 식사 시간이다.
여기서는 대량 사육되는 실장석용으로 개발된 액체형 먹이를 썼다.
본래는 튜브를 통해 직접 위에 투여하는 영양액이지만, 드레싱용 노즐로 용기에 담아 먹이기로 했다.
배가 든든한 포만감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함께 알약을 한 알 먹게 했다.
그러면 뱃속에서 영양액을 흡수하고 팽창하여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
뱃속에서 부풀어오른 알약은 소화되지 않고 배설물까지 달라붙어 미끄러운 하나의 둥근 공 모양이 되어 배설된다.
얇은 점막에 싸인 녹색 고무공처럼 보이는 그것은 배출된 직후에는 거의 무취이다.
사실을 말하면, 그것은 한 마리의 구더기실장이었다.
뱃속의 배설물을 빙글 말린 한 마리의 구더기 실장으로 감싸버리는 장치 같다.
하기야 부피의 9 할 9 푼이 배설물로 이루어진 구더기실장에게 생체 반응은 전무할 수밖에.
정말 최근의 실장 제품의 진화는 놀라울 따름이다.
음식 찌꺼기도 안 남고 똥냄새도 나지 않으니 실로 위생적이다.
단점 같지 않은 단점이라면 그런 식사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 뿐이다.
하긴 들에서 자란 미도리에게 그다지 불만은 없어 보였다.
볼록 부풀어오른 배를 신기한 듯 쓰다듬고 있다.
비바람에 노출되면 위생면에서 곤란하기 때문에 잠자리는 실내에 두었다.
현관에서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짧은 복도에 수건을 깐 골판지 침대를 설치해뒀다.
조명을 끌 때까지 미도리는 가만히 내쪽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공원에서 일순간에 인간의 집에서 사육실장 데뷔를 한 날에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의외라고 말하는 듯했다.
나도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데리고 온 실장석이 멀쩡하게 밤을 맞이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시 차분하지 않고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벌떡 일어나 문 저편 골판지 침대의 미도리를 걷어차고 담백한 실장 사육주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학대 신사의 본성을 드러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미도리도 마찬가지로 내 충동이 현실이 된 모습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며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문풍지 한 장을 사이에 둔 남녀의 첫날밤 같다.
정말 익숙하지 않은 일은 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새 집의 얼룩 하나 없는 벽에 맹세코, 나는 이 집을 실장석의 체액으로 오염시키지 않겠다고 새롭게 다짐했다.
일주일 정도 기간 동안 미도리가 동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범절을 대충 가르치고, 실내 생활도 익숙해지자 겨우 전부터 예정해놨던 계획에 착수하기로 했다.
플랜 이름은 "실용석"이라고 할까.
그래, 나는 먹이를 똥으로 바꾸는 능력밖에 없어서 학대 또는 애호하는 데만 가치를 두지 않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대상을 가축으로 일을 담당하는 실용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환경과 위생을 침해하고 불쾌한 동물로밖에 인식되지 않고, 실장석 그 자체에 대한 이용 외에는 식용으로도 의류 재료로도 연료로도 무가치하다.
그것을 사육함으로써 정신적 충족을 얻는 것 외에는 아무런 쓸모 없는 단순한 기생형의 생물이었다.
그것을 바꾸는 시도는 몇번이고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왜 '실용석'의 존재가 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가?라고 하면, 그것이 출고되면 어떤 가정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는 가전 제품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실장석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실장석의 사육은 타고난 갈수록 거만해지는 버릇을 스멀스멀 키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실장석을 제대로 사육하려면 대부분 학대나 다름없는 피를 볼 수밖에 없는 훈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내가 미도리에게 하고 있는 바와 같이, 현명하고 다정한 개체라면 다소 스마트한 해법이 없지도 않다.
아무리 숙련된 사육자가 선별해 조련한 개체라도 실용석을 운용하는 사람이 실용석을 개나 고양이 취급해버리거나 어리광을 받아줘버리면 주입된 실용석의 메모리는 리셋되고, 보통의 실장석은 커녕 나태한 분충의 부류로 금세 타락해버린다.
즉 아이템으로서는 너무 불안정한 물건이었다.
나에 관해서 말하면, 실장석에 집착은 있으나 애정은 요만큼도 없다.
전 학대신사로 실장석의 생태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도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다.
나에게는 미도리를 어엿한 실용석으로 조정하고 운용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장황한 서론으로 시작했지만 아무리 순종적인 실장석이라도 요구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독신 남성의 성(城)의 동거인에게 요구되는 기능이라 하면 가사 전반이다.
그 중에서도 실장석에게 맡길 수 있을만한 것은 오로지 청소였다.
미도리는 표준보다 손재주가 좋은 실장석이지만, 완력은 일반적인 실장석 수준이다.
걸레로 바닥을 닦을 수는 있지만 걸레를 꼬옥 짜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수동식 탈수 롤러가 달린 네모난 양동이를 샀다.
신축의 바닥은 우아했지만, 이사다 뭐다 해서 나름대로 먼지가 쌓여 있던 것 같다.
방안의 바닥을 닦으니 양동이 안은 새까맣게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일에 혀를 내밀고 데에-하- 신음하는 미도리지만 마무리가 남아 있다.
깨끗한 물을 다시 채운 양동이에 왁스를 섞어 흰 걸레를 건네준다.
부들 부들 떨리는 팔로 걸레를 받는 미도리.
손에 힘이 들어 가지 않는 것인지, 스르륵 팔에서 걸레가 흘러내렸다.
주우려려다가 양동이 주변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구른다.
무심코 양동이의 가장자리를 잡고 내용물을 터뜨렸다.
나는 뿌옇게 젖은 왁스가 슬리퍼를 적시기 전에 뛰어 피했다.
데에- 흠뻑 젖은 미도리가 일어서려고 했지만, 미끈미끈한 왁스 투성이라 무릎을 댈 수도 없었다.
"전부 걸레로 닦아서 양동이로 되돌려라, 그리고 바닥 전체를 왁스로 닦도록"
나는 그렇게 말을 남기고 다른 방으로 들어간다.
문 너머로 철벅철벅 물소리가 난다.
그것에 섞여 억눌린 오열이 들린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스며나오는 미소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사육주보다는 조교 전문가의 적성을 스스로에게 발견한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공원에 자실장들의 모습을 보러 간다.
한 손에 실장푸드를 덜렁덜렁 흔들며 간다.
분충 무리가 다가오는 것을 뿌리치고 덤불 속 탁아한 골판지 하우스를 찾는다.
골판지 하우스를 구두 끝으로 가볍게 뚫고 열면 테스-테치- 하는 힘없는 음성이 들린다.
안을 보려고 웅크리자 다리를 콕콕 찌르는 게 있다.
뒤돌아보니 아무래도 미도리의 아이를 맡긴 들실장 같다.
아무래도 다른 똥벌레들은 자고 있었던 듯하다.
아이들은 제대로 팔다리가 다 붙은 채로 데리고 있는 것 같다.
왠지 전에 본 것보다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지능과 비례하여 경계심이 강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 테치테치테-테- 하는 무방비로 아첨하는 모습은 아무리봐도 미도리의 아이들의 기억과 일치하지 않지만, 어느 쪽이든 아무래도 좋다. 골판지 하우스를 기울여보자, 독라의 자들이 데굴데굴 출입구로 굴러나온다.
들실장은 변명도 하지 않고 손을 뺨에 대면서 고개를 갸웃한다.
"제 아이도 상관하지 않고 남의 아이를 키우다니 감탄스럽구나"
그렇게 말하고 들실장에게 먹이를 준다.
들실장의 아이들은 테치테치테챠- 환호한다.
미도리의 아이들은 욕망에 찬 눈빛으로 들실장이 꽉 가슴에 끌어안은 푸드 봉투를 올려다본다.
하지만 내가 시선을 돌리자 당황해서 골판지 하우스 그늘에 숨었다.
"하지만 남의 아이도 그렇지만 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키우니까. 이것은 네 사육실장 테스트이기도 하다 "
또 다시 들실장은 먹이 봉투를 옆으로 하고 경례 포즈.
개인기라도 되는 걸까.
일단 못은 박아두었다.
노력하라고 약속하지는 않지만, 소극적으로는 미도리의 아이들의 운명을 지켜보고 싶다.
독라로 들실장의 노예 계급까지 떨어진 비교적 소질있는 실장석의 실용석로서의 가능성에도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건강히 지내고 있던 데스? "
쭈뼛쭈볏 미도리는 나에게 물었다.
"잘 지내. 탁아한 놈이 상당히 정이 많은 녀석답더라. 자기 아이를 버리고 네 아이를 돌보고 있을 정도다 "
나는 미도리의 뒤통수를 짓밟으며 대답했다.
실용석이 사람에게 물건을 찾는 것은 나름대로 고통을 수반하는 훈육이 뒤따른다.
가학심에 동한 행위는 아니다.
첫째, 청소기의 대용품에게 말을 걸다니 불편하잖아.
최근 청소기는 저소음도 선전 문구이고 성능의 일부인 것이다.
그래서 미도리는 쓸데없는 소리는 내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서서히 약해지고 있는 미도리의 모습을 몰랐다.
먹이는 항상 정량을 주고 있었지만, 그 비닐 봉지에 싸인 똥 공의 색깔이 나날이 엷어지는 것에도 깨닫지 못했다.
시원하게 미도리는 죽었다.
영양면에서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지만, 아무래도 스트레스의 축적으로 인한 위석 붕괴인 듯하다.
환경은 공원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았겠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섬세한 생물 같다.
생물이라는 것은 어렵다.
실장석처럼 엉터리 생물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미도리는 두 달 정도밖에 버티지 못했다.
바닥은 깨끗하게 윤을 냈고, 그 후로 가르쳤던 화장실이나 욕실 청소도 완벽했다.
솔직히 얻기 드문 개체였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나에게는 똑같이 실장석을 실용석으로 빚을 기력이 별로 일어나지 않았다.
상실감이라는 놈일까.
물건 취급했던 데 비해서 나름대로 애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실장석이면 별로 잃은 것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겠지만, 그건 나름대로 수고를 들여 키운 작품이었던 것이다. 야생의 실장석에 비해 작품이 된 실용석은 이렇게도 덧없는 것이다.
공원에 가서 미도리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로 했다.
실로 한 달 만에 방문이다, 계약 불이행이 된 지금 빈손으로 향한다.
골판지 하우스는 상당히 얼룩이 불어 있었다.
군데군데 찢어진 구멍이 있고 천장은 붕괴 직전이었다.
안에는 들실장의 보존식으로 알차게 쓰이는 자실장 달마가 있었다.
죽을 때까지 손발을 물어뜯고, 재생되면 또 먹어치우기를 반복, 죽으면 통째로 먹는다는 계획이다.
달마는 한 마리뿐 다른 자매의 모습은 없었다.
말을 걸어 보아도
"마마 간 테치 와타치타치를 두고 가버린 테치, 닌겐상과 가버린 테치" 라고 공허하게 반복할 뿐 대화가 되지 않았다.
톡톡 다리를 두드리는 느낌에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거기에는 낙엽과 고목을 덩굴 끈으로 몸에 감아 두른 실장석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예를 차려 경례를 하고 있었다.
아이를 맡겼던 그 들실장이다.
옆에는 똑같이 경례를 하는 자실장들의 모습이 있었다.
이녀석도 저녀석도 시든 과일처럼 혈색이 나쁘고 여위었다.
대충 내 공급에 의해 얻은 좋은 영양 상태와 인간이 뒤에 있다는 허세에 찬 말을 하며 공원을 나누어, 내가 완전히 돌보지 않게 된 동안 동족의 역습을 당했다는 것이다
나는 잃어버린 마릿수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구나. 축하해, 너희는 지금부터 사육실장이야"
그 말에 봇물 터지듯 들실장은 모든 구멍에서 모든 체액을 분출시켰다.
자들까지 모와 같은 꼴이었다.
분명 키워지기까지 좋은 일이 없어도 버티는 정신을 친실장이 가르쳤을 것이다.
참기 어려움을 견디고 피하기 어려운을 잊고 염원이 실현되어 사육실장이 된 지금, 누가 그들의 자유와 감동적인 분위기를 끊을 것일까.
지금 자실장 한 마리를 밟아 짓이겨도 행복 회로 전개의 들실장 가족은 기쁨의 눈물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자, 집에 돌아가자, 미도리"
골판지 하우스 구석에서 느릿느릿 꿈틀거리는 달마를 주워 들 일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늘은 자줏빛을 하고 까마귀가 카카 울고 있다.
주머니에 넣어온 사탕을 달마가 핥게 하면서 걷는다.
조금 안정을 되찾은 들실장은 멍청한 얼굴로 때때로 데프프 괴성 섞인 미소를 짓고 있다.
아무래도 이 새로운 미도리는 실용적인 재치는 인정받을만한 게 없다.
역시 나에게는 실장석밖에 없는 것 같다.
초라한 실장 일가를 내려다보면서, 나는 계획을 짰다.
모두 할만큼 해버려서 새로운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계획을 짜고 있었다.
글쎄, 중독이란 그런 것이다.
다른 새로움은 없어지고, 같은 동작을 하고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
결국 나는 그런 인간일 뿐이었다.
많은 뛰어난 선배조차 이루지 못한 실용석의 개발이라니 과분한 착상이었다.
"닌겐, 아니 닌겐상"
들실장이 말을 건다.
"왠지 달콤한 냄새가 나는 데스, 거기 노예 ··· 아니라, 받은 녀석 ...도 아니고, 까다로운 데스, 그런 데스, 와타시의 아이의 냄새도 같은 장소에서 나는 데스 "
나는 츄바츄바 입 가득 사탕을 빠는 자실장의 모습을 드러내보였다.
"데갸! 왜 그 녀석 따위가 진미를 먹고 있는 데스!
그 녀석은 쓸모없는 똥벌레인 데스!
다른 녀석들도 모처럼 이용해먹으려는데 즉시 파킨해버리는 허약쟁이인 데스,
바보 친에게 태어난 바보아이들인 데스,
그런 것보다 와타시타치에게 사탕을 주는 데스! "
약간 용기를 얻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분충조차도 노예 상태의 자실장 한 마리를 내가 그렇게 했던 것과 동일한 기간 동안 살아남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같은 개체를, 실용석으로 오래 운용할 수 없을 리 없다.
"테치테치, 닌겐상 마마에게 돌아갈 수 있는 테치? "
사탕에 정신을 차렸는지 달마는 생기를 띠며 말을 걸어왔다.
집에 거의 도착해서 흘끔 쓰레기장에 시선을 돌리면 옛 미도리가 들어있는 비닐 봉지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는 여기 있었지만, 나와의 약속을 비키지 못하고 가버렸어, 넌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가버리거나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는데 "
갑자기, 고 미도리에 부족했던 것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끊임없는 공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이 보낸 날들은 너무 안녕했던 것이다.
사실을 말하면, 나는 욕구불만을 풀지 못했다.
이 새로운 실용석 달마와 새로운 미도리와의 생활이면 서로 호쾌한 매일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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