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실장홍은 마른 찻잎과 씹어서 반죽해 만든 보이차와 비슷한 저장용 덩어리차를 저장하고, 실창석도 실장석 건어물과 특제 자판기 실장석을 저장하고, 실금석은 조리실력으로 아주 질좋은 보존식을 만들며, 실추석도 열매들을 보존하는 견고한 굴창고를 여러개 파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으며, 지극이 어리석은 실장석들조차 조잡하게나마 운치굴 양식이나 주변의 먹을 수 있는 잡다한 것들을 그러모아 보존식으로 만드는 지혜가 있다.
그렇다면 실등석은 과연 어떻게 겨울을 날 준비를 하는 걸까? 물론 실취석도 까치가 나뭇가지에 실장석을 물어 꿰어놓듯 실장석 건어물을 만들거나 나무 열매들을 저장하는 일은 한다, 하지만 실등석은 다른 실장종들과 다르게 아주 독특한 저장식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기, 겨울을 맞이해 보존식 준비를 하는 실등석이 있다. 그 손에는 중실장 정도 되는 독라 자실장이 세마리. 과연 실장석으로 무슨 저장식을 만들려고 하는 걸까?
"르트~르트~"
실등석이 물가에 내려서 독라 자실장들을 내려놓는다. 자실장은 실등석의 마비독에 몸이 마비되어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깨끗이 손질해놓는 르트~"
가진 칼로 자실장들의 더러운 옷과 털을 베어내고 배를 가르고, 운치를 꺼내 싹둑 잘라 던져버리는 실등석, 그리고 물가에 배가 갈린 자실장들을 하나하나 깨끗히 씻어 엎어놓고 물기를 뺀다.
그리고 칼 끝을 통해 소화액을 자실장들의 배 안에 뿌린다. 이렇게 한다면 배 안이 녹아 분대는 재생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왜 이런 자질구레한 손질을 왜 하는 것일까?
손질된 자실장들을 들고 실등석이 다다른 곳은 말벌집 모양을 한 커다린 집 옆에 매달린 말벌집으로 항아리를 만든 것 같아 보이는 기이한 구조물 셋. 실등석이 그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 안에는 나무열매나 산딸기 같은 것들이 가득 들어있다.
실장등은 항아리 하나에 하나씩 자실장을 던져넣는다. 낙하의 충격으로 마비에서 깨어나는 자실장.
"테에...여기는 어디인테치. 몸이 아픈 테스...덱? 아마아마? 아마아마테스!"
누가 실장등 아니랄까봐 자신의 현재 상태보다도 주변에 아마아마가 널려있다는데 정신을 돌려버리는 자실장. 추잡하게 입 안으로 나무 열매들을 밀어넣으며 마구 처먹기 시작한다.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처먹던 도중, 자신을 누군가가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올려다보고는 고귀한 세레브인 와타시에게 아마아마를 바쳤다=저것은 나의 노예다라는 지극히 실장석다운 사고를 하고는 추잡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세레브한 와타시에게 아마아마를 바친 테스? 노예인테스? 노예! 아마아마를 바쳤으면 이제 스테이크를 내놓는게 노예된 도리 아닌테치! 내놓는 테스!"
마구 발버둥치는 자실장, 그 꼴을 보던 실등석은 역겹다는 경멸의 표정을 하고는 거기에 침을 탁 뱉는다
"추잡한 르트. 거기서 실컷 처먹고 보존식이 되어버리는르트"
노에라고 인식한 존재가 자신에게 침을 뱉자, 자실장은 마치 배신당했다는 듯 격분하며 붕쯔붕쯔 손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챠아아! 오마에에에에! 노예! 세레브인 와타시에게 무슨 망발인테스! 독라운치노예로 만들어버린다는 테스!!
운치 던지듯 먹다가 뭉개진 산딸기를 던지지만, 그 산딸기는 입구까지 닿지도 못하고 툭 떨어지고, 그 이전에 뚜껑은 매몰차게 탁 닫힌다.
"치이이이..똥노예 세레브인 와타시가 참는테스..바친 아마아마는 고귀하게 먹어주는테스.."
다시 나무열매 위에 주저앉아 추잡하게 먹기를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테..테스, 왜 아마아마를 먹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은 테스.."
나무열매를 뭉개고 앉아 온몸이 즙에 물들어서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배를 갈라 분대를 잘라내고 거기다 소화액을 뿌린 자실장의 몸뚱이로는 아무리 먹성좋게 나무열매를 처먹는다고 해도, 배가 부를리 없는 것이다. 씹어 삼킨 나무열매가 고스란히 갈린 배로 꾸역꾸역 튀어나오지만, 멍청한 자실장은 눈앞의 아마아마에 정신이 팔려 그저 계속 처먹을 뿐이다. 그나마 다헹이라면 뱃속을 뭉개진 나무열매반죽이 지나가면서, 그 즙에 위석이 젹셔지는 것으로 겨우 파킨하지 않을 만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일까. 눈에 나무딸기즙이 튀어도, 없는 분대에 임신할 일조차 없다.
"아마아마! 아마아마를 계속계속 먹는테스! 먹다보면 배가 부르게 될거라는 테스!
마치 깨진 독에 물붓듯, 자실장은 계속 처먹어댄다. 불러올 리 없는 배때지를 배부르게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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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등석은 매일 자실장에 든 항아리에 나무 열매를 쏟아붓고, 마무리로 침을 뱉고 뚜껑을 덮는 작업을 반복한다. 그러기를 일주일,
뚜껑을 연 실등석은 안에서 익숙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안에 고인 것을 찍어 먹어보고는 고운 얼굴이 활짝 핀다.
"잘 담궈진 것 같은 르트~이제 숙성시키면 되는 르트~"
배가 갈려나간 분대없는 실장석이 나무열매를 먹어대면, 자연스럽게 나무열매는 잘게 갈려 반죽이 된다. 그리고 거기에 실등석이 가진 효소가 든 침이 뱉어진다. 그 결과는? 바로 술인 것이다! 나무열매 반죽이 발효되어 알콜성분이 발생한 것을 알려주듯, 나무열매가 우러나 붉은 술 위에 실장석이 취해 둥둥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테...스...똥...노...예...아마..아마.."
원숭이나 코끼리가 나무열매를 모아 원숭이 술이나 코끼리 술이라고 부르는 과실주를 빚듯, 실등석이라는 생물은 과실주를 월동 식품으로 담그는 것이다.
마치 요구르트와 같은 부드럽고 조금 시큼한 맛이 나는 이 술은, 그냥 먹어도 영양이 높고 몸을 덥혀주며, 추운 날씨에 알콜 성분으로 잘 얼지 않고, 실장석 고기나 열매를 담궈 절이면, 썩지도 않고 잘 보존되는, 소금이 없는 야생 환경에서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물건으로, 실장홍은 차와 같이 먹기 위해, 실창석은 비상약품이나 보존식의 처리를 위해, 실추석과 실금석은 그저 술을 좋아해서 다른 물건들과 물물교환을 하러 올 정도로 인기가 좋은 식품이다(실장석의 경우에는 그저 내놓으라고 무작정 깽판을 부리다가 자기 스스로가 술이 된다) 실등석이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이유도, 요구르트가 이 실장주와 맛이 비슷하기에 그럴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추측이다. 실제로 그 둘을 비교하자면 극명하게 실장주 쪽이 월등하지만.
다만, 그냥 나무열매만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발효되지 않고, 그저 곰팡이가 피고 썩어 버릴 뿐이기에 하나하나 씹어 으깨 섞어줘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더해져야 하는데, 실등석은 이 작업에 실장석을 쓰는 것이다.
분대도 없고 배때지에 구멍난 실장석이 아무리 처먹어봐도, 먹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무열매를 잘게 갈고 반죽하는 믹서기 역할만 하는 것일 뿐이다. 더불어 실장석이 발버둥치면서 나무 열매 반죽이 고루 섞이면서 더더욱 좋은 발효 환경을 제공하고, 분명 사방에 아마아마가 널렸고 노예가 그것들을 바치는 상황인데도 그 노예는 매번 고귀한 주인을 경멸하듯 보면서 침을 뱉는 무도한 짓을 저지르고, 왠지 자신이 운치굴 독라노예(실제로도 그렇다)같은 상태인것 같다는 실장석의 조잡한 두뇌로는 혼란만 생기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풀기 위해 배설도 할 수 없고, 자 또한 낳을 수 없는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짓소산이 생성되어 술에 우러남으로써 영양성분과 감칠맛을 더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잘 발효가 된 실장주 항아리에 숨통을 끊고 손질한 독라 자실장을 몇마리 던져넣고, 그 입구를 실등석이 단단히 밀봉한다. 이제 그 안에서 술에 취한 실장석은 다른 독라 자실장에 파묻혀 질식해 죽어 술과 함께 잘 익은 실장석 술 절임이 될 것이다. 다음 뚜껑이 열리는 때는 술찌꺼기가 바닥에 가라앉아, 맑은 술을 떠낼 수 있는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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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석으로 술을 빛는 실등석, 이 술을 좋아하는 생물은 실장류뿐만이 아니다. 인간도 이 술을 좋아하는 것이다. 마치 꿀을 위해서 양봉을 하듯, 인간도 이 술을 얻기 위해 실등석을 길러 술을 빛게 하는 것이다. 야생에서 빚어진 실장주를 인간이 물물교환으로 습득하는 일도 있지만(이런 경우 자연산이라서 값이 비싸진다) 그것으로는 구하기도 어렵고, 양도 적었던 것이다. 그래서 인간과 실등석이 있는 지역에서는 동서를 막론하고 실등석을 길러 실장주를 얻는 풍습이 생겨났고, 학계에서는 실등석이 술을 빛는 광경을 보고 배워 인간이 술을 빛기 시작했다는 설이 주류로 다루어질 정도이다. 실제로, 고대부터 내려오는 술 레시피중에 실장석을 이용해 꿀술과 포도주를 빛는 기법이 전해내려오는 곳이 여럿 된다.
여기, 그 오래전부터 실등석을 길러 술을 빛는 전통을 가진 양조가가 있다. XX시 YY동에 위치한 이 양조가의 주인인 박철웅의 아침은 오늘도 빠르다.
아침에 참새가 지저귀듯, 양조가에서 여러 실등석들이 고운 목소리로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뜨는 것이다.
"주인님 오늘도 힘내자르트~"
"힘내서 잔뜩 빚고 거르는 거자는 르트~"
이 양조가에서 기르는 실등석은 전부 20여마리. 그 모두가 고운 얼굴을 환하게 밝히면서 주인 박철웅을 맞이한다.
철웅은 그런 가희들을 향해 미소지어주고, 아침 식사인 요구르트와 영양을 신경 쓴 실등석용 사료를 차린 후에야 자신의 아침식사를 차리기 시작한다. 실등석이 술을 빛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있지만, 이런 밝고 착한 아이들은 왠지 먼저 챙겨주고 싶어지는 것이다.
아침을 먹고, 술을 빛을 준비를 하고자 냉장고로 간다. 진공상태로 가사 포장된 식용 실장석,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를 잘받아 짓소산이 풍부하게 우러나는 양조용 분충실장이다.
진공팩들을 모두 뜯어 대아에 수북히 쌓고, 거기에 활성제를 뿌리고 버무린다. 도저히 살아있는 생물을 다루는 것 같지 않은 풍경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많은 양의 실장을 처리하는것이 힘든 것이다.
마치 김장 담구듯 버무려진 실장석들이 활성제를 흡수하고 하나 둘 깨어난다. 흐릿한 눈으로 두리번 거리는 무리들, 곧 철웅을 발견하고는 정해진 말을 내뱉기 시작한다.
"뎃! 똥노예! 세레브한 와타시의 고귀한 몸을 마구 더듬었으니 길러실장하고 아마아마한 콘페이토와 스테이크를 바치는데스!"
"몸이 끈적끈적한데스 똥노예! 빨리 아와아와한 목욕물로 고귀한 와타시를 씻기는 데스! 빨리하는데스!"
"배고픈 데스! 한우 스테이크를 재빠르게 대령하는 데스! 응하지 않으면 와타시의 핵펀치로 독라달마노예로 만들어 운치굴에 박아버리는데스!"
음. 훌륭한 분충들이야. 철웅은 실장석의 품질에 만족하고 작업을 개시한다.
"왜 와타시가 명한대로 움직이지 않는데스 똥노예! 얼른..데갸아아아!!"
작은 칼로 실장석의 배를 가르고 분대를 제거한 뒤 세척해서 대기하고 있던 실등석들에게 건넨다. 실등석들은 건네받은 실장석을 칼로 찔러 마비시키고, 배 안에 소화액을 뿌려 재생하지 못하게 녹인 뒤 쌓아놓는다.
본래라면 모든 공정을 실등석이 하는 것이지만, 대량으로 손질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인간의 손을 써도 되는 공정은 인간이 하는 쪽이 빠르고, 실등석이 담당해야 하는 부분은 실등석이 하는 식으로 분담하는 쪽이 효율이 좋은 것이다.
실장석이 배가 따이는 소리에 분충짓을 하던 식용실장석들이 일제히 겁에 질려 마구 날뛰어댄다. 대아를 탈출하겠다고 마구잡이로 기어오르는 놈, 다른 분충은 모르겠지만 자신은 고귀한 보배이니 살려주고 사육실장으로 해 달라고 협박하듯 목숨구걸하는 놈, 미친듯이 달려대다 미끄러지는 놈, 그야말로 각양각색으로 발버둥치는 실장석들이었다. 하지만, 빵콘하려고 해도 빈 분대에서는 가스조차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체내에 짓소산을 축적해 맛있어져 가는 것이다 이놈들은.
총 팔십마리의 실장석이 손질되어 쌓였다. 이제 이놈들을 술독이 처박을 시간이다.
양조가 술창고에는 떡갈나무로 만든 포도주통이 일제히 놓여 있다. 실장주의 제조에 쓰이는 이 통은 내부가 실등석이 술통을 만드는 재질로 발려져 있는데, 이렇게 하면 술에 떡갈나무의 진액이 우러나와 독특한 향이 생기는 것이다. 술통을 어떤 나무로 쓰느냐는 각 양조가마다 비결처럼 다르고, 그 때문에 그 향이 차별화되는 것이다.
4줄 팔십개의 술통 중 첫째 줄에 복분자를 부어 넣기 시작한다. 그리고 20마리의 실등석들이 손질된 실장석을 거기 던져넣고 경멸의 표정을 하고는 침을 거기 탁 뱉고는 뚜껑을 닫는다. 실등석 대대로 내려오는 술 빚는 요령이라고. 첫째 줄을 채워넣고, 두번째 줄은 포도를 채워넣고 작업한다. 세번째 줄은 토막낸 사과, 네번째 줄은 토막낸 살구를 넣어 작업해 봉한다. 이제 거기서 실장석들은 부르지도 않을 배를 채우기 위해서 과일을 씹고 실등석에게 경멸의 표정을 한 침세례 받는 일을 익은 술에 취해 정신줄을 놓고 떠오르게 될 때까지 매일 겪게 될 것이다.
술 담구기 작업을 끝내고, 점심을 먹은 뒤 앞서 담가둔 술통에 실등석들이 차가운 눈길로 침을 탁 뱉고 과일을 보충해 넣는 작업을 한다. 수고한 실등석들을 쉬게 하고, 술이 익어 봉해둔 술통들의 뚜껑을 열고 술을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오래 봉인해둔 술통은 바닥에 술에 절여진 실장석과 술 찌꺼기가 가라앉고, 윗 부분은 맑게 술이 뜬다. 펌프로 맑은 윗술을 퍼내고, 술에 절여진 실장석을 꺼낸다. 실장 술 절임 또한 훌륭한 제품이다. 그냥 실장을 술에 절여 만드는 술 절임도 있지만, 술과 함께 익어 절여진 실장 술 절임은 맛이 각별한 것이다.
남은 술 찌꺼기는 모아서 증류소로 보낸다. 이 술 찌꺼기는 증류해서 그을린 떡갈나무 술통에 넣고 숙성시켜 명주 '검은등불'을 만드는데 쓰여지게 될 것이다.
술 거르는 작업이 끝나고, 실등석들과 함께 마무리 정리를 하고, 저녁을 먹은 뒤 실등석들과 함께 저녁을 보내고, 한명 한명 재우고 쓰다듬어 준 뒤, 철웅의 보람찬 하루는 끝이 나는 것이다. 내일도 술 빛는 일은 예전부터 그래왔듯 이루어지고, 또 전해져 내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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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등석 미녀들이 경멸하는 표정을 하고 침을 탁 뱉어서 빚은 술
구치카미자케(중얼)
우지차갤로
우지차갤 웃긴게 하루종일 뉴턴얘기하면서 국내창작물에는 반응 1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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