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


장녀가 사온 사육실장 F는 머리좋고 붙임성 있는 실장석이었다.


"큰 주인님, 안녕하신 테츄!"


"응!"


가장인 아버지에게 인사하는 F였다.


"안주인님, 저도 돕는 테치"


"안돼"


어머니를 돕지만 거절당한 F였다.


"이건 나의 일이니 너는 쉬거라"


"감동했던 테츄!"


어머니는 F를 배려한것이었다.


"작은 주인님, 출근하는 테치"


"갔다온다~"


회사에 가는 장녀를 배웅하는 F였다.


"힘들구나~"


"적당히 마시는 테치"


오늘도 아는 사람들과 술마시고 돌아온 막내아들에게 직언하는 F.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F 역시 중실장을 거쳐서 성체실장이 되었다.


"주인님, 저도 아이를 가진 데스!"


"뭣!"


장녀는 놀랐다.


F가 아이를 가졌을줄은 몰랐다.


실장석은 타락하기 쉽지만 아이를 가지면 더욱 더 타락하기 쉽다.


"F를 믿자. 그녀는 그렇게 간단하게 타락하지않는다."


어머니가 말했다.


"맞아. F는 이제 가족이다.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내칠수없어. 너도 딸이 임신했다고 내칠수있어?"


"..."


어머니는 장녀에게 F의 훌륭함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F와 함께 하자. 그녀의 아이들도 함께 받아들이자"


언제나 자신을 위해 직언하던 F의 충성심에 감동하던 아들도 어머니를 거들었다.


"음"


아버지만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F 역시 열심히 태교의 노래를 불렀다.


"이 세상은 아름다운 데스! 훌륭한 주인님 가족들과 함께 하는데스~"


출산일


"모두들 나오는 데스~!!"


텟테레~


아이들은 모두 7명이었다.


"모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이들 데스"


"아름다운 세상 테치!"


"엄마, 낳아주셔서 고마운 테츄"


"주인님, 안녕하신 테츄"


"이 세상에 태어나고 기쁜 레치"


"주인님이 있어서 이 사회는 밝고 건강한 테치!"


"언제나 고마운 테치!"


"남한을 전복하여 주인님 일가를 국가지도자 가문으로 옹립.... 실수 테치"


F의 아이들 역시, 활달하고 붙임성이 좋았다.


"이제부터 먹이값이 많이 들겠는걸"


장녀가 말했다.


막내 아들은 술은 그만 마시고 F의 아이들과 놀아주었다.


F는 어머니를 도와서 청소를 했다.


"테츄우우우"


F의 아이들은 서로 뛰어다니며 놀았다.


F의 첫째 아이가 뛰어가다가 넘어졌다.


"테챠아아아"


"괜찮니?"


막내 아들이 물었다.


"엄마~~~"


첫째 아이가 엄마를 찾았다.


"다쳤구나. 기다려~"


막내 아들은 F의 첫째 아이에게 약을 발라주었다.


"테츄우우우"


그녀는 진정되었다.



아버지, 어머니, 장녀, 막내 아들은 몰래 가족회의를 했다.


"F의 아이들이 너무 활발하고 집안을 더럽히는걸"

어머니가 말했다.

"F 역시 자기 아이들을 잘 통제하려 하지만 결국 더 부추기고 있어"

장녀가 말했다.

"먹이 값이 너무 많이 드는걸"

막내 아들이 말했다.


F의 아이들은 한창 자라나고 있기때문에 먹이 값이 많이 들어가고 있었다.


"엄마, 우리들 버려지는 테치?"


F의 첫째 아이가 물었다.


그녀는 영특하였다.


"...."


몰래 듣고 있던 F는 아무 말도 안했지만 주인 가족들의 대화가 점점 불길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엄마~"


둘째 아이도 걱정하고 있었다.


F 역시 아이들이 태어나자 주인 일가보다 자기 아이들을 우선시 하는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주인 일가의 회의 결과가 나왔다.


"F 일가를 버리자"


그러자 아버지가 바닥을 주먹으로 내려치면서 말했다.


"뭐라고! 그건 절대 용납못한다!"


그러자 어머니, 장녀, 막내 아들도 놀랐고 F 일가도 놀랐다.


"F 일가가 많이 먹고 시끄럽다고 버린다니 그건 인간으로써 용납못한다"


아버지는 F 일가를 옹호했다.


"아버지, F 일가는 우리 집안에 부담이 되고 입양처를 찾기도 곤란합니다"


"그래도 안돼"


"여보, F일가는 감당이 안돼요"


가족들은 아버지가 F일가를 이렇게 옹호하는건 처음봤다.


"시끄러, 나는 F 일가와 함께 기분 전환 여행이라도 떠날테니 그렇게 알아"


그는 F일가의 방에 가서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 왜 저러지?"


가족들은 아버지의 이상한 태도에 어이없어하고 F일가 처분만 의논했다.


다음날


"큰 주인님, 다 준비된 데스"


"응. 간다"


"여행가는 테츄"


"바깥 세상은 기대되는 테치"


"큰 주인님이 있으니 안심되는 테치"


"큰 주인님은 우리들을 항상 지켜주는 테치"


"어제는 감동했던 테치"


F 일가는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가기위하여 차에 탔다.


차는 보건소를 향하여 가고 있었다.


"나의 지인이 보건소에서 근무하는데 나에게 사육 실장 검사를 싸게 해준다고 말했어. 지금 가는중이야"


"정말 주인님은 좋은 사람 테츄~"


F 일가는 보건소에 내리고 수조에 들어갔다.


아버지는 뚜껑을 단단히 막았다.


"여기 접수합니다"


"무슨일이시죠?"


"실장석 일가를 처분합니다"


아버지가 말했다.


"데샤아아아!"


"주인님!"


"큰 주인님"!


"버리지마 주인님!"


"테챠아아아아아아"


F 일가가 비명을 지르며 말렸지만 아버지는 냉정했다.


"그럼 입양 공고 없이 바로 처분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F 일가는 간단한 검사(귀금속이나 마약 은닉)을 거치고 소각로에서 간단하게 죽었다.


물론 그전에 아구창을 내질러서 아무 말도 할수없었다.


그날 저녁,


아버지는 처분 동의서 복사증, 소각확인증을 가족들에게 내밀었다.


"어제는 그렇게 반대하더니 오늘은 속전속결로 해치웠네요"


장녀가 말했다.


"그래"


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실장석은 매우 교활하기때문에 자기가 버려지거나 죽게되는걸 알게되면 최후의 발악으로 저항하고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큰일날수있다.


특히 F 일가는 집단적으로 대항하면 큰일난다.


고대 로마 황제 콤모두스 역시 자신의 애첩, 마르키아와 엘렉투스를 숙청하려다가 결국 살해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키우던 실장석을 없애려면 저항하기전에 쳐죽여야하는것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일부러 F 일가를 보호하는척 연기하고 다음날 모두 처분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