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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속편 북미서 판금 합의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미 현대문학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의 속편을 자처하던 책이 미국에서 판매 금지됐다고 영국 BBC인터넷판이 출판.문학 분야 전문 주간지 퍼블리셔스 위클리(PW)를 인용, 13일 전했다.


PW에 따르면 '60년후-호밀밭을 지나서'(원제, 60 Years Later: Coming Through the Rye)를 쓴 스웨덴 작가 프레드리크 콜팅은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J.D. 샐린저 재단 측과 이 책의 저작권과 관련한 기나긴 법정공방을 끝내고 조정에 합의했다.


 

조정 조건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만 책을 출판할 수 있고 앞으로 책 제목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콜팅은 이 책을 샐린저에게 바친다는 표현을 쓸 수 없으며 출판.마케팅 과정에서 샐린저나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금지된다.


지난 2009년 6월 샐린저는 콜팅이 존 데이비드 캘리포니아라는 필명으로 쓴 이 책의 출판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월 사망했다.


콜팅의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60년 후 캐릭터에 해당하는 'Mr. C'라는 인물이 요양원에서 벗어나 뉴욕을 돌아다닌 후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2009년 6월 영국에서 먼저 출판됐으며 석 달 후 미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었다.


샐린저 측 변호사는 이 책이 "순전히, 한 마디로 말해 모방작"이라고 비난했다.


콜팅은 반면 자신의 책이 홀필드 캐릭터를 차용한 비평문학이며 '속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 법원은 당시 이 책이 샐린저의 원작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다며 북미지역에서 출판을 잠정 중단시켰다.


콜팅은 지난해 5월 항소했지만 재판이 재개되기 전에 양측이 최근 조정에 합의한 것이다.


콜팅은 이번 조정 결과와 관련 "샐린저 재단과 합의에 도달했지만 세부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이 올해 여러 나라에서 출판될 것이라는 선까지만 말해 두자"며 "그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원작을 지나치게 반영하지 않으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