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데킁데킁, 와타시의 자의 냄새가 이빠이 풍겨져 나오는 데스우>
<테에~ 마마! 어서 탁아받으러 간는 테치~세레브한 하우스에 우마우마한 스테이크와 아와아와한 거품목욕이 기다리고 있는 테치~>
<레후? 프니프니보다 좋은 레후?>
슬럼가로 보이는 곳에 실장석 일가가 나타나 자신들의 운명을 바꿔줄 노예를 찾았나 보다. 얼마 전 일이였다. 담배를 피는 한 남자의 까만 비닐봉투에 자를 탁아시켰다.
친실장은 성공 시켯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주인을(노예를) 찾아간다. 골목골목을 들어간다. 못보던 건물들이 보인다.
<데에...데에...오르막길이 왤케 많은 데스우?>
<테헥테헥 마마... 이상한냄새 나는 테츄우...>
<레후~ 운치냄새인 레후! 냄세 싫어싫어레후!>
자신이 알던 집의 모양들이 아니다. 구불구불한 집들, 길바닥에 버려진 쓰래기들, 바깥에는 컹컹 소리가 이따금 들려와 운치를 지린다.
컹~! 컹~! 웍! 웍!
바깥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데뎃 데뎃 거리는 소리를 듣고 개들은 짖는다. 그렇게 간신히 목적지에 도달한다. 헌데 조금 이상한 모양의집이다.
<데에... 계단이 왜 있는 데스우?>
<계단 싫은 테치...>
반지하 집이다. 그것도 주택사이에 있는... 자신의 자가 있는곳이 설마 이곳은 아닐것이라 회로를 돌려보지만 여기서 강하게 냄새가 난다. 바닥에는 오줌이 지렷는지 노란색의 자국이 보인다.
터진 검은비닐봉지 사이로 분홍색의 알수없는 국물이 흐른다. 바닥에는 일수,대출 광고 전단지가 항상 널려있다.
그리곤 불투명한 유리창 사이로 자신의 자의 냄새가 계단을 올라타고 풍겨나온다.
문을 두드린다.
텅! 텅! 텅!
쇠 문을 두드린다. 베이지색의 쇠문은 실장석의 미약한 손길질로도 큰 소리를 내며 울린다. 이 소리가 다시한번 울려퍼지자 저 골목 꺾어서 개짓는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진다.
텅! 텅! 텅!
다시한번 두드린다. 안에 인기척이 들리고 미약하게 테치... 소리가 들린다.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린다.
한 남자가 나온다.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진하게 깔려있고 하얀색이였던 메리야스(난닝구) 는 이미 노란색 국물이 베여있다. 트렁크 팬티도 마찬가지...파란줄무늬 트렁크도 군데군데 노란색으로 바랫다.
남자가 입을 연다.
"어? 늬들 뭐냐?"
남자는 담배를 피며 말한다. 실장석 일가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이다.
"뭐냐구. 문 닫는다."
잠시 얼 탄 친실장이 말한다.
<데에에...닝겐상. 와타시의 자가 여기 있는 데스우...>
"그래서?"
<와타시의 일가는 여기 살고 싶은 데스우.>
<테치! 스테이크 대령하는 테치!>
<프니프니도 부탁드리는 레후~>
친실장은 조심스럽게 예기 한다. 뭔가 이상한 느낌의 집이다. 친실장의 감은 여기가 위험하다고 말한다. 두번의 겨울을 버텨온 이 실장석은 자신의 육감을 최대한 발휘해서 물어보지만 자들이 망친다.
<데갸아악! 오마에! 그따구로 쳐 말하지 말란 데챠악!>
친실장은 자실장과 우지챠를 쁘락치 한다. 무자비한 발길질에 자실장과 우지챠는 비명을 지른다. 그 모습을 재밋어한 사내는 친실장을 말리고 웃으며 말한다.
"이야~ 재밋는년일세 ㅎㅎㅎ. 좋다. 원래는 늬들 일가 내 밥이였는데 한번은 살려줄게 ㅎㅎㅎ"
<데...데에...?>
친실장은 반신반의 한다. 뭔가 약해보였던 사내였는데 저런 말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외모로 봤을때 심신이 유약할거 같은 남자였는데 저런식으로 말한건 생각치도 못했다.
"안들어오고 뭐해? 어여들어와."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그들을 집으로 들여보낸다.
<데...데에에...>
친실장은 얻어터져 삐꾸가 된 자실장과 우지챠들을 손으로 싸들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집안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 담배냄새와 빨래가 안마른 채로 널려있는 냄새, 각종 반찬인지 상한음식인지 모를 냄새 3개가 합쳐져서 실장석이 한번도 맡아보지 못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공원에 살면서 지독한 냄새란 냄새는 다 맡아본 실장석이지만 익숙하지도 않고 인간의 집에서 이런 냄새가 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데구윽...>
미약하게 토악질이 밀려오지만 간신히 참고 바닥에 앉는다.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되있다. 방의 끝과 끝에는 거뭇하고 푸르딩딩한 색의 무언가가 그려져 있고 색이 뿌옇게 바라고 금이 간 플라스틱 수조는 자신의 자가 있다.
<테챠악! 똥애미! 여기인 테치! 와타시 여기 살기 싫은 테치이!>
운치를 뿌직뿌직 지리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하고 있다. 친실장은 물론 들고 온 차녀도 이상한 낌새를 느꼇다.
<테에에...마마...여긴 이상한 테치...빨리 나가고싶은 테치.>
그 말과 동시에 남자가 말한다.
"밥쳐먹자 이새끼들아."
남자는 개다리밥상을 내려놓고 말한다. 친실장은 조심스래 다가가서 맞은편에 앉지만 남자의 우악스런 발길질이 날아든다.
뿌각!
<데갸악!!>
친실장은 순식간에 문과 부딛힌다. 텅~ 하고 울리는 쇳소리...친실장은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마음속으론 '데갸악! 똥닝겐~! 뭐하는 짓인 데스~! 하려고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냥 데에...데에에... 거리기만 할 뿐이다. 그리고 남자는 친실장의 멱살을 잡은 채 일갈한다.
"짐승새끼가 어디 겸상하려고해!"
그렇다. 남자의 분노는 겸상에 있던 것이다. 감히 실장석이 사람이랑 같이 겸상하려는 그런 가증스런 태도에 남자의 이마에 핏줄을 세운 것 이다. 그리곤 수조안에 있던 자실장을 꺼내곤 다른 스뎅그릇에 밥을 주고
"쳐먹어!"
라고 말하곤 자신도 밥을 먹는다.
스댕그릇 안에 밥은 김치콩나물국과 라면,그리고 밥을 넣어 끓인 갱시기죽스러운 비쥬얼의 음식이다.
비쥬얼...실장석도 이런 비쥬얼은 거의 처음이다. 익숙하지가 않다. 물론 음식물 쓰래기도 먹는 녀석이지만 녀석은 혹시모를 행복회로를 한번 돌리고선 말을 한다.
<데에...닝겐상...이거 와타시타치가 먹는 음식 맞는 데스?>
"무슨 소리냐?"
남자는 삐져나온 콩나물을 흡입한 채 말한다.
<와타시타치는 콘페이토와 스테이크를 먹고 싶은 데스...>
"그래서?"
남자의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핏줄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데에...그것이...>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데? 똑바로 말해."
남자는 조용하게 말하지만 화가 난듯한 모습이다. 친실장은 눈치없이 씨부린다.
<다른...다른 음식은...없는데스>
남자는 잠시 멍 하니 있다가 하하하 웃고선 냉장고에서 호일을 꺼낸다. 그리곤
"먹어."
라고 말한다.
<가...감사한 데스...>
친실장은 조심스래 고개를 숙이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리곤 호일을 낑낑대며 푼다.
과연 뭐가 있을까? 스테이크? 스시?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말 해야 겠다라고 생각한다. 낑낑대며 다 풀어제치자 실장석 일가는 비명을 지른다.
<데갸아악!>
<테챠앗!>
<레뺫!>
파킨~!
구더기는 그 비쥬얼을 보고 파킨했다.
"뭔데? 뭐길래 그렇게 놀라냐?"
남자는 낄낄거리며 말한다. 그 정체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알것같다. 여려분들도 알것이다. 냉장고 정리 한번 하면 꼭 호일로 뭔가 쌓여서 나좀 열어달라고 재롱부리는 녀석을... 그리고 그걸 열먼 반드시 비쥬얼 쇼크에 취해서 비명지르면서 엄지랑 검지로 간신히 잡고
쓰래기통에 버리는 그것... 그게 대체 무슨 음식인지 모른채 항상 버리는거 있지 않나? 지금 그게 그들의 눈 앞에 펼쳐졌다. 표면엔 페니실린을 만들기에 충분한 그 원료인 푸른곰팡이와 하얀 솜털이 난 친구들, 그리고...
<데게에엑! 그만두시는 데스우! 더이상 말하지 마시는 데스얏!>
허나 남자의 명령은 참으로 잔혹 했으니...
"먹어. 식사다."
<데...데히이?>
"두먼 말 안해. 식사라고. 먹으라고.
<데에엥 데에엥~ 와타시의 자가 죽은 데스우~ 오로롱 오로롱~!>
"그럼 나갈래?"
남자의 말에 친실장은 멘탈이 깨지기 직전이다. 나간다는 말이 목구멍 까지 나왓으나 행복회로가 가동해서 차마 나가지는 못한다. 계속 여기 있으면 언젠가는 바뀔거라는 믿음 때문에... 참으로 애석하기 짝이 없다.
남자가 갱시기스타일의 죽 같은걸 먹고 실장석 일가는 '그것' 을 다 먹는다. 그 중 차녀는 그걸 보고 위석이 깨질 뻔 했지만 멘탈을 간신히 추스린다. 이정도면 양충이다. 브리더의 교육과 훈육이 있으면 사육실장이 되서 중산층 가정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는게
천추의 한 일 뿐이다.
식사를 다 마친 남자는 바로 잠든다.
<데엑? 닝겐? 왜 벌써 자는 데스? 아직 저녁 초인데스!>
"닥치는 데스. 내일을 위해 일찍 자두는 데스."
<테프프픗. 똥닝겐이 참피가 되버린 테치. 말투가 와타치랑 똑같은 테치.>
차녀의 어그로. 보통이였으면 학대사가 싱글벙글 하면서 학대도구를 꺼내 오늘은 어떤 놈으로 찔러볼까 고민 하겠지만 남자는 차녀를 들고 바깥으로 나간다.
<데히익! 닝겐상! 잘못한 데스! 죽이지만 마시는 데스우!>
<테에엥~ 농담한번 해본거인 테치! 솔까말 닝겐상이 참피말투 쓰는게 쉽지 않지 않은 테치? 넓은 아량을 한번 배풀어 주시는 테치! 하해와 같은 은혜를 입은 와타치는 닝겐상의 멋짐을 만고에 알릴 것인 테치!>
남자는 잠시 골똘이 생각하더니 친과 차녀에게 말한다.
"안죽여. 공동화장실에 조금 가둬놓을거니깐 걱정마라."
<테츄우...산 테츄...>
하지만 남자의 싱글벙글한 미소는 친실장을 불안하게 한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바깥. 추워 죽는다. 특히 바깥의 화장실은 더 춥다. 그리고 제일 좆같은 공동 화장실... 물이 안나오는 가정이나 화장실이 없는 집을 위해 공용 화장실을 운용한다. 하지만 각 집 마다 화장실이 있지 않는가? 근대 여긴 아니다.좌변기가 아니라 재래식 변기 있지 않는가? 쭈구려서 싸는 그거... 돼지들은 쭈구려서 싸다가 허벅지에 쥐나는 그거... 아으...
원래는 30가정이 써서 하루마다 청소하는 집이 정해져 있어서 깨끗했다. 하지만 각 집마다 화장실이 생기자 그런 관례는 사라졋고 공용화장실은 버려진지 오래다. 하지만 청소를 하지 않는거지 안 쓴다고 하진 않았다. 이상하게 쓰는 사람이 있다. 참 신기할 나름이다...
아주가끔 해결하는 사람이 있지만 청소는 안한다...그리고 그 물건은 남아있다. 그 추운 겨울 딱딱하게 얼어붙은... 으아아 더는 못쓰겟다. 여튼 몇개월째 청소가 되지 않은 그곳에 차녀를 '잠깐' 보여준다.
<테챠아악! 테에엥~ 닝겐~>
엄청난 비명이 들린다. 약 5분... 남자는 담배를 필 겸 실장석을 거기다 가둔다. 바깥에선 실장석의 비명이 들렷다. 아마 실장석도 그 광경을 처음 볼 것이다. 남자는 낄낄대며 담배를 핀다.
잠시동안의 광란이 지나가고 차녀는 집안에 들어온다. 뜨거운 물이 안나와 커피를 끓이려다 안 끓인 따듯한 물에 차녀를 담근다. 차녀는
<이 세상의 장소가 아닌테치...악마도 그건 못 하는 테치...>
연신 되내인다. 차녀의 중얼거림을 뒤로 하고 친실장은 집안을 살펴보곤 닝겐상의 집을 다시한번 자세히 살펴본다. 집 바닥엔 신문지가 깔려있다. 신문지는 오래된 녀석들이라 색이 노랗게 바래있다. 오래된 녀석들이라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있고 찢어져있다.
신문지 밑에는 두꺼운 스티로폼이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바닥. 존나 끈적거린다. 무슨 노랗고 초록색 풀 같은게 늘러붙어있다. 벽지는 더 가관이다. 회색인지 연노랑색인지 모를 얼룩과 형형색색, 그러나 색이 바랜 소스인지 국물인지 피인지 모를 색의 컬러가 콜라보레이션 되있다.
벽의 끝,천장에는 곰팡이들이 서서히 발자취를 넓혀나간다. 집안에 퀴퀴한 냄새는 실장석도 맡아보지 못한 냄새다. 그리고 방 한가운대에는 석유 난로가 보인다. 청색바탕에 군데군데 금이 가있고 곳곳에 색이 바랜 흉쯕한 모습의 석유난로... 허나 집안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는 난로...
어느새 장녀와 차녀는 잠에 빠졋다. 친실장은 닝겐에게 말을 건다.
<니...닝겐상...하나 여쭤봐도 되는 데스?>
"흠... 말해봐. 일나가야 되니깐 30분만 말상대 해줄게."
<집이 조금 도...독...특한 데스...이런 집은 처음 보는 데스.>
남자는 묘한 웃음을 짓는다. 그러곤 웃으면서 말한다.
"그렇지. '쵸큼' 특이한 집이지. 이런 집 사는 사람은...너희들 기준으로 보면 독라 라고 하는게 이해하기 빠를거야."
<데..데이? 그게 무슨뜻인 데스? 닝겐은 독라도 아니고 풍성한 데스 집도 있지 않은데스?>
"맞아. 집은 있지. 근대..."
남자는 말을 하다말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러곤 말한다.
"자라. 좀 피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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