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취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눈이 썩을 글입니다. 보기 싫음 좋게 뒤로가기나 누르십쇼.
■
쉬는 시간. 대학생들에겐 지루하고 답답한 교수님의 강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동기들과 시끄럽게 이야기를 떠들거나,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던가, 밖에 나가 매점에 있는 먹거리나 담배를 구입해 시간을 때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화장실에 들려 볼 일을 보고 나오는 학생도 있는 법이다.
'볼 일' 이라는 게 용변 해소가 아닌... 성욕 해소가 목적으로 화장실을 찾는 여대생도 있지만.
대학교 복도에서 덜덜거리는 바퀴소리를 내며 핑크색 대형 캐리어를 끌고 가고있는 미모의 여대생, 오늘은 청자켓에다 검은 치마를 입은 스타일이다. 그리고 주변에 지나가는 학생들이 자신을 슬쩍 쳐다보는 눈길이 따갑다. 딱봐도 가방이나 백도 아니고 뭐하러 이런 캐리어까지 갖고 오는 걸까, 하고 궁금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여대생은 겉으로는 아무 내색도 안했지만, 속으로는 마치 방금 범죄를 저지르고 온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그야 그럴것이 핑크색 캐리어 안에 중대한 증거물이 있었으니깐.
...□□야! 어디 가? 그 캐리어는 또 뭐고?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과 동기녀가 여대생에게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건냈다. 브라운 계열로 염색한 단발머리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화장도 적당히 했는지 화사하고 옅고 뽀얀 피부색깔이 매치되어 꽤나 남자를 홀릴 것 같은 외모다. 눈앞에 있는 흑발의 긴생머리 여대생에게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게, 왜?
...어? 그렇게 큰 캐리어를 끌고? 너, 조금 수상한 걸?
...너, 무슨 이상한 생각하는 거 아니지? 그런 거 아냐!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심리일까, 여대생은 과 동기녀에게 화를 내며 캐리어를 끌고 여자 화장실 문을 홱 열고 들어간다. 한번도 동기에게 화를 내본적 없었던 여대생이지만, 오늘 처음으로 친했던 동기에게 괜시리 짜증을 낸 것이었다. 동기녀는 수상하다고만 했지 딱히 그녀를 놀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기에 조금 토라졌다. 자기가 그렇게 심한 말 한 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쟤가 요즘 이상해진 것 같아.
하고 중얼거린 동기녀는 기분전환으로 밖에 나가 시원한 아이스 커피라도 한잔 할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카페 알바생에게 위에다 휘핑크림 잔뜩 올려달라고 부탁할 상상을 하며.
...미치겠어. 나 왜 이렇게 변태가 되어버린 걸까.
자신 외에 아무도 없는 여자 화장실의 변기칸 맨 끝쪽, 캐리어를 끌고 문을 잠근 여대생은 오늘도 주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성 욕구에 휩싸인다. 들어오자마자 변기 커버를 닫고는 강의시간에 청소 아주머니가 이 곳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가 먼지 한톨 안 묻음에 감사한다. 여기서 야하고 저질스러운 행위를 할건데, 기왕이면 청결한 곳에서 하는게 더 나으니깐.
곧 여대생은 자신이 대학교까지 힘들게 끌고온 핑크색 캐리어를 바라보았다. 비밀번호로 설정된 암구호에 손을 뻗어 쉽게 풀고는, 안에 있는 내용물들을 확인한다. 네무리 스프레이와 역네무리 스프레이, 적당한 크기의 콘페이토 봉지, 그리고...
자신의 직스 파트너인 독라 마라 실장석이 있었다. 네무리 가스를 들이마셨는지, 곤히 잠들어있는.
언청이 입에는 19금 에로 영상에서 나올법한 재갈이 채워져 있었고, 제일 중요한 마라 성기 부분은 어디서 구했는지 튼튼한 밧줄로 꽁꽁 싸매져 있었다. 여대생은 지금까지 깨지 않고 쭉 잠들어 온 마라 실장을 보며 속으로 안심했고, 캐리어 안에 있는 역네무리 스프레이를 꺼내고는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마라 실장의 얼굴에 갖다대고 분사시켰다. 어서 이 성욕덩어리 생물이 깨길 기도하면서.
...읍? 으읍...!
효과가 빨랐는지, 마라 벌레가 흐리멍텅한 눈동자를 뜨더니 이내 자신의 입과 보물인 생식기가 불편하게 묶여있다는 걸 자각하고는 눈앞의 서있는 성노예에게 어서 풀라고 손발을 버둥거린다. 여대생은 쉿, 하고 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독라 마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묶여있는 마라에 천천히 손을 뻗어 매듭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언제봐도 우람하고 튼실한 물건이다.
곧게 선 막대기가 감겨있던 밧줄에서 해방되자 마라 실장은 자신의 입을 가리키며 이것도 풀어달라는 표정으로 재갈을 툭툭 쳐보지만, 여대생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나풀거리는 검은 치마를 들추고는 자신의 애액으로 살짝 젖은 흰 팬티를 조심스레 벗어 변기 커버 위에 올려둔다. 속옷으로 가려진 부위가 드러나자, 밑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던 수컷은 마라가 한층 더 딱딱해지는 것을 느끼며 어서 몸을 섞자는 얼굴로 그녀의 하반신을 가리켰다. 재갈로 묶인 자신의 입을 풀어달라는 말은 이미 머릿속에 떠난 뒤였고.
가슴 속에서 두근거리는 성욕감이 올라오는 여대생은 커버로 닫힌 변기 쪽을 향해 바닥에 무릎꿇고는, 커버 위에 올려져 있던 자신의 흰 팬티를 두 손으로 잡는다. 그리고 뒤에 있는 마라 실장에게 치마만 입은 채로 노출된 엉덩이를 내민 상태에서 하아, 하고 조용한 신음소리를 낸다. 혹시 누가 들어오지는 않았을까, 하고 걱정은 들지만 그래도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너무 하고 싶어 미치겠는 걸.
...!
어느새 열려진 캐리어 안에서 나와 서 있었던 수컷 벌레는 비록 소리내진 못했지만 알겠다는 웃음기를 지었다. 오늘은 착의섹스, 아니 착의직스인가! 나체의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닌, 속옷 하나만 벗은 상태에서 복장을 갖추고 할 생각을 하다니, 이 얼마나 음란한 발상인가? 마라 실장은 역시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생식기로 성노예를 교육시켜주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며 탐스러운 엉덩이에 마라를 비벼댄다. 검은 치마가 조금 거슬리긴 하다만, 이 정도야 성노예가 자신에게 보인 성의에 봐주겠다고 생각하며 마라로 여대생의 엉덩이 촉감을 어느정도 맛본 후, 엉덩이 사이에 드러나있는 인간 여자의 총구에 녹색 정액이 조금씩 흘리나오고 있는 마라 기둥을 삽입한다. 그러고는 본격적으로 맛보기 시작했다. 인간 암컷의 질척거리는 구멍을.
...흐악! 그, 그래! 이거야...!
여대생, 아니 지금은 그저 저열한 수컷 벌레가 선사하는 쾌감에 정복당해버린 암컷은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았다. 순진했던 그녀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원인이자, 끝임없는 쾌락을 제공해주는 마라 실장석에게 직스로 중독되어버려, 몸도 마음도 하등한 벌레에게 지배당하는 인생.
우람한 생식기를 질척거리는 그녀의 구멍 속을 흠씬 두들기는 듯한 움직임으로 넣었다, 뺐다, 또다시 넣었다 빼는 수컷의 기둥을 하반신에서 똑똑히 느껴가며, 아름다운 암컷은 그렇게 쉬는 시간을 좁은 공간 안에서 성욕을 달래며 소비하고 있었다. 변기 커버에 상반신을 맡기고, 두 손으로 움켜쥔 자신의 흰 팬티를 꽉 잡으며.
...어, 얼른 안에다 또 사정... 아! 해줘...! 아흐윽...
여대생은 흥분과 절박함이 뒤섞인 얼굴로 자신의 소중한 아래쪽을 거칠게 다루고 있는 변태 생물에게 곧 쉬는 시간이 끝나갈 것을 깨달아 어서 빨리 사정하길 요청했으나, 독라 마라는 아직 조금더 즐기고 싶었는지 듣는 둥 마는 둥하며 그녀의 허벅지를 뭉특한 손으로 붙잡고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복장을 갖춘 상태에서 여대생과 성 행위를 하는 게 꽤나 맘에 들었는지, 쉽사리 사정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마라 생식기가 점점 속도를 올리며 암컷의 질 내부벽을 긁고 지나갔지만 아직 마라 정액을 배출시킬 단계까진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지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 피스톤 운동에 집중하는 수컷이었다.
여자도 마음같아선 이대로 마라 벌레에게 달아오른 하반신을 맡기고 영원한 쾌락의 늪에 빠지고 싶었지만, 쉬는 시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강의실에 늦게 들어간다면 교수가 뭐라고 딴지걸지 모른다. 잘못하면 점수가 깎일지도.
할 수 없다, 뭔가를 대가로 이녀석을 당장 사정시키게 만들어볼까.
...마, 마라 씨. 지금 바로 사정해주면... 핫! 나중에 콘페이토 줄게! 끄흑...!
효과가 있었는지, 콘페이토라는 말에 귀가 쫑긋하고는 허리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는 수컷. 그리고 질 내부벽을 열심히 긁고있는 감촉에 머리를 위로 젖히며 하아, 하아... 하고 목젖이 보일 정도로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는 암컷. 그렇게 둘은 화장실 변기 칸 안에서 또다시 절정에 다다르기 위해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잠시 후, 쉬는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전자소리가 울려퍼짐과 동시에 여대생은 하악- 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전기에 감전된 것마냥 하반신을 움찔거렸다.
허벅지 사이의 구멍 속으로 밀려오는 마라 정액을 느끼며...
■
야, 요즘 □□□ 저 여자애 이상한 것 같지 않아? 강의 시간에도 자꾸 딴 생각하는 것 같고, 저 애 몸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약간 나. 향수로 진하게 덮었나 본데, 그 속에서 야시꾸리한 냄새가 난단 말이야.
쟤 예전엔 안그랬는데. 그때는 몸에도 향기로운 냄새도 나고, 남자애들도 지나갈때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그런 여자애였거든? 근데 얼마전부터 저 애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약간 나기 시작하면서 아무도 잘 다가가지 않게 되었어. 대체 뭘하고 다니길래 저런 냄새를 풍기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야.
남자친구도 없을텐데, 거 참... 어? 마침 내가 말한 여자애 들어왔네. 진짜 예쁘긴 하네.
응? 너 방금 뭐라고 말했어?
쟤한테서 실장취가 나는 것 같다고? 저 애, 집에 사육 실장석이라도 키우는 건가?
■
다행히도, 조금 전까지 음란한 시간을 보내던 여대생은 아슬아슬하게 자리에 착석했다. 마라 실장석에게는 미안하지만, 다시 네무리 스프레이를 뿌려 캐리어 안에 넣어 잠군 뒤 화장실 청소도구칸에 숨겨두고, 휴지로 재빨리 하반신을 닦고 팬티를 황급히 입어 강의실에 복귀한 것이었다. 여자 화장실에 자신과 마라 실장 외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행동을 한 셈이었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안전한 자취방이 아닌 남들이 들을 수도 있는 장소에서 성관계를. 그것도 인간 남자도 아닌 마라 실장과 공공장소에서 교미했다는 것에 두렵긴 하지만 스릴 넘치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 중인 여대생. 원래 화장실에서 그런 짓을 할 계획은 아니었으나,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성적 욕구에 그녀는 마라 실장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여행용 캐리어를 구입하여 네무리로 잠재우고 챙겨 온 것이었다.
최근들어 강의가 모두 마칠때까지 마라 직스하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기에, 여대생은 거리낌없이 학교까지 데리고 온 셈이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언제까지고 안 들키게 성 행위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녀의 고민은 깊어져만 갔다. 그렇다고 휴학 신청을 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여기있는 모든 학생들, 잘 들으세요. 인생이란 것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입니다.
회색 빛깔의 칙칙한 머리카락을 긁적이며 교탁 앞에 서 계신 나이든 교수님의 연설. 여대생은 저 지긋지긋한 목소리를 더 이상 듣고싶지 않았다. 언제쯤이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자신의 하반신이 아직도 떨린다. 좀 더 하길 원하고 있다. 그 뜨겁고 굵은 기둥이 소중한 곳의 안을 마음껏 헤집는, 그런 감촉을 다시 느끼고 싶다...
...그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을때, 여러분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생각해야 됩니다. 언제까지고 뒤로 미룰 수는 없는 법이에요. 귀찮다거나, 아직은 결정할 때가 아니라면서 계속 미루다보면, 결국 그게 쌓이고 쌓여서 여러분에게 돌아오게 되있습니다.
교수의 말이 귓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아까전까지 둘만 있던 좁은 공간에서 마라 실장의 성기를 받아들였던 기억이 맴돌아, 하반신이 절로 욱씬거리며 흰 팬티에 애액이 물들여지는 것 같았다. 아아, 정말 하고 싶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변태다. 남자도 아닌, 벌레에 가까운 마라 실장과 격렬한 교미를 하고싶어. 내가 그런 이상한 취향을 가져버리다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버리고만 성인 여자가 되어버렸어...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은 나중에 할 선택을 밍기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 선택하세요. 그것도 기회가 왔을때 말입니다. 아시겠죠?
...예-!
다른 학생들이 다같이 예의있게 대답해주었지만, 마라에 중독된 여대생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버린지라 듣지도 못했고 대답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여대생은 오늘 강의도 허송세월로 보낸다. 자리만 죽치고 앉아있는, 학업이고 뭐고 다 내팽겨 친 것마냥 책만 펴놓고 딴짓하는 아이처럼.
■
(마라 실장이랑 직스하는 이유요? 음... 일단 남자랑 하는 것과 달리 진짜 편해요. 내가 힘들게 안 세워줘도 되고, 무엇보다도 생으로 해도 임신할 염려가 없잖아요. 마라 실장의 아이를 임신할 수도 있다느니 뭐니, 그런 거 다 인터넷에서 헛소문으로 판명난지 오래 라면서요? 불편한 점이요? 글쎄, 너무 못생겨서 그렇긴 하지만 워낙 물건이 좋으니 저는 딱히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기분좋아지자고 하는건데, 뭘요...)
[네? 마라 실장이랑 왜 그런 짓을 하냐고요? 그게 말이죠... 사실 제가 옛날에 사육실장을 기르고 싶어서 이 녀석으로 구입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같이 목욕하면서 확인해보니깐, 마라 실장이었지 뭐에요? 그래도 제가 샀으니깐 책임지고 기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마라를 참을 수 없다면서 호소하더라고요. 제발 저랑 한 번만 하게 해달라면서요... 처음엔 거절하기도 하고, 밖에서 들실장 하나 잡아서 갖다주기도 해봤지만 저같이 예쁜 주인님이 있는데 이런 동족으로는 할 맘이 안 든다면서 끈질기게 요구해온 거 있죠... 그래서 날 잡아서 한 번 홀딱 벗고 하게 해줬어요. 그런데, 의외로 마라 성기의 느낌이 나쁘지는 않아서 그 뒤로도 종종 시간날때마다 얘랑 하게 된거에요. 전 원래 이런 여자가 아니었는데...]
{마라 실장이랑 직스요? 어... 그전에, 이거 확실하게 모자이크랑 음성 변조하고 방송나가는 거 맞죠? 그렇다고요? 알겠어요, 다 말할게요. 실은 말이죠... 저는 마라 실장에게 푹 빠졌어요. 사랑을 느낄만큼. 이런 소리하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저는 제 마라 실장이랑 몸을 섞은지 벌써 1년이나 지났어요. 이 녀석은 산에 살던 녀석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몰라도 마라 실장치곤 예의가 바른데다 말까지 좋게 하는 거 있죠? 게다가... 저랑 직스할때 테크닉도 훌륭해요. 제 전 남친보다도요. 아, 전 남친에겐 진짜 미안하지만, 이 마라 실장보다 거기가 크기도 작고 만족감도 별로 였다고 지금 말할게요. 정말이지 대물이라니깐요, 그때 등산하다가 이 녀석을 발견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들은 왜 마라 실장과 직스하는가 -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
■
참고 자취방까지 갈까, 아니면 또 화장실에서 한번 해소하고 난 후에 갈까. 달달한 초코 버블티를 빨대로 쪽 빨며 선택의 고민에 빠져버린 여대생. 자세히는 듣진 못했지만, 그 교수 말대로 되어버렸다. 어떻게 할까. 지금 당장이라도 직스하고 싶다. 그치만 선뜻 결정을 못 내리겠다. 화장실에 다시 가자니 위험을 무릅쓰기는 싫고...
으음- 하며 인상을 찌뿌리고 남은 버블티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셔버리고 근처에 쓰레기통에 던지며 화장실 청소 도구함에서 챙겨 온 캐리어를 끌고 별 수 없이 자취방으로 향했다. 아까 캐리어를 챙길려고 화장실을 들렸을때부터 사람이 많았다. 이러면 어쩔 수 없다. 내가 참아야지.
그렇게 여대생은 아직도 욱씬거리는 하반신의 뜨거운 느낌을 참아가며, 자신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향해 다리를 서둘렀다. 가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그녀. 내가 정말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 건가. 비록 이 녀석이 내 마음에 쏙 들긴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려야할텐데. 직스할 때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런 걱정이 전혀 없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마약 중독자처럼 평생 마라에 현혹되는 삶을 보낼 것 같다.
...내가 그때 공원에서 이 녀석을 보고 주워가지만 않았어도... 어라, 공원?
혼잣말을 툭 내뱉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자취방 근처의 공원까지 도착한 여대생. 이 곳에서 불쌍하게 울고 있었던 독라 마라를 보고 동정심을 느껴, 혼자 살기도 적적하니 자취방에 데려갔던 것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었다. 나는 그때 옳은 선택을 했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이었을까? 어느새 밀려오는 자괴감에 한숨을 크게 내쉬고 지금이라도 캐리어 안에 곤히 잠들고 있는 이 벌레 녀석을 여기다 버릴까, 하고 상상한다.
...흣?!
하지만 곧 느닷없이 찾아오는 성적 욕구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자신의 몸은 참고 또 참아왔다. 얼른 소중한 그곳이 수컷의 기둥을 받아들이고 싶은 욕망에 안 그래도 약간 젖었던 흰 팬티가 점점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물들여가는 것을 느끼며, 더이상은 참기 힘든 암컷의 몸을 간신히 추스리고 생각했다. 난 진짜 마라한테 구제불능이구나...
...공원에 들어가서 할까?
여기서 자취방까지 거리는 그리 멀진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달아오른 몸이 당장 직스하길 원했다. 다행인지 공원에는 사람이 뜸했고 아무도 이쪽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여대생은 조금만 더 참아가며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인적이 드물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캐리어 안에 있는 수컷과 교미하기 위해...
■
마라 실장은 꿈을 꾸고 있다. 어렸을 적, 불행하기 그지없던 실생을 다시 되돌아보는 꿈을. 어둡고 갑갑했지만 따뜻했던 친실장의 뱃속에 있을 당시만해도, 얼른 세레브한 마마를 만나고 남매들과 함께 드넓은 세상을 마음껏 뛰놀 생각에 설레였던 기억이 선하다. 어서 빨리 태어나고 싶었는데 말이지.
정작 희망찬 실생을 믿고 마마의 뱃속에서 나온 그 후부터는, 그저 학대와 따돌림 뿐이었다.
가족의 푸근한 정? 자신에게는 없었다. 마마가 어렵사리 구해 온 음식물 쓰레기도 좋은 부분만 떼어내 남매들에게 나눠주었고, 나머지 썩은 부분을 처리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었다. 잠자리를 들때마다 듬직한 친실장 곁에 붙어서 자지도 못하고 골판지 구석에 누워 덜덜 떨며 웅크리던, 왜 자신만 이렇게 고통받을까 홀로 눈물을 흘리며 자던 일상.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자신을 보고 불쌍히 여겨 여대생에게 주워진 것이 상상할 수도 없는 부귀영화로 이어진 결과를 낳았다. 여신이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을 미모의 인간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다는, 일반적인 실장석이라면 꿈도 못꾸는 삶. 남매들은 인간들에게 죽었고, 마마는 지금도 살기힘든 공원에서 구차하게 실생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쫓겨난 자신이 이렇게 출세했을 줄은 상상도 못하겠지.
만약 마마가 나를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비록 날 독라로 만들어 쫓아내긴 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아 인간 여자의 사육실장이 된 나를 본다면 무슨 말을 해줄까. 상상이 가지 않는...
...응? 뭔가 갑자기 의식이 또렷해진다. 뭐지?
눈을 떠보니, 나의 성노예가 눈 앞에서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며 못 참겠다는 얼굴로 옷을 벗고 있었다.
그것도 나의 고향이자, 불행했던 추억만 떠오르게 했던 공원의 숲속에서.
■
마약 중독자가 이런 기분일까. 몸이 의지와 상관없이 후끈거리고, 계속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황홀한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 스스로 몸을 혹사시켜가며 서서히 나락으로 빠지는, 천국으로 위장한 지옥의 문을 향해 다가가는 삶.
마라와 직스했던 초기 단계에선 자신의 성욕이 어느정도 조절되었지만, 시간이 흐르고보니 자신의 인생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극 필수품이 되어버린 독라 마라 녀석. 가끔씩 처분할까 생각도 들지만 이 녀석으로 하는 것 외에는 성적 욕구를 풀 수가 없어 곤란하다. 시도때도 없이 직스하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기도 하고.
...읍, 으으.
재갈을 채워놓아서 다행이다. 이 녀석의 목소리가 주변에 들리면 큰일이니깐. 조그만한 구더기나 엄지도 그렇게 목소리가 크다는데, 다 큰 녀석이라고 다를 게 없다. 그러니 마라 실장 입장에선 불편하겠지만 이제부터 나랑 또 직스할테니 상관없겠지. 하고 생각하며 그녀는 인생 처음으로 공원 숲속에서 청자켓을 벗고, 치마도 풀에 닿지 않도록 조심스레 내려 옷들을 근처에 적당하게 자란 나뭇가지에 걸쳐놓는다. 신발은 벗지 않았다. 흙바닥에 맨발로 서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니.
그나저나, 오늘 나 하필이면 흰색 속옷으로 입고 왔는데...
깨끗했던 화장실이었다면 모를까, 이렇게 흙이 묻을지도 모를 야외라면 속옷이 더러워질지도 모른다. 벗은 옷들을 굳이 캐리어 안에 넣지 않는 이유도 마라 실장을 안에 넣었던지라, 실장취가 옷에 베길까봐 염려되어 일부러 나뭇가지에 놔둔 것이었다. 그렇다고 흰 속옷들을 나뭇가지에 걸기엔 좀 그렇고.
중요한 부위만 가리는 껍데기를 걸친 채, 여대생 어떻게 해야할까 잠시 고민한다. 그 모습을 보고 밑에 있던 독라 마라는 답답했던지 어서 교미하자고 보채는 표정으로 여대생의 신발 위에 올라타, 딱딱해진 성기를 여자의 종아리에 비벼댄다. 빨리 그 흰 천 쪼가리들도 벗어버리고 나에게 총구를 바쳤으면...
여대생은 마라 실장과 마찬가지로 어서 직스를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지만, 평소 들고 다니던 가방이라도 챙겨 오지않을 걸 후회했다. 그게 있었더라면 이렇게 직스를 앞두고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
...으! 으읍!
마라 벌레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이, 여대생의 종아리를 살찐 손으로 토닥토닥 때려 화풀이한다. 뭐하는 거냐, 이 성노예가. 즐거운 행위를 하지않고 이렇게 가만히 있다니! 재갈로 입이 채워져 시끄러운 소리는 내지 못했지만 새어나오는 목소리만으로도 속마음을 알만했다. 여대생은 아프지는 않았지만 고민을 떨쳐내고 결정을 내렸다.
...마라 씨, 직스하기 전에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자신의 신발 위에서 행패부리고 있는 작은 수컷에게 발그스레 붉어진 얼굴로 허리를 숙이며 말 한마디하는 여대생. 수컷은 드디어 이쪽을 봐줬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이제 곧 내 마라를 즐겁해주겠지?
...나, 속옷 입은 채로 할 거니깐. 내 속옷에 마라 정액 튀기면 안돼, 알겠지?
그렇게 말하며 흰 브래지어를 풀지도 않은 채로 젖가슴의 살갗이 드러나도록 노출시키고, 흰 팬티의 끈을 살짝 옆으로 젖혀 애액이 흘러나오는 암컷의 생식기를 독라 마라에게 아낌없이 보여주는 여대생이었다.
정작 독라 마라는 암컷의 생식기에 눈이 돌아가, 들은 채 만채였지만.
■
왜 자신은 사육실장이 되지 못하는 걸까.
공원의 풀숲에서 다쓰러져가는 허름한 골판지 안에 한 노쇠한 성체실장이 초점없는 눈동자로 멍하니 갈색 천장을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인간들은 왜 이렇게 불쌍한 나를 데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 걸까? 분명 하나쯤은 자신을 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다가올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욕지거리를 하며 발길질 당하거나, 던진 돌맹이를 맞아 죽을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남자 인간도, 여자 인간도, 늙은 인간도, 아이 인간도 전부 보기 싫은 고깃덩어리를 봤다는 얼굴로 대했다.
심지어 자신이 낳은 귀여운 자들도 인간들에게 더럽다면서 발로 짓밟혀 죽었다. 대체 그 작은 것들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저 팬티 한장 벗고 아랫도리를 보여줬을 뿐인데 그렇게 죽을 일인가. 가끔씩 지나가는 젊은 인간 여성들도 긴 다리를 드러내는 바지나 치마, 가슴이 파인 옷을 입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왜 자신의 자들은 죽은 거지?
'마마도 남매들도 좋아해주는 남자가 없는 건 마찬가지였네.'
떠오르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지만, 불현듯 그 말이 떠올랐다. 그 망할 마라 애새끼. 그래도 자신이 낳은 자여서 차마 죽이지는 못했지만, 사랑스러운 자들이 인간들에게 짓밟혀 죽고 난 후 지껄이던 말이 저거였다. 너무 화가 나서 실컷 두들겨 패고 독라로 만든 뒤 그 자리에 버려두고 집에 돌아온 날이었다.
생각해보니까, 그 말을 들은 뒤로 무슨 일을 해도 잘되지 않았다. 새로운 자를 낳기는 커녕 식량 수집도, 생필품 구하기도, 착해보이는 인상의 인간에게 다가가 사육실장이 되기위해 스스로 어필도 해보았지만 죄다 결과가 변변찮았다. 진짜 저주였던 것일까? 그 마라 새끼가 감히 날 이렇게 만들어? 하찮은 마라 주제에!
...아흐윽! 하악...
응...? 무슨 소리일까. 밖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온다. 인간의 목소리같았는데, 혹시 학대파라도 온 것이 아닐까. 하고 성체실장은 몸을 반사적으로 움츠린다.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뭔가 이상한데.
...핫...! 겨, 격렬햇...! 너무 좋...아학!
내가 지금 뭘 듣고 있는 걸까? 방금 그건 분명 인간 여자의 목소리였다. 그것도 쾌감에 가득 찬 목소리. 여기 공원에 와서 뭘 하고 있길래 이런 목소리를 내는 거지?
...끄흐윽!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했던가, 궁금증을 참지 못한 노쇠한 성체실장은 골판지 빗장을 박차고 나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았다. 소리의 방향은 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진 숲속 안. 인간 여자의 목소리는 그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대체 무엇을 하고 있길래. 호기심이 꼬리를 문다. 성체실장은 해답을 찾기 위해 조심스레 풀을 헤치고 나간다.
그리고 거기서 본 광경은... 안그래도 비참했던 자신의 실생이 더욱 비참해지는 광경이었다.
자신이 독라로 만들었던 마라 자가 훌쩍 성장해, 말 그대로 세레브한 인간 여자와 실컷 교미하고 있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의 표정으로.
■
...하아, 하아아... 이래서 내가 마라 직스를 못 끊겠어, 흐윽...
방금 막 마라한테 질내사정 당했는지, 여대생은 새하얀 팬티를 허벅지 사이에 걸친 상태에서 다리를 움찔거리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비록 하등한 벌레따위에게 쾌락으로 굴복당했지만, 그 쾌락이 수치심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서 그런지 완전히 마라에 중독되버린 암컷.
눈 앞에 굳게 서 있는 큰 나무기둥을 두 손으로 대고, 자신의 질 내부에 들어 온 마라 정액의 온기를 느낀다. 그 와중에도 마라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흰 팬티를 초록빛으로 적시지만, 여자는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는듯이 머릿속에 맴도는 오르가즘을 몸에 맡긴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도, 왠 방해꾼이 나타난다.
...데! 데샤-아! 데스으으으으으!
어디서 나온 건지, 꾀죄죄하고 악취나는 들실장 한 마리가 이쪽을 향해 꽥꽥 소리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얼마나 화난 건지 얼굴에 핏줄을 세우며 더러운 침을 튀기고는 짧고 뭉특한 손으로 삿대질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놈은 뭔데 나한테 이러는 거야? 설마 시끄럽다고 찾아 온 건가...?
기분좋게 쾌락을 느끼고 있던 여대생은 이상한 벌레 한 마리 때문에 분위기를 망쳐버려 당장 발로 차버리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신발에 더러운게 묻기는 싫었다. 좋게 타일러서 떠나게 만들겠네.
...저기, 들실장? 나 여기서 마라랑 시간보내고 알아서 갈테니깐, 너도 신경쓰지말고 저리 꺼져. 알아들었어?
...데스? 데스데스! 데스으으으으으으으!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 들실장은 떠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씩씩거리며 자꾸 이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대생은 한숨을 내쉬며,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데부악!?
뻥 차버렸다. 운동 선수가 되어 축구공을 대하는 마음으로.
■
아프다...
너무 아프다.
몸도, 마음도, 모든 게 다.
나는 이렇게 공원에서 힘들게 사는데, 어째서 저 새끼가 사육실장이 된 거지?
그것도 젊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인간 여자한테...?
그 날, 나는 저 새끼를 독라로 만들어 내쫓았으니 다른 동족이 잡아먹던가, 아니면 노예로 삼던가 해서 불행하게 생을 마감할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비록 독라 모습 그대로긴 하지만, 저 인간 여자와 질펀하게 교미하고 있는 걸 보니 노예로 부리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나도 되지 못한 사육실장을, 도대체 어떻게 저놈이 된 걸까?
왜 내가 그렇게 절실하게 원하던 사육실장의 자리를, 가장 증오하는 녀석에게...?
■
...기분 좋게 직스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들벌레가 지랄이야, 정말.
여대생은 짜증이 났다. 저 벌레는 대체 뭐길래 나한테 꽥꽥 소리지르며 다가온 것일까. 좋게 꺼지라고 말했는데도, 떠나긴 커녕 더 시끄럽게 굴어서 결국 오른쪽 신발로 차버려 더러운 때가 묻게 되었다.
이게 얼마짜린데 정말... 응?
왼쪽 신발에 누군가 툭툭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독라 마라가 신발 옆에서 처음으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입에 찬 재갈을 풀어달라는 듯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뭐야? 재갈 풀어달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여자의 눈동자를 똑바로 응시하는 마라. 여자는 그런 모습을 보여 얘가 이런 녀석이었나? 하고 어리둥절해 했지만, 뭐 좋다. 너도 많이 갑갑했으니 이제 그만 풀어줘야 겠다고 생각하며 손을 뻗어 입에 묶인 재갈을 손쉽게 해체한다. 마라 실장은 마치 감사라도 표하듯, 여대생에게 허리를 한번 꾸벅 숙이고는 발로 채인 들실장에게 성큼성큼 걸어가는 것이었다.
...쟤한테 뭐 할말이라도 있나?
여대생에게는 아리송한 일이었다. 맨날 변태같이 성기를 곤두세우고, 음흉하기 그지없는 표정만 짓던 수컷 벌레가 오늘 처음으로 표정을 싹 바꾸고 금방이라도 누구 하나 죽일 듯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다. 저 들실장이 마라 실장과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것일까? 방금 전까지만해도 쾌락으로 가득 찼던 그녀의 머릿 속이 호기심으로 채워지자, 궁금함을 못 참고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았던 청자켓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고는 한 번도 깔아보지 않은 링갈 어플을 다운 받기 시작했다.
■
안녕, 똥마마? 오랜만이네...
마라 실장은 한동안 잊고 있었다. 자신이 왜 독라가 되었는지를. 인간 여자에게 주워지고, 안전하고 안락한 집과 풍족한 먹이 섭취, 스트레스도 받을 일 없는데다 성욕 해소까지 가능한 삶을 보내다보니 실장석 사회에서 하등한 취급을 받는 독라임을 잊고 살아 온 것이었다. 비록 자신을 낳아주었지만, 한 번도 사랑스럽게 품어 준 적도 없는데다 날 독라로 만든, 이 모든 것의 원흉.
그 꼴을 보아하니까, 똥마마는 아직도 이 공원에서 살고 있었나 본데. 그것도 구역질나는 음식물 쓰레기나 계속 처먹으면서 말이지? 다 알아, 이 병신같은 년. 또 딸들을 낳고 사육실장 타령하다가 다 뒤지게 만들었겠지. 쯧쯧!
그 말을 들은 노쇠한 친실장은, 고통어린 몸이 분노심으로 물들여갔다. 저 개새끼가, 감히 니가 뭘 알아? 그 뒤로 자를 낳아 보지도 못했는데!
...케헥! 쿨럭, 쿨럭...!
친실장은 당장이라도 저주를 퍼붓고 싶었지만, 아까 인간 여자한테 발길질당한 고통은 이겨내지 못하는 건지 붉은 피만 토해냈다.
푸하핫! 진짜 등신새끼네, 이거!
지 어미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기쁜지, 낄낄 비웃으며 만족감을 얻는 아들이었다. 안 그래도 어미와 남매들에게 지독한 따돌림과 제대로된 대접을 못 받아 온 설움을 이제야 풀 수 있었기에, 그 기분은 여대생과 진한 직스를 나눌때보다 더 기쁘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성노예가 알아서 저년을 묵사발내주다니!
야, 똥마마! 내가 좋은 구경거리를 하나 보여줄게, 잘 봐.
그렇게 말하고는 마라 실장은 뒤를 돌더니, 핸드폰 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속옷 차림의 여대생에게 다가가 외쳤다.
...성노예, 당장 나에게 도게자하며 직스하게 해달라고 말해라, 이건 명령이다!
■
역시 실장석은 실장석이었다. 아무렇게 사람한테 막말을 퍼붓는, 자신의 재량을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초록 소인. 링갈로 번역된 텍스트를 쭉 읽어 내려가며 흥미롭게 대화를 엿들은 그녀였으나 마지막에 마라 실장이 자신에게 한 말을 보고 표정이 짜게 식었다.
도게자? 절을 하라는 거야, 너한테?
안 그래도 신발과 속옷만 입은 상태인데, 여기서 무릎을 꿇기만해도 살결에 흙이 다묻을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잘 먹이고 재워준데다 기분좋게 직스까지 하게 해줬으니 오히려 내가 절을 받아야 마땅할텐데. 너무 대든...
...흐읏?!
예고도 없이, 또다시 하반신에서 뜨겁고 단단한 기둥이 들어오길 바라는 듯, 다리 사이의 젖어버린 생식기가 후끈거린다. 여대생은 불같이 화를 내고 싶었지만 결국 마라의 쾌락을 잊을 수 없던 암컷에 불과했는지 허벅지를 오므리며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을 손에서 힘없이 떨어뜨리고 말았다. 번역이 표시된 화면이 그대로 흙이 묻어버렸지만, 존엄한 인간 여자에서 음란한 암컷으로 되돌아가버린 그녀는 딱히 주울 생각도 하지않고 독라 마라의 큰 물건을 응시했다.
그냥 절하고 직스할까? 하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생각. 다른 한편으로는 이 건방진 독라 마라를 한 번쯤은 훈육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은 훈육이 아니라 직스를 요구하는 몸이 더 급했다.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고, 오로지 본능만을 갈구하는 여대생. 결국 그녀는 그렇게 본능이 이성을 밀어내었고 무릎과 손을 천천히, 천천히 땅에 대고 머리를 숙였다. 성적 욕망에 지고만 자신을 스스로 자책하며.
...지, 직스하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손바닥과 무릎, 그리고 땅에 닿은 머리카락이 흙빛으로 더럽혀진다. 상상하지도 못한 치욕감에 여대생은 손이 부끄러움으로 떨렸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의 하반신 구멍이 곧 마라 기둥에 박힐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떨렸다. 어서 빨리 직스하고 싶은 마음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그녀는 성적 쾌감을 받아들이는데 적응되버린 자신의 몸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데히힛, 데하하하-!!
마라 실장 자신은 몰랐지만, 아까 여대생에게 외치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라 페로몬를 내뿜어냈다. 여대생에겐 익숙해진 채취라 전혀 눈치채지 못해 냄새를 맡는 것도 모른 상태였다. 여자의 호흡기를 타고 들어가 뇌까지 닿은 페로몬은 그녀의 분노심을 억눌렀고, 쾌락 중추를 건들여 직스를 요구하도록 신호를 보냈다. 말도 안되는 현상이었지만 이것도 위석의 힘인 걸까. 어쨌든 수컷 벌레는 순순히 자신의 말을 듣는 인간 여자를 바라보며 입이 찢어져라 웃는다.
이것 보라고, 똥마마! 난 이렇게 인간을 노예로 부릴 수 있다고! 넌 못하지? 쓸모도 없는 병신 마마!
그렇게 피흘리며 누워있는 지 어미에게 외치고는, 고개 숙인 여대생에게 다가가 토실토실하게 살찐 발로 그녀의 머리를 툭툭쳤다. 매우 부끄러워면서도 음란한 표정을 짓고있는 여자가 고개를 들자, 독라 마라는 씨익 웃으며 자신의 마라를 한 번 가리켰고, 그리고는...
여자의 입을 가리켰다. 자신의 허리를 앞 뒤로 움직이며.
여대생은 침을 꿀꺽 삼키며, 이 녀석의 의도를 파악했다.
이번엔 입으로 봉사해달라고 하는구나...
자취방에서 질내사정을 실컷 당하고, 가슴으로도 사정당해봤으니 이번에는 입 차례인가. 나, 진짜 내 몸 하나하나가 마라 실장의 성적 해소의 도구로 사용되는 셈이네...
이젠 화도 내지않고 그저 생각만 하는 여대생. 눈 앞에서 마라의 정액이 코끝에 아른거리자 하아, 하고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며 서서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입을 쩍 벌리며 깨끗한 흰 치아와 침샘이 뒤섞인 혀를 드러낸다.
마라 실장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여대생의 흑발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하반신에 달린 물건을 거칠게 암컷의 입 속으로 밀어넣는다.
...으읍! 읍, 으으읍! 흣, 읍...!
따뜻한 햇살이 빽빽한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아래에서, 작고 하등한 수컷 생물의 생식기를 입으로 받아들이는 거대한 암컷 생물. 암컷은 수컷에게 긴 머리카락이 당겨져서 아프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입 안에서 기분 나쁘게 날뛰고 있는 마라 기둥의 촉감을 느껴 눈물을 흘린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을까? 당장이라도 그만둘 수 있을텐데.
...데히힛! 데헤, 데헤헷!
여대생이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며, 성노예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고 착각해 더욱 허리를 흔드는데 박차를 가하는 마라 실장. 여자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지지만, 멈출 생각은 커녕 속도를 올라는데만 집중한다. 이 성노예의 총구는 이미 몇번이고 맛 보았고, 가슴도 실컷 만지고, 빨고, 사정해보았으니 입으로 하지말란 보장도 없다. 이 년은 자신에게 메로메로되었으니깐.
...흐, 흐으읍! 읏, 흐읏...!
의도치않게, 여자는 처음으로 혀로 마라 기둥의 맛을 보게 되었다. 아까 자신의 총구에 질내사정하고 나서 그대로 입 속에 박히자, 마라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맛. 매우 쓰고 역겨운 미각에 금방이라도 토하고 싶었지만, 꾹 참아가며 이 수컷 벌레가 입 속에서 피스톤 운동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녀 자신도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는 채로.
...뎃...! 데, 데스으으으...!
온다, 한번 더 신호가. 마라 벌레는 좀 더 허리를 흔들고 싶었지만, 처음으로 해 본 펠라치오라서 그런지 금방 기분이 좋아져 사정 욕구가 더 빨리 찾아왔다. 성기가 살짝 아팠지만, 그래도 사정하고 싶은 행위는 멈출 수가 없었다. 자신의 초록 씨앗들이 마라 기둥을 타고 이동하는 걸 느끼며, 어두컴컴한 암컷의 입안으로 쏟아지도록 배출시켰다.
...으읍?! 흐, 흐읍...!
그리고 예상보다 더 일찍 사정했다는 것을 깨달은 여대생은 깜짝 놀라며 눈을 떴지만, 이미 상당한 양의 마라 정액이 입 속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그녀는 마라 생식기를 얼른 입에서 빼고 우웩- 하는 소리와 함께 흙바닥에 초록 빛깔의 정액들을 뱉어냈다. 쓰고 끈적거리는 식감이 기분 나쁘게 입 안에 남았지만, 어느정도 뱉어서 그런지 좀 나은 느낌이었다.
데? 데슷-! 데샤아아앗!
마라 실장은 여대생의 그런 행동을 보며 화를 냈다. 감히 자신이 하사해 준 씨앗들을 함부로 뱉다니! 씩씩거리며 땅바닥을 지탱하는 그녀의 팔을 토닥토닥 때리지만, 여대생은 딱히 반응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은 왜 여기서 이런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일을 하고 있을까, 하고 자괴감이 들어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취방에서 직스할땐 좋았는데, 밖에서 입으로 사정당하고 나니 심하게 우울해진 것이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떨어뜨린 핸드폰이 생각났다. 생각난 김에 주변을 둘러보니, 가까운 거리에 화면이 켜진 채로 흙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여대생의 핸드폰. 손을 뻗어 화면을 확인해보자 번역 결과는 가관이었다. 자신이 하사한 씨앗을 왜 뱉냐고 따지다니,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안되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늘 한번 버릇을 고쳐놓아...
...흐윽!?
타이밍이 나빴던 건지, 여대생의 시도때도 없이 애액이 흘러나오는 하반신에서 어서 수컷의 생식기를 요구하는 감각이 뜨겁게 솟아오른다. 이상하다, 꼭 화를 낼라고 할때마다 갑자기 성욕이 오른다. 뭔가 무섭다. 이거 병인가? 병원에 가봐야하나...
...마라 넣고 싶어, 빠, 빨리...
하아- 하아- 거리며 암컷은 아픈 환자마냥 침을 흘리고, 본심과는 다르게 입 밖으로 변태같이 마라 성기를 찾는다. 하반신의 구멍이 필사적으로 수컷의 도구를 갈구하고 있었다. 더 이상은 못 참는다. 또 박히고 싶다. 또 질내사정 당하고 싶다.
...마, 마라 씨? 내 총구에 마라 넣어줘.
새하얗던 팬티가 어느새 초록색으로 완전히 물들여졌지만, 여자는 아랑곳하지않고 엉덩이를 흙바닥에 대고 앉으며, 또다시 팬티끈을 옆으로 젖히고는 탐스러운 총구를 독라 마라에게 내밀었다. 얼른 넣어달라는 듯이 발정난 암캐처럼. 그러나 마라 실장은 고개를 저으며 떽떽거렸다.
성노예가 어디서 나한테 명령이야? 성노예답게 굴면서 부탁하라고!
핸드폰 화면에 새롭게 출력된 글자를 읽고 난 여대생은, 결국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수치심을 내려놓은 채로 다시 머리를 땅까지 숙이며 절실하게 부탁했다. 진짜 자신이 성노예가 되어버린 감정을 담아.
...어, 얼른 성노예인 저의 총구에 마라를 하사해주세요! 제, 제발 부탁드립니다...!
무력도 아니고, 말 재간이 뛰어난 것도,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오로지 쾌락 하나로 무릎꿇린 암컷은 그렇게 오늘 스스로 성노예를 자처했다. 지구 상에서 제일 하등하고, 못 생기고, 살아봤자 도움도 안되는 생물, 마라 실장석에게.
이게 꿈은 아니겠지, 하고 독라 마라 실장석은 자신의 볼을 꼬집어보았지만, 기름기있는 볼 살이 땡겨져서 아픈 감촉이 들자 현실이라는 걸 깨닫곤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드디어 이 년을 나의 성노예로 만들었다. 드디어!
...뎃스-우!
제자리에서 펄쩍뛰며 자신의 성노예에게 다시 한번 다가가는 주인. 주인은 축 늘어진 마라 성기를 세우기위해 성노예의 총구에 갖다대곤 비비기 시작했다. 암컷 노예는 자신의 소중한 부위가 곧 수컷의 생식기로 엉망진창이 된다는 걸 생각하자, 기쁨으로 온 몸을 떨었다. 역시 자신은 이 마라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몸이었다. 이런 마라없는 인생은, 더 이상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영원히, 영원히 마라와 함께 직스하며....
데데, 데스-읏!
어느정도 성노예의 총구를 비벼대자, 몇 초만에 우람해진 물건을 벌떡 세우는데 성공한 주인은 그대로 애액 범벅이 된 총구 안으로 쑤셔넣는다. 제대로 인지하기도 다리 사이로 뜨거운 기둥이 들어오자, 성노예는 반사적으로 상반신을 뒤로 튕기며 감사를 표한다.
...아학! 가, 감사합니다...! 흐으윽!
이제 주객전도가 되어버렸지만, 여대생은 그토록 원하던 자신의 총구에 마라 기둥이 박히는 걸 느끼며 굴욕감따윈 잊기로 했다. 이렇게나 기분 좋은 쾌감을 위해서라면, 이 벌레 녀석에게 노예취급을 받아도 좋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그만이다. 앞으로 나의 인생이 마라 위주로 돌아가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말로 할 수 없는 쾌락이라는 가치가.
...아하악! 지, 진짜 좋아... 마라 자지 너무 좋... 끄흑!
마라가 성노예의 총구 안을 휘젓고 쾌감을 제공하자, 크나큰 쾌락에 몸을 맡겨버리곤 정신없이 침을 흘리며 눈동자가 풀린 암컷. 그 와중에도 입으로는 마라를 찬양하는 듯한 말투로 내뱉는다. 방금 전 까지만해도 마라 실장에게 화내려던 얼굴은 어디가고, 이제는 여자가 느낄 수 있는 기쁨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뎃스우우우우!
...끄흐으윽!
그렇게 오늘, 성대한 질내사정을 느끼며 몸도, 마음도, 마라 벌레에게 바쳐 스스로 진정한 성노예가 되었음을 깨달은 여대생이었다.
■
...집에 가면, 또 직스하자, 응?
...뎃? 데샤! 데샤앗!
...아! 죄, 죄송합니다, 또 반말해서... 앞으로 주의할게요.
데프푸...! 뎃승~!
볼 일을 마친 그들은 주종이 뒤바뀐, 새로운 관계가 되어 집으로 갈 채비를 했다. 여대생은 더러워진 흰 속옷들은 벗어 캐리어 안에 넣어버리고, 나뭇가지에 걸친 사복은 속옷을 입고 않고 그대로 입었다. 어짜피 집까지 가까운 거리니깐.
그리고 마라 실장... 아니, 이젠 자신의 주인님이 되신 분을 네무리로 재우고 답답한 캐리어 안에 넣기엔 실례이니, 그냥 자신이 안고 가기로 했다. 다른 사람이 볼 지도 모르겠지만...
...아! 깜박하고 콘페이토를 드린다는 것을 까먹었네요, 진작에 드렸어야 했는데. 여기 있습니다~
뎃?! 뎃쯔! 뎃스웅~
혹시 필요할까봐 챙긴 콘페이토 봉지를 캐리어 안에서 꺼내, 알록달록한 내용물들을 한 웅큼 집어 정성스럽게 주인에게 직접 먹여준다. 단 것에 환장하는 생물답게,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지만 성노예는 그런 모습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웃기만 한다. 그리고 두 손으로 자신의 주인님을 껴안으며, 뾰족한 귀에 속삭인다.
...주인님, 집으로 갈 시간이에요.
주인은 만족한다. 노예가 알아서 일을 수행하는 것을.
그리고 저멀리 흙바닥에 쓰러져있는, 자신의 어미가 끙끙거리며 이쪽을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꼴을.
■
죽여 버리고 싶다.
진짜 저 새끼를, 죽여 버리고 싶다.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왜 저런 못 생기고 더러운 마라가 세레브한 인간 여자를 노예로 삼을 수 있는 거야?
왜... 왜, 나의 사랑스러운 딸들은 인간에게 죽고, 정작 저 처죽여도 모자랄 마라 새끼는 대체 왜!
대체 왜!
대체 왜!
대체...
피를 흘리던 친실장은, 지금까지 눈으로 봐왔던 광경을 보며 가슴 속에 있던 위석이 심각하게 타격입었다는 걸 깨달았다. 딸들도 죽고, 자신은 이렇게 고샘하는데, 정작 죽어도 모자랄 저 마라는 인간 여자를 노예로, 그것도 자발적인 성노예로 만들기까지 하다니.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였고, 인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었다.
안그래도 흉측한 독라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놈은 달콤하고 양 많은 콘페이토를 마음껏 먹어대고 있었으며, 여자 노예가 포근하게 껴안아주기까지 했다. 자신이 누리고 싶었던, 사무치게 원하고 갈망해왔던 사육실장의 삶을 저 마라 새끼가 누리고 있었다.
고작 마라 직스 하나 때문에 말이다.
...케헥! 켁! 케흐윽...! 켁켁!
어느새 검은 눈물까지 흘리고, 검붉은 피까지 구토하는 친실장. 지금도 상태가 안 좋은데, 불행한 사실만 생각하여 더욱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친실장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입을 연다.
...너느은, 너느으으은... 마지막에는 반드시 불행하게 될 것인...
하지만 그 힘마저 모자랐던 것일까. 노쇠한 친실장의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힘없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며, 목소리를 멈추었다. 그토록 사육실장의 삶을 동경하고 살아 온 실장석이었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자신이 독라로 만든 마라 실장석이 운 좋게 사육실장으로 제 2의 실생을 보내게 되었다. 그것도 인간 여자와 직스를 하고, 이제는 주인으로 승격한.
...어머? 주인님의 엄... 아니, 저 들벌레는 죽어버렸나봐요.
...데?
...뭐, 어짜피 우리랑 상관없겠죠? 이제 가요, 주인님... 응?
마라 실장은 죽은 친실장에게 뛰어갔다. 그래도 자신을 낳아 준 어미여서 그런지, 일말의 정은 남아 있던 것일까? 죽은 어미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고, 손으로 툭툭 건들여도 보지만, 비통한 표정으로 절명했다는 결과만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게 바로 들실장의 삶인 거에요. 그쵸?
뒤에 다가 온 자신의 성노예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들실장의 삶이라.
생각해보면 참으로 지옥같았던 실생이었다. 태어나자마자 제대로 된 밥도 못 먹고, 남매들이랑 사이좋게 놀지도 못하고, 친실장에게 안겨 본 적도 없는 눈물겨운 삶. 그런데 친실장에게 쫓겨나고부터 인간 여자에게 발견되어, 180도 달라진 실생.
진짜 자신은 자실장때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실생을 보냈다. 친실장이 자신을 잡아먹을 수도 있었을텐데, 운과 운이 겹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나의 실생은, 결국 운으로 살아 온 것일까.
그리고 똥마마는, 마지막에 뭐라고 말했을까?
...어서 가요, 주인님. 해가 저물겠어요.
마라 실장은 차갑게 식은 고깃덩어리에 눈을 떼고, 따뜻한 품의 성노예에게 껴안겼다. 그리고 절대로 뒤돌아 보지 않았다.
주인과 성노예가 떠난 자리에는, 동족의 시체 냄새를 맡고 온 한 들실장이 훌륭한 저녁거리를 발견하곤 남김없이 먹어 치웠을 뿐이었다.
-------------------------
역직스도 쓰고 친실장 이야기도 넣다보니 글쓰는데 오래 걸렸네
오늘도 잘봤습니다.
카오스 실장 임신 노출 보테배 스섹도 해주세요!
너무 꼴린다 임신섹스도 있었으면
섹파 만드는건 여기가 제일 쉽더라
http://eiour.com
필력ㄷㄷ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