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티파니에게 있어서 지하실은 생각하는 것 조차 싫은 곳이었다.

 

이 저택에 찾아왔을 때 티파니는 아키코에게서 엄격한 훈육을 받았다.

 

아무리 티파니가 최고급 실장석이라고는 하나, 그대로는 아키코의 눈에 찰 턱이 없다.

 

철저한 훈육이라는 명목의, 육체에 대한 가해가 그 지하실에서 행해졌다.

 

말하자면 지하실로 가라고 말하는 건, 그 대상에 대한 징계를 의미한다.

 

게다가 그 장소에 그 곤도도 데리고 가는 것은 징계의 강도가 극에 달할 것임이 분명한 것이었다.

 

이윽고 티파니, 테츠오, 아키코, 곤도는 지하실의 한 방으로 들어갔다.

 

안은 어두워서 처음에는 어떤 방인지 제대로 보이지 않았으나, 불을 켜자 테츠오는 움찔 하고 놀랐다.

 

벽에 비치된 구속 도구, 천장에서 드리우고 있는 사슬, 선반에 담긴 징계 도구들이다.

 

방을 본 테츠오는 도망가려고 뒷걸음질 치지만 뒤에서 어깨를 곤도가 밀어붙였다.

 

", 어디 가"

 

불확실한 발음으로 말하며 곤도는 테츠오를 잡아 아키코 앞까지 밀고 간다.

 

테츠오는 고개를 흔들며 ", 잠깐 곤도 씨"하며 힘을 주며 저항했으나 곤도의 힘 앞에서는 전혀 무의미했다.

 

티파니는 오랜만에 이 방에 와서 처음에는 놀랐지만 이윽고 방안의 모습이 전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거에 비해 명백하게 도구와 시설이 파워 업 했던 것이다.

 

티파니가 문책을 받은 때는 벽의 구속 도구와 휘어지는 가는 막대기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쩐지 가죽 구속구가 잔뜩 여러 개나 벽에 붙어 있다.

 

천장으로부터도 여러 종류의 사슬, 이것도 또 가죽제의 로프가 드리워졌다.

 

예전에는 도구와 장비를 두는 선반 같은 건 없었다, 지금은 선반에 수십 종류의 채찍과 촛불, 스팽킹용 도구가 놓였다.

 

놀란 것은 그것에 섞여있는 유리제의 본적도 없는 도구, 그리고 방 중앙에 떡 하고 놓인 삼각목마가 눈길을 끌었다.

 

"어머님, 이것은 대체 어떻게 된데스"

 

티파니는 이 이상한 방의 광경에 대해서 아키코에게 물었다.

 

아키코는 히죽 웃으면서 "우후후 수입 DVD를 보고 직접 장만한거야"하고 손에 한장의 카드를 꺼냈다.

 

그 카드는 아키코가 그 비디오 가게의 단골이 되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특제 플라티나 카드였다.

 

아키코는 비디오 가게에 그 뒤에도 자주 다니며 갈 때마다 10만엔 이상의 쇼핑을 했다.

 

비디오 가게의 점장은 이 중요한 고객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아키코에게 모든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서비스의 일환이 특제 플라티나 카드였다.

 

이 카드를 제시하면 아키코가 있는 동안 가게는 간판의 등불을 끄고 아키코 전용점으로 돌변 한다.

 

말하자면 아키코가 가게를 통째로 빌리는 것이다.

 

그 덕에 아키코는 다른 손님을 신경 쓸 일 없이 천천히 한가롭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점장은 아키코가 마음에 들기 위해 여러 정보나 물품,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키코의 취향을 재빨리 파악하고, 아키코 취향의 도구와 금기의 직수입 DVD를 구입한다.

 

그것이 지하실에 비치된 도구들이다.

점장은 아키코의 경제력을 예측하고는 팬시와 같은 물건이 아닌 본격적인 물품을 들여왔다.

 

사실 외국산 비싼 도구는 아키코의 눈길을 끌었다.

 

또 차례차례 값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아키코를 위해 점장은 결국 수백만이나 하는 특수 삼각목마까지 입수했다.

 

물론 아키코는 그 목마기 한눈에 마음에 들어해, 보자마자 구입했다.

 

그 목마는 쉽게 분해할 수도 있어 자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도 가능.

 

아키코는 몰래 곤도를 시켜 집까지 가져오게 했다.

 

우직한만큼 바보인 곤도는 성격마저도 단순했기 때문에 아키코에게 있어서 매우 써먹기 좋았다.

 

아키코는 선반에 있는 채찍 같은 막대기를 잡고 두 손으로 그 휜 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천천히 "테츠오, 팬티만 남기고 다 벗도록"하고 명령한다.

 

테츠오는 ""하고 의외라는듯 목소리를 높이며 "아키코님, 그것과 교육이 어떤 관계가?"라고 물었다.

 

!

 

아키코는 공기를 찢듯이 채찍 같은 막대기를 내리치면서 엄격한 어조로 바뀌었다.

 

"당신이 알 필요는 없어, 빨리 벗어! 이건 명령이야!"

 

저건 아프겠다 싶어 테츠오는 떨떠름하게 옷을 벗고 하얀 팬티 차림이 된다.

 

아키코는 깔보듯 테츠오의 알몸을 바라보면서, 곤도에게 턱으로 신호를 보냈다.

 

곤도는 아키코에게 지시받은 것을 생각하면서 테츠오의 뒤에서 날개뼈 째로 조른다.

 

테츠오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일에 대한 공포감에 저항하지만 역시 곤도의 앞에서는 무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