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의식 속에서 테츠오는 생각했다.

 

(이게 교육인가? 진짜?)

 

", 으으윽"

 

테츠오가 눈을 뜬 곳은 자신의 방이었다.

 

업드려서 상체는 벌거벗고 있다.

 

누군가가 등에 뭐가 약을 바르고 있는 것이 감촉과 냄새로 느겨졌다.

 

그 감촉은 너무 기분이 좋아 테츠오는 넋을 잃고 눈을 감았다.

 

"하아하아.. 반질반질 데스우♪, 테츠오님의 등 늠름한 데스우♪ 치덕..."

 

테츠오가 등 너머로 뭔가 뜨거운 한숨을 느꼈다.

 

", 티파니?"

 

얼굴을 드니 티파니가 자신의 등에 뭔가를 바르고 있다.

 

"티파니님! 대체 이건!"

 

팔이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뭔가로 묶고 있는 듯하다.

 

아니 팔 뿐만 아니라 몸이 목 이외에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일어난데스? 테츠오님"

 

티파니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테츠오의 얼굴을 끌어안는다.

테츠오는(으아악, 그만둬)라고 생각했으나 끝내 입 밖으로 외치지는 못했다.

 

"몸이 뭔가에 묶여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티파니님 어째서 이런 일을"

 

"지금 테츠오님은 심하게 다친 데스, 움직이면 위험하니 곤도에게 말해 묶은 데스"

 

그렇게 말하고 티파니는 주르륵 하고 흘러나오는 침을 닦았다.

 

테츠오는 그 표정에 무언가를 느끼며 얼굴이 새파랗게 된다.

 

(, 당해버려!)테츠오의 뇌리에 그 말이 떠올랐다.

 

"상처에는 약인데스, 지금 티파니가 발라주는데스"

 

", 아니..저기 이러면 몸을 꽁꽁 묶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무슨 소리인 데스, 움직이면 엉뚱한 곳에 발라버리는 뎃승♪"

 

(이상한 곳에 바를 생각이 넘쳐 흐를 지경이구만)

 

테츠오는 티파니의 표정에서 그 의미를 알아챈다.

 

(제길! 이런 곳에서 실장석 상대로 나의 정조가...)

 

테츠오는 묶인 채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데굴 하고 굴렀다.

 

"가만히 있는데스, 부상이 덧나는데스. 아아아?"

 

구르는 바람에 티파니를 끌어들이면서 티파니는 우연히도 테츠오의 사타구니쪽으로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