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은 결혼식 후 데스, 그때까지는 테츠오님도 펠라치오로 참는데스"

 

테츠오는 정액뿐만 아니라 생명력도 빨아 먹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실장석을 얕잡아 보고 있던 자신을 마음속으로 깊이 비난했다.

 

왜 그때 거절하지 못했을까, 킨만 백화점이나 종업원이나 부모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고 말했으면 좋았을걸.

 

거절했다면 이렇게 만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달아나고 싶어도 보안이 완벽한 이 집에서 도망치기는 불가능하다.

 

이 저택에 있는 동안 자신에는 자유도 기쁨도 없고 있는 것은 복종과 티파니와의 직스 뿐이다.

 

"그래....죽자.....라고 해봐야 어떻게 죽지...."

 

24시간 감시되고있는 자신은 죽는 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테츠오는 티파니를 바라본다. 그것을 깨달은 티파니는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는 "이 다음은 내.. 데스우♪"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곤도! 테츠오님의 줄을 풀어 주는데스"

 

"티파니는 샤워 하고 오는데스"

 

곤도는 "네 티파니님"하고 대답했다.

 

티파니의 그 모습에는 관록마저 느껴졌다.

 

그런 티파니를 보며 테츠오는 이미 티파니의 엉덩이에 깔려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우훗♪..우후후♪"

 

아키코는 찻잔의 홍차를 숟가락으로 저으면서 실없는 웃음을 반복한다.

 

그런 아키코가 신경쓰여 집사인 이토가 말을 걸었다.

 

"아키코님. 오늘은 기분이 좋아보이십니다"

 

"어머, 그래보여?"

 

집사를 보면서 웃음을 한껏 머금고는, 어딘지 개운한 표정을 짓는다.

 

지금까지 쌓였던 욕구 불만이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없어져 있었다.

 

아키코는 어제 테츠오와 티파니에 대한 학대를 떠올리며. 지극히 행복했던 시간을 반추하고 있었다.

 

"테츠오를 티파니의 배우자로 뽑아서 정말 다행이야. 앞으로 매일 매일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집사는 조금 현기증을 느꼈다.

 

자신이 고른 남자가 아키코와 티파니의 욕구 불만을 해소하는 도구로 전락해 있었다.

 

거기에 테츠오 본인의 생각은 요만큼도 고려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 테츠오님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아키코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테츠오?.....글쎄? 그런 것 따윈 아무래도 좋아, 그것보다"

 

아키코는 자세를 고치고, 이토에 가까이 오도록 했다.

 

"? 뭡니까? 아키코님"

 

"티파니와 테츠오의 결혼식은 언제가 좋을까"

 

"? 결혼식이요?

 

"그래, 결혼식이야 정식으로 호적에 넣어줘야지"

 

집사는 생각했다(이 여자, 진심이다!)

 

"그래! 이거 쿠마노코우지가의 결혼식이잖아?"

 

집사는 약간 혼란스러웠다. 실장석에 결혼식이 과연 필요한 것일까.

 

"하아..., 아무튼. 그렇군요"

 

아키코는 잠시 생각하더니 집사에게 제안을 한다.

 

"그래...그래….쿠마노코우지가 다운 결혼식이 필요해. 잡지나 방송 매체, 아니 일본 전체에 전하도록 해. 이 경사를"

 

아키코가 꺼낸 말을 과연 누가 막을 것인가. 아키코의 눈은 이미 어딘가 다른 곳을 보는 듯하다.

 

집사는 아키코가 실장석과 인간이 결혼한다는 사실이 일본 전체에 널리 알려지는 것의 의미를 모르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테츠오는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정신적으로도 감당할 수 없게 돼 버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