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한 상태로 테츠오는 곤도에 의해 밧줄에서 풀려나 겨우 하루 일에서 해방된다.

 

탈진한 몸은 아무것도 할 생각이 들지 않고, 몸도 납덩이처럼 무거웠다.

 

오늘도 테츠오는 징계라고는 명목의 아키코의 욕구해소의 상대를 했다.

 

그 후는 상투적인 실금&티파니의 상대가 된다.

 

이번에 테츠오는 삼각 목마에 티파니와 마주보면서 태워졌다.

 

아키코는 이 새 아이템을 쓰고 싶어서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 같다.

 

테츠오를 부르자마자 곤도에게 시켜 모든 옷을 쥐어뜯게해 뒤쪽으로 묶고 겁내는 테츠오를 목마에 태우는 동안 희희낙락한 얼굴로 보고 있다.

 

외제 삼각 목마는 일본산과 달리 첨단부가 매우 날카롭게 되어 있다.

 

테츠오가 올라간 순간 으아아악하고 비명을 질렀다.

 

첨단부는 엉덩이의 갈라진 틈을 파고들면서 한점에 하중을 집중시켜 페니스와 고환에도 심한 고통을 주었다.

 

테츠오는 비명 후 아윽 아윽하고 짧은 신음 소리를 낼뿐 진땀을 흘리며 미동도 할 수 없다. 조금 몸이 통증으로 떨고 있을 뿐이다.

 

그때 눈앞에 티파니도 팔을 묶여 삼각 목마에 올려진다.

 

"아히이이...아웅데스우"하며 티파니는 전에 없던 황홀한 표정을 한다.

 

한 사람과 한마리가 시선을 마주보면 이상한 공기가 두 사람을 감싼다.

 

테츠오는(왜 내가 이딴 것 때문에)하며 입밖에 낼 순 없지만 원망스러운듯이 바라보았다.

 

티파니는(이건 분명 사랑인 데스)하며 입밖에 낼 순 없지만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역시 그런 모습을 아키코는 착각하며 보고 있었다.

 

(우후후 ♪ 정말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있네. 이토에 준비시켜둔 식이 기대돼)

짜아아악!

 

, 테츠오, 티파니. 준비됐어?

 

(준비는 뭔 준비냐!) 마루를 채찍으로 때리는 아키코를 바라보며 테츠오는 생각했다.

 

총배설강을 질척질척하게 적셔 하아하아과 뜨거운 숨을 뱉으며, 티파니가 외친다.

 

"때려주는데스! 테츠오님과 티파니를 징계하는 데스우!"

 

(닥쳐라 똥벌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너는 제발 좀 닥쳐줘~!)하고 테츠오는 생각했지만 아키코 앞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테츠오는 아키코와 티파니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면서 그만하세요! 아키코님하고 외쳤다.

 

티파니도 테츠오를 본 뒤 아키코에게 "어머님! 사양하실 것 없는 데스"하고 테츠오과는 정 반대로 외친다.

 

알아, 티파니, 오늘도 차근차근 갈게

 

아키코는 테츠오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듯이, 티파니만을 보고 있었다.

 

결국 아키코에게 테츠오 따위는 티파니의 덤 정도의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전 일본에 망신당하고, 집에서는 아키코와 티파니에 의해 매일매일 모욕을 당한다.

 

테츠오는 방에 들어가면 모서리를 보고 무릎을 안고 주저앉아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게 됐다.

 

 

이제 테츠오의 정신은 한계에 치달아, 집사도 그런 테츠오가 걱정이 돼 견딜 수 없다.

 

이 닫힌 비정상적인 공간에서는 아키코가 모든 것이고, 그 다음이 티파니이다.

 

상식이라는 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집사 이토만이 일반적인 상식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집사도 쿠마노코우지가에 고용된 처지에 아키코를 거스르는 일따윈 절대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