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만 회장도 테츠오에게 증오의 눈을 돌린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 바보 녀석! 실장석따위의 비위를 맞출바에야 죽는 편이 낫겠구먼)
킨만 부인은(어머 세상에 저런 말을 하다니... 이 아이는 이제 내 아이가 아냐)하며 마음속으로 테츠오를 잘라냈다.
테츠오는 증오에 찬 주위의 시선을 무시하고 연신,
"과연 괜찮을까! 나는 킨만 백화점의 생명줄이다, 그런데도 너희들은 자기만 생각하다니"
"조금은 내 고생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나?"
주위 사람은 모두(그런 생각따위 절대 안해)하며 속으로 손을 가로로 저었다.
찰카닥.
갑자기 병실 문이 열리고 아키코와 집사의 이토, SP곤도, 그리고 티파니가 들어왔다.
테츠오는 그 면면을 보자마자 뱀에 의식된 개구리처럼 굳어 버린다.
쿠마노코우지가의 처사는 테츠오에게 그 정도로 가혹했다.
"테츠오님! 티파니 걱정한 데스"
티파니는 살찐 배를 흔들면서 아장아장하고 테츠오에게 뛰어왔다.
침대 앞까지 와서 자신의 키가 닿지 않는 것을 알고 티파니는
"곤도. 티파니를 안아올리는 데스"하며 부른다.
곤도는 티파니를 안아 올려 테츠오의 침대에 살짝 내려놓다.
"테츠오니이이임!"
갑자기 테츠오의 가슴에 들러붙은 티파니 테츠오는 몸을 더욱 경직시키고 쉬이이이익 소변마저 터뜨렸다.
"이, 이제 싫어, 나는 나야, 누구의 것도 아냐!"
테츠오의 대사에 아키코가 반응한다.
"어머! 우리들은 기껏 당신의 병 문안을 와준건데 지나친 언사네"
테츠오는 흠칫하고 얼굴을 경직시킨다.
집사는 아키코의 곁으로 다가서자 살짝 귀띔을 했다.
"아키코님, 여기서는 상냥하게 하지 않으면 다시 날뛸지도 모릅니다"
아키코는 흥 하며 코로 숨을 뱉으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날뛴 일은 참아 주겠어, 단!"
"당장 쿠마노코우지가에 돌아와. 티파니가 우울해하는 모습이 안돼 보이니까"
킨만 부부와 그 측근들이 아키코에게 두 손을 비비며 에워쌌다.
"이번 킨만 백화점에 대한 원조, 회장인 나로서도 감격의 극치입니다"
"테츠오의 어머니입니다, 티파니쨩 귀엽네요, 오.호호호호"
아키코는 거짓말인 기색을 팍팍 풍기는 말을 하고 있는 이 부부가 생리적으로 싫었다.
자못 벼락부자스러운 언행과 취미, 그것에 부를 자랑하는 가난한 근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만 테츠오의 부모라는것 때문에, 회장 부부라는 자리에 놔두고 있을 뿐이다.
"이토, 킨만 백화점 주식 취득 상황을 내외에 알려주도록"
집사의 이토는 옆에 가진 책자를 열었다.
"알았습니다 아키코님"
그리고 부모와 측근 쪽으로 가서 설명을 시작했다.
"지금 쿠마노코우지가에 의한 킨만 백화점 주식 지분율은 70%를 넘습니다 "
"주요 취득처는 그곳에 계신 임원들 전부에서 산 것입니다."
놀라는 킨만 회장, 임원들을 보면 모든 임원은 뒤돌아서 있었다.
"네, 네놈들! 배신했구나!"
"70%라니 내가 가진 주식 이외에 전부가 아닌가!"
임원들도 킨만 회장 부부가 싫었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잘난듯이 졸부 티를 내기나 하고 하며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다.
집사는 계속한다.
"킨만 회장, 회장직에 있고 싶다면 테츠오님을 설득하세요 "
"그것 이외에 당신들 부부의 살길은 없습니다"
킨만 부부는 갈팡질팡 하면서 테츠오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임원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의 취직처 따윈 없으니까요"
임원들은
약속이 다르다는 얼굴을 했지만, 아키코 앞에서는 소용없다고 깨닫고 테츠오를 에워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