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은 약속이 다르다는 얼굴을 했지만, 아키코 앞에서는 소용없다고 깨닫고 테츠오를 에워쌌다.

 

"바보가! 빨리 쿠마노코우지가에 돌아가지 못하겠냐 테츠오!"

 

"다시는, 두번 다시 쿠마노코우지가에서 나오지 말아줬으면 해, 민폐니까 테츠오"

 

"테츠오님! 우리의 미래도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빨리 돌아가세요"

 

", 빨리 꺼지지 못할까?! 이 얼간이 자식이!"

 

"꺼져! 돌아가!"

 

테츠오의 주위에서 야유와 욕설이 난무한다.

 

테츠오는 자신의 자리가 이제 어디에도 없음을 깨달았다.

 

"티파니.."

 

테츠오는 티파니를 꽉 끌어안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모두는 문 쪽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비틀거리면서 병실 내부를 돌아다녀, 결말이 나지 않는다.

 

"테츠오! 문은 저쪽이다만"

 

"자 빨리 테츠오님!"

 

"몹쓸 녀석!"

 

테츠오는 부모와 임원들에 둘러싸여 계속 욕설을 들으며 주춤 주춤 뒷걸음질치며 물러난다.

 

툭 하고 등에 벽이 닿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도망 갈 곳은 없었다.

 

주위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다. 마치 현실이 아닌 모습으로 보였다.

 

언제부터인가 음성이 테츠오의 귀에서 차단되어 조용하게 느껴진다.

 

왠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매도하는 모습도 슬로우모션으로 보인다.

 

"조용하다..."

 

문득 등의 벽을 보니 그곳은 창문이 나 있었다.

 

창문에는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오르는 좋은 날씨이다.

 

푸른 하늘에는 작은 새가 난무, 테츠오는 그게 너무 넓고 자유로와 보였다.

 

"저녀석들, 자유롭게 날고 있어..."

 

하늘에 손을 뻗으면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을것 같은, 그런 착각이 테츠오의 뇌리를 강타한다.

 

파악!

 

테츠오는 창문을 열고는 주저없이 밖으로 뛰어내린다.

 

"티파니!"

 

아키코가 티파니에게 손을 뻗는다.

 

"어머님, 티파니 무서운 데스우!!"

 

아키코의 손은 티파니에는 닿지 못해, 티파니는 테츠오와 함께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간다.

 

참고로 여기는 병원의 육층.

 

떨어지고 있는 중에도 테츠오는 하늘을 보고 있었다.

 

나는 이것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아하하, 아하하, 자유다! 나는 자유다!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