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버티는것도 얼마 안남았다고 듣긴했는데 어제하루 두번이나 발작한걸 떠올리니까 심장이 미어져 15년간 함께였는데 다신 영원히 못보게 될수있다니 진짜 너무 괴로워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없어서 너무 분해 목깊이 아래에서 부터 아려와 난 왜 이것밖에 되지 못한거야 내가 이모양이라 벌받은걸까 어째서
언젠가의 이별은 피할 수 없을걸 알고는 있어도 저렇게 괴롭게 병이나 사고때문은 아니길 수명의 마지막까지 되어서 편하게 가기를 기도했건만 어째서 이렇게되버린거야
백만원이나되는 거금을 어떻게든 모아서 mri찍을때까지만해도 뇌수막염같은 해결가능성이라도 보이는것이길 바랬는데
괴로워서 미쳐버릴거같아

분명 발작이끝나지않고 괴로워하는시간이 끝없이 길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내 손으로 선택해야겠지
너무 무서워 있던존재가 없어지는게
다신 볼수없고 듣지못하고 만지지못하고 그 온기가 영원히 사라진다는게
제대로된 직업도 아니고 놀림받으면서 배달하면서 깨작깨작모았던 모든 돈을 마진콜당하기 직전 느낀 그 감정보다도
채굴업체에게 먹튀당한걸 알게됐을때의 분노보다도
끝내 시험에 낙방한것을 듣고 날 좋아한다고 해줬던 사람에게 버려졌을때의 공허함보다도
밟으면 분대전부가 죽는 지뢰뇌관이 앞사람 뒷꿈치5센티 뒤에서 발견된 제거작전당시의 긴장감보다
괴로워 강아지가 죽는 그순간까지 이어질 이 괴로움이라도
죽지않고 계속 괴로울 수 있다면 좋겠어 근데 계속 고통스러워한다면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게 끔찍하게 괴로워 제발.. 아무리 빌고애원해도 한번도 오지 않던 기적이라는게 일어나주길 제발 이 괴로움이 끝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