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본 뉴비의 새파란 스무살 시절

그때 나왔던 디아3 패키지를 너무 갖고 싶었기 때문에
티리엘 날개가 너무 탐이 났기 때문에

본 뉴비는 그날 예정된 중간고사도 포기하고 이마트 한정수량을 위해 줄을 섰었지.

결국은 사지도 못하고 중간고사도 보지 않았기에 그 수업은 F가 나왔지만,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었음.

비록 내 수중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그 때의 노력은 디아3을 더욱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조미료가 되어줬지.

근데 지금은 어떤가? 입으로는 마지막 희망, 탈출구라고 하면서
그정도의 노력을 해봤는가?

퇴근하고 야근하고 지쳐 잠들면서 내일 더 해야지 이따 해야지라는 어리석은 게으름을 부리고

결국 다음 날 제대로 분석도 안한 진입 위치해서 그저 그럴듯 해보이니 마구잡이로 들어가지 않았나?

그리고 자기합리화로 떨어질꺼니 올라갈꺼니 정신승리만 해대고 있지 않나?

참 아이러니하다. 남들이 욕하고 놀렸던 그 때의 경험이 되려 십일년이 지난 지금 나를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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